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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사회

"너무 부끄러운 체육협회 어르신들"…양궁 경기 무매너 논란

by 체커 2024.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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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회 직함이 적인 이름표를 목에 걸고 있는 사람들이 2024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경기에서 민폐 관람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여자 배드민턴 단식 금메달을 딴 안세영(22·삼성생명)이 대한배드민턴협회에 대한 작심 발언을 한 가운데 다른 체육회에도 비판의 목소리가 퍼지고 있다. 이 가운데 한 체육 협회 임직원이 무매너 관람을 했다는 폭로가 나와 눈길을 끈다.

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누구라고 얘기하진 않겠다"면서도 "세금으로 올림픽 양궁 경기를 관람하러 간 협회 소속 회장, 부회장, 사무처장 등 임직원이 관중석에서 상대 팀을 자극하는 민폐 행동을 해 부끄러웠다"는 취지의 글이 빠르게 확산됐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팀 코리아' 단체복을 입고 '**체육회'라는 목걸이를 차고 단체 사진을 찍는 사람들의 사진이 게재됐다. 다만 이들은 최근 선수 지원과 운영으로 찬사를 받아온 대한양궁협회 관계자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글 작성자는 "파리 올림픽 남자 양궁 개인전에서 일어난 재미난 이야기"라며 "저는 양궁 경기는 한국 선수를 볼 수 있고, 금메달 기회도 높다고 생각해 큰돈을 들여 카테고리A 경기 티켓과 호스피탈리티가 포함된 패키지를 400유로(한화 약 62만원) 정도 되는 금액으로 구매했다"면서 당시 상황에 대해 전했다.

작성자는 "파리올림픽 관련 오픈채팅방에서 소문으로만 들었던 한국 어르신들 목소리가 경기장 초입부터 들리기 시작했다"며 "팀 코리아 단복 같은 유니폼을 한껏 차려입고 온 어르신들이 카테고리A 좌석 제일 앞줄부터 서너줄을 꽉 채워서 앉아 있었다"면서 이들과 함께 8강전부터 4강, 준결승, 동메달 결정전과 결승전까지 함께 관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8강전 김우진 선수와 터키 선수와의 경기부터 *저씨들의 추태가 시작된다"며 "A석의 관중석은 선수들과 이야기가 가능할 정도로 가깝고, 양궁은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종목이니 슛을 하기 전에 조용히 해야 하는 것은 어린이들도 알고, 프랑스 노숙자도 알고, 가르드노드 역에 있는 비둘기도 알거라 믿어 의심치 않지만, 이 할아버지들이 선수가 샷을 하기도 전에 '나인', '텐'을 장내 아나운서가 점수를 알려주기도 전에 무당이라도 된 것처럼 점수를 말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상대에 대한 배려 없이 상대 선수를 자극하는 무매너 행동을 자행하면서 "들고 있던 태극기를 내려놓고, 응원도 할 수 없었다"며 "자랑스러운 조국 대한민국이 아닌, 세계의 민폐 국가로 등극하는 순간을 목도하게 된 것에 정말 쥐구멍에라도 쉬고 싶었다"고 토로했다.

특히 상대 국가 관중들이 조용히 해달라고 요청했음에도 모바일 메신저나 전화벨이 울리고, 시끄럽게 통화를 하며 선수들의 경기 집중을 방해했다고 전했다.

작성자는 "저는 그저 한국 어르신들을 무지성으로 저격하기 위해 글을 작성하게 아니다"며 "이들의 정체는 놀랍게도 체육 단체 소속 전국 지역자치단체 산하 회장, 부회장, 사무처장"이라며 국가의 지원을 받는 협회 관계자들의 행동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이 과연 사비로 모든 비용을 지불했겠냐"고 의심하며 "나라 망신을 다 시키는데 무엇을 위한 경기 참관인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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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종목마다 있는 체육협회... 이 체육협회가 있는 이유는 그 종목을 뛰는 선수들을 지원하고 인프라 구축에 구심점이 되어 그 종목에 계속된 관심과 지원이 들어가도록 노력하는 것에 있겠죠..

 

국민들의 관심에서 멀어지면... 소외된 종목이라 해서 이런 체육협회가 없어지거나 무용지물이 되기도 하고요..

 

즉.. 체육협회에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면.. 그건 선수들과 감독들에게 군림하는 벼슬이 아니라...그들을 뒷받침해주는 머슴으로서 그 자리에서 제 역활을 하라는 의미로 되새기고 사명감으로 역활수행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거 아닐까 싶죠.

 

근데... 위의 보도내용에 나오는 저 체육협회 임직원들은 그 자리가 벼슬로... 우선순위는 선수가 아닌 자신들이라 착각하는듯 합니다.

 

이런걸 보면.. 체육협회라는 건 아예 없애고.. 정부기관이 직접 개입하는게 더 낫겠다는 생각마저 드네요... 물론 정부가 직접 개입을 해도 나아진다는 보장은 없을 수도 있지만...

 

벼슬로 생각하는 이들이 해외에 나가서 사고를 친 사례였으니... 공인으로 인정하고 직함과 이름을 공개하는 것이 좋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그렇게 계속 이름과 직함이 공개되면.. 사고치는 사례가 줄어들거나... 능력이 안됨에도 뒷배경으로.. 낙하산으로 그 자리에 가는걸 거절할지도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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