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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사회

포항지진의 원인이 되었던 지열발전소..과연 언제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했을까....

by 체커 2019.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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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겠지만 지열발전소를 짓고 운영한 회사에 책임이 있죠..


포항 지열발전소....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흥해읍 영일만대로 493에 위치한 우리나라 최초 심부지열발전(Enhanced geothermal system) 방식의 지열발전소입니다.

발주기관은 지식경제부.. 참여기관은 (주)넥스지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서울대학교, 포스코, (주)이노지오테크놀로즈입니다.

2010년부터 계획하고 2012년부터 건설을 시작하여 시운전중에 2017년 포항지진으로 인해 결국 가동중단 및 패쇄가 될 예정입니다.

이때 논란이 있습니다.

포항 지열발전소의 시작은 2002년부터라는 주장이 있습니다. 그 근거는 언론보도에 나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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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뉴스 : 포항 지열발전 사업 시작은 '2002년부터'

최근 경북 포항지역에서 "지난해 발생한 대규모 지진이 지열발전 사업으로 인한 인재"라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지열발전과 관련한 각종 의혹과 논란, 그리고 이에 따른 관계자 책임추궁론까지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이는 대부분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포항 지열발전 사업과 관련한 논란의 주요 쟁점은 "언제 사업이 시작됐느냐?"는 것이다.

의혹을 제기하는 일부 주민들은 "포항 지열발전소는 2010년 말 시작되고 2012년부터 시추를 시작해, 이명박 정부 시절 때"라고 주장한다.

특히, "이명박 정부의 신재생 에너지 사업이란 제목으로 권력에 편승해 주식상장을 통한 떼돈 벌기 사업이었다"며, "그 과정 속에 포항 시민들은 영문도 모른 채 포항지진이란 것을 당하고 수천억원 이상의 피해를 입고 아직도 집도 없이 거리에 나앉아 있는 상황"이라고 말한다.

더구나 이들은 이를 빌미로 당시 포항시장과 국회의원, 시.도의원 등 지역 정치권의 책임을 묻고 추궁해야 한다고까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2010년 포항 지열발전 관련 기사

이것은 2010년 12월 26일자 A 언론 등의 "N사, 2015년 국내 첫 지열발전소 완공"이라는 제목의 기사들을 근거한 것으로 보인다.

기사 내용을 보면, 자원 개발 전문업체인 N사는 최근 지식경제부의 '메가와트급 지열발전 상용화 기술개발' 과제 수행 주체로 선정돼 200억원을 지원받는다는 것.

또 N사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2013년까지 지하 3km에서 열원을 확보하고 2015년까지 5km 깊이의 인공지열 저류층을 생성해 1.5MW급 지열발전소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완공할 계획이라는 것과 발전소 부지는 포항 부근이 유력하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고 보도됐다.

이 내용들만 보면 포항 지열발전 사업은 2010년부터 시작된 것으로 오해할 수 있지만, 실은 이보다 8년전인 2002년부터다. 

김대중 정부 때고 고(故) 정장식 전 포항시장 때다.

2003년 포항 지열발전 관련 기사

이것은 2003년 관련 보도들을 보면 알 수 있다. 2003년 8월 11일자 A 언론의 "지하 심부 지열에너지 개발 첫 시도", B 언론의 "지열 난방 아파트 포항 명품되나", 다음날인 8월 12일자 A 언론의 "포항서 지열 에너지개발 첫 시추", C 언론의 "지질자원연 포항서 시추식... 지열수 끌어올려 난방에 활용" 등이다.

이들 언론 보도의 요점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하수지열연구부 지열자원연구팀이 국내에서 지열수 형태의 에너지 자원 부존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성곡리 일대에서 이를 확인하기 위한 1km 시험 시추공 2공 굴착 기공식을 가진다'는 것.

