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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사회

이진숙 "방통위원장·공영방송 사장은 중립적이면 안 돼‥노조와 싸워야"

by 체커 2024.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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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중립적이고 중도적인 사람은 안 된다, 신사, 점잖은 사람, 그런 사람은 안 된다.

앞서 보신 이진숙 후보자의 또 다른 말들인데요.

뭐가 안 된다는 거냐면, MBC 같은 공영방송의 수장으로 중립적이고 점잖은 사람 뽑으면 안 된다는 겁니다.

그럼 공영방송 사장님이 되기 위해선 신사적으로 행동하고 점잖게 살려고 노력하면 정말 안 되는 걸까요?

이용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는 사실이 아닌 주장으로도 공영방송 종사자들에게 적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이진숙/방통위원장 후보자(재작년 12월 10일)] "중요한 선거가 있는 때는 반드시 파업이나 제작 거부 같은 분란이 생기고요. 또 좌파 대통령 땐 파업이 없습니다. 문재인 때 여러분들 MBC에서 파업 일어난 거 보셨습니까? 파업을 할 필요가 없죠."

하지만 MBC 언론노조가 '공정방송 복원'을 내걸고 72일간의 총파업에 들어갔던 시기는 문재인 전 대통령 집권 초였던 2017년 9월.

이처럼 노조를 향한 뿌리깊은 반감으로 이 후보자는 합법적인 쟁의 행위에도 공격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이진숙/방통위원장 후보자(재작년 12월 10일)] "2012년 파업은 정치파업이다… 좌파 입맛에 맞는 보도만 공정방송이라고 그 사람들(노동조합)이 규정을 하게 된 거죠."

이 후보자가 이런 말을 한 엿새 뒤, MBC의 2012년 파업의 합법성을 인정하는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나왔습니다.

특히 이 후보자는 지난해 자유총연맹의 한 토론회에서 '공영방송 수장이 중립적 인사여선 안 된다'는 발언으로 귀를 의심케 하기도 했습니다.

[이진숙/방통위원장 후보자(지난해 6월)] "무너진 공영언론, 기울어진 문화권력 지평을 바로세워줄 그런 사람이 필요하지, '중도적이다, 중립적이다, 신사다, 점잖다' 그런 사람 안 됩니다. 민노총하고 싸울 수 있는 사람, 끝까지 버틸 사람을 뽑아야 됩니다."

지난해 월간조선 인터뷰에선 "공영방송과 방문진, 방통위, 문체부 등에는 처벌, 단죄, 징계로 지금까지의 해악을 바로잡을 인물이 가야 한다"고도 말했습니다.

[홍원식/동덕여대 교수] "혐오 조장이나 갈라치기, 낙인찍기뿐만 아니라 노조에 대한 극단적 반감, '블랙리스트'와 유사한 문화예술계에 대한 인식, 이런 것들은 극우적 사고에 바탕을 두고 있는 거죠. 방송통신위원장으로 가장 부적합성을 갖고 있는, 그런 특징들이 아닌가…."

윤석열 대통령은 국회에 보낸 인사청문요청안에서 "이 후보자가 방송의 공정성을 담보할 적임자"라고 했습니다.

또, "합의제 행정기구의 장으로서 어느 한쪽에도 치우침 없는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영상편집: 정지영
 
이용주 기자(tallmoo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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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권이 언론에 대해 어찌 생각하고 있는지는 아마 아는 이들은 많이 알고 있지 않겠나 싶은데... 특히 언론통제.. 언론장악에... 입맛에 맞는 언론사만 남길 바라는게 윤석열 정권의 의도 아닐까 생각되죠.
 
그런 상황에서... 공영방송을 통제하는 방통위의 경우... 많은 이들은 그 수장에 대해 중립적이고 공정한 이가 그 자리를 맡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겠나 싶죠.. 
 
하지만 윤석열 정권은 그리 생각하지 않는다고 보여지는 행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구색이라도... 립서비스라도..

윤석열 대통령은 국회에 보낸 인사청문요청안에서 "이 후보자가 방송의 공정성을 담보할 적임자"라고 했습니다.

또, "합의제 행정기구의 장으로서 어느 한쪽에도 치우침 없는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방송의 공정성을 담보하고.. 한쪽에 치우침이 없는 리더십을 발휘할 인물로 지명했다고 하는데....
 
결국 속내는 그냥 자기 입맛에 맞는 이를 그 자리에 앉히고 싶었다는 것이 드러난거 아닐까 싶죠..
 
그렇지 않고서야 지명한 인물이 공영방송의 수장이 중립적이지 말아야 한다는 소리를 하는 인사를 그 자리에 지명을 했을까요?

[이진숙/방통위원장 후보자(지난해 6월)] "무너진 공영언론, 기울어진 문화권력 지평을 바로세워줄 그런 사람이 필요하지, '중도적이다, 중립적이다, 신사다, 점잖다' 그런 사람 안 됩니다. 민노총하고 싸울 수 있는 사람, 끝까지 버틸 사람을 뽑아야 됩니다."

보수쪽.. 극우쪽은 좋아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대한민국 공영방송을 극우.. 보수쪽으로 죄다 바꿀려 하는데 사실 싫어하는 보수진영쪽 사람이 있긴 할까요?
 
하지만 진보쪽은 극렬히도 반대하겠죠.. 더욱이 지금도 언론통제를 하고 언론장악을 시도하고 있는 윤석열 정권입니다. 공영방송을 민영화 시키거나.. 사장을 임명해서 친 정권 성향의 방송국으로 바꾸고 있고요...
 
결국 과거 군사정권때나 했던 일을 지금 하고 있는데... 보수진영은 과거 군사정권에 대해 향수를 느끼는 것 같으니... 아마 조만간 보수진영에선 대대적으로 현 정권 및 이진숙 방통위 위원장 후보자를 지자하는 입장을 내지 않겠나 예상합니다.
 
그리곤 주장하겠죠... 한국을 정상으로 돌리는 것이라고....
 
이후에... 제정신을 가진 윤석열 정권이라면... 자신들은 공정하고 중립적인 입장에서 국정운영을 하고 있었다고 거짓말은 하진 않겠죠.. 
 
근데 아마 또 자화자찬을 하면서 허위사실을 주장할지도 모르죠... 억지로 끼워맞추며 사실이라 주장하면서...
 
그렇다면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쪽에서 반대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진숙 방통위 위원장에 대해... 청문회를 거쳐 정상적으로 임명이 되느냐...
 
안될겁니다. 분명 청문회 보고서를 거부하거나 부적격 판정을 내린 보고서를 채택하겠죠..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은 늘 그랬듯이 임명강행을 하리라 예상합니다.
 
그리곤.. 몇년뒤의 지선에서 국민의힘은 또 망하겠죠.. 민주당이 사고를 쳐서 이미지 깎아먹어도.. 어디 대통령이 깎아먹는 이미지만큼이나 할까도 싶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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