또 '지질자원연구원은 1980년대부터 우리나라 전 국토를 대상으로 지하 심부로 갈수록 지온이 증가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지온 증가율을 꾸준히 측정해 포항지역의 지하 심부 온도가 40도C/km 이상으로 매우 높고 지질학적으로도 심부 지열수의 부존 가능성이 매우 높은 지역인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연구원 지역자원연구팀은 이 일대에서 지난해 9월부터 각종 지질조사 및 심부 정밀 물리탐사를 수행해 올 3월 지열수 부존 확인을 위한 지하 1km 심도 시험 시추공 굴착부지를 흥해읍 성곡리 일원으로 선정, 굴착공사에 착수하게 됐다'고 덧붙여 포항 지열발전 사업은 사실상 2003년의 '지난해'인 2002년부터 시작된 것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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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기사는 왜 2002년에 시작되었는지 설명하는 기사입니다.

지열에너지를 이용하여 난방에 활용한다는 내용에서 포항시에서 시추가 이루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지열발전소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일단 지열발전소는 말 그대로 발전을 위한 것입니다. 위 기사는 글자 그대로라면 난방용으로 지열을 쓰기 위해 시추한다는 내용입니다.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진의 원인이 되었던건 물을 고압으로 집어 넣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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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링크 :  2017년 포항 지진의 주범은 지열발전소였다

물을 주입하는 과정에서 지반에 압력을 발생시키고 이를 배출해서 압력을 해소시키는데 이 같은 과정 중에 지반이 움직인다는 것이다. 지열발전이 어느 정도의 지진을 일으킬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도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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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주입 후 끌어올리는 것과 그냥 끌어올리는 건 차이가 있죠.. 그리고 난방용과 발전용도 차이가 있고요..

그래서 정부에서도 이 기사에 관련되어 해명기사를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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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 : (해명자료) 포항지열 발전이 2003년부터 시작되었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름(한국일보 3.22일자 보도에 대한 해명)

1. 보도 내용

□ 포항 지열발전은 2003년부터 추진됨

ㅇ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2003년 지열부 부존량을 확인하는 경제타당성 조사를 실시함

2. 동 보도에 대한 산업부 입장

□ 포항 지열발전 사업(과제명 : MW급 지열발전 상용화 기술개발)은 2010년부터 추진된 사업임

ㅇ 과제 기획부터 공고, 사업자 선정, 사업 착수 등 모든 과정이 2010년부터 추진되었음

ㅇ 2003년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수행한 연구는 주택, 건물 등에 난방, 온수 등으로 ‘열’ 에너지를 활용하려는 것이었으며,

* 지열에너지 : ’18년 기준, 주택 14,623개소, 건물 2,312개소 등에 활용중

- 2010년부터 추진한 지열발전 상용화 기술개발은 ‘전기’ 생산을 위해 국내 최초로 시도된 지열발전 실증사업으로 전혀 다른 사업임

□ 따라서, 지열발전이 2003년부터 추진되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님

 ※ 문의 : 산업통상자원부 신재생에너지정책과 이용필 과 장(044-203-5360)       
                                                                조우신 사무관(044-203-5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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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지진의 원인이 된 지열발전소는 2010년부터 추진되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해당 뉴스를 보도한 언론사는 이후 보도에서 정부의 해명자료를 내놨지만 기사에는 좀 왜곡할려 기존 기사에 내용만 더 집어넣어 억지스런 기사글을 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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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 : 포항 지열발전 시작, '2002년부터'... 정부 연구기관 기술개발과제 추진 '1980년대부터'

정부가 포항 지열발전사업의 시작은 2010년부터라고 발표했지만, 관련 언론보도 등을 살펴보면 '이 보다 8년 전인 2002년부터이고 정부 연구기관의 추진은 1980년부터'인 것으로 보인다.

최근 지열발전이 포항지진을 촉발했다는 조사연구단 발표에 대해 정부의 탈원전 및 신재생에너지 정책 과속이 화를 자초했다고 일부 언론이 지적하자,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이는 사실과 맞지 않다"고 밝혔다. 

특히, 산자부는 "지열발전 상용화 기술개발사업은 2010년에 시작한 사업으로 현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과 연결하는 것은 전혀 사실과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산자부의 주장은 언론보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010년 12월 26일자 A 언론 등의 "N사, 2015년 국내 첫 지열발전소 완공"이라는 제목의 기사들이다.

기사 내용을 보면, 자원 개발 전문업체인 N사는 최근 지식경제부의 '메가와트급 지열발전 상용화 기술개발' 과제 수행 주체로 선정돼 200억원을 지원받는다는 것.

또 N사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2013년까지 지하 3km에서 열원을 확보하고 2015년까지 5km 깊이의 인공지열 저류층을 생성해 1.5MW급 지열발전소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완공할 계획이라는 것과 발전소 부지는 포항 부근이 유력하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고 보도됐다.

이들만 보면 포항 지열발전 사업은 2010년부터 시작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관련 보도를 더 올라가 살펴보면 이보다 8년전인 2002년 이미 사업이 시작됐다는 것을 2003년 보도들을 통해 알 수 있다.

2003년 8월 11일자 A 언론의 "지하 심부 지열에너지 개발 첫 시도", B 언론의 "지열 난방 아파트 포항 명품되나", 다음날인 8월 12일자 A 언론의 "포항서 지열 에너지개발 첫 시추", C 언론의 "지질자원연 포항서 시추식... 지열수 끌어올려 난방에 활용" 등이다.

이들 언론 보도의 요점은 '정부 연구기관인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하수지열연구부 지열자원연구팀이 국내에서 지열수 형태의 에너지 자원 부존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성곡리 일대에서 이를 확인하기 위한 1km 시험 시추공 2공 굴착 기공식을 가진다'는 것.

또 '지질자원연구원은 1980년대부터 우리나라 전 국토를 대상으로 지하 심부로 갈수록 지온이 증가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지온 증가율을 꾸준히 측정해 포항지역의 지하 심부 온도가 40도C/km 이상으로 매우 높고 지질학적으로도 심부 지열수의 부존 가능성이 매우 높은 지역인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연구원 지역자원연구팀은 이 일대에서 지난해 9월부터 각종 지질조사 및 심부 정밀 물리탐사를 수행해 올 3월 지열수 부존 확인을 위한 지하 1km 심도 시험 시추공 굴착부지를 흥해읍 성곡리 일원으로 선정, 굴착공사에 착수하게 됐다'고 덧붙여 포항 지열발전 사업은 사실상 2003년의 '지난해'인 2002년부터 시작된 것임을 알 수 있다.

더구나 이 사업은 정부가 '1980년대부터' 수십년 동안 산하 연구기관을 통해 국가적 기술개발과제로 추진한 것이어서 "사업시작이 몇년도인가?는 의미가 없다"는 것이 관련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포항=김재원 기자 jwkim2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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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난방용으로 지열을 쓰기 위해 시추한 것을 지열발전으로 단정지어 보도를 합니다.

지열난방은 어떤가요?

관련링크 : 지열 냉, 난방 시스템의 원리 및 활용

지열난방은 외부의 열이나 냉기를 내부 지반으로 물을 통해 옮겨 열교환기를 거쳐 다시 들어오기에 물을 주입하고 다시 뽑아내는 원리는 아니라는 거죠.. 순환되니까요..

즉 2002년의 사업은 지열 난방사업으로 정정해야 합니다. 하지만 해당 언론사의 기사는 지금도 그대로입니다. 만약 언론사의 주장이 맞다는 것을 증명할려면 해당 지열조사 보고서에 지열발전에 대한 항목이 있는지.. 그리고 그 조사가 포항 지열발전소와 어떻게 연관이 되어 있는지를 밝혀야 할 것입니다.

2010년 계획한 것이 2002년 지열조사의 일환이었다는 것을 어떻게 연관지을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그런데 많은 이들이 이 기사들을 근거로 2002년 지열발전소를 계획했으니 김대중 정권부터 책임을 져하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습니다..

좀 억지스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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