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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사회

"방청소 후 아침 준비" 직원이 하녀? 50대 女팀장 '20년 갑질'

by 체커 2019.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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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청소 하고 아침식사 준비해" 별관에 혼자만의 왕국 건설 군림.. 견디다 못한 직원들 용기내 폭로

 

A씨는 매일 출근길이 지옥 같았다. 자신을 하녀처럼 부리는 50대 여성 팀장 임모씨의 모습이 떠올라 숨이 턱 막혔다. 일터인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의무기록팀 사무실에 도착하면 임씨의 방을 청소하는 게 첫 일과였다. 임씨의 아침식사를 준비하는 것도 그와 동료들의 ‘필수임무’였다. 자칫 잊어버린 날엔 불호령을 피하기 어려웠다.

무자비한 언어폭력은 일상이었다. 임씨는 치마를 입은 팀원에게 “회식자리에서 교수들에게 잘 보이려고 그렇게 허벅지 드러내놓고 다니느냐”며 손가락질했다. 방광염에 걸린 팀원에겐 “문란하게 그런 병에 걸렸느냐”며 면박을 줬다. 질책 중에 팀원들의 머리를 때리기도 했다.

직원들은 합당한 권리도 누리지 못했다. 임신한 직원이 ‘단축근로제도’를 이용하겠다고 하자 임씨는 “생각이 있느냐”며 허락지 않았다. ‘육아휴직은 최대 3~6개월’이라는 자체 규칙을 만들어 강제로 지키게 했다. 연장근로를 해도 수당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

의무기록팀장을 맡아온 임씨의 20년간의 ‘폭정’은 참다못한 팀원들의 폭로로 최근 드러났다. 서울대병원 노조 관계자는 3일 “지난달 11일 열린 노사협의회에서 임씨의 ‘갑질’이 폭로됐고 나흘 뒤 임씨는 대기발령 조치됐다”며 “팀원들이 수집한 증거자료가 사실을 증명하기에 충분했다”고 말했다.

팀원들은 임씨에게 주어진 막강한 권한이 장기간 갑질을 가능케 했다고 말한다. 의무기록팀원 B씨는 “인사, 휴가, 수당 등 모든 권한을 쥐고 있는 팀장의 눈밖에 날까봐 선뜻 맞서기 두려웠다”며 “신입들도 선배들이 참는 모습을 보며 ‘괜히 말하면 긁어 부스럼 되겠다’ 싶어 문제제기를 하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사무실이 병원 본관과 도보로 10분 거리인 별관에 위치한 점도 이유로 꼽혔다. B씨는 “타 직원들과의 교류가 거의 없어 팀원들은 심리적으로 고립된 느낌을 받았다”며 “임씨는 그렇게 독립된 공간에서 ‘혼자만의 왕국’을 건설한 것”이라고 말했다.

의무기록팀원들은 최근 직장 내 갑질을 규탄하는 분위기가 사회적으로 확산되자 용기를 내기로 했다. 13명 팀원 전원은 지난 1월 초 노조를 찾아가 상담을 받고 폭로를 결정했다.

서울대병원 측은 “임씨는 대기발령 상태로 출근은 하고 있지만 본래 업무에서는 배제됐다”며 “현재 감사팀에서 근로기준법 위반, 갑질 및 폭언 등에 대한 사실관계를 조사 중으로 결과에 따라 합당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대병원 노조 김태엽 분회장은 “(의무기록팀의 폭로 이후) 병원 내 2~3개 부서에서 부서장과 교수들의 언어폭력, 수당 체불 등 갑질을 당했다는 제보가 있어 진위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세원 기자 one@kmib.co.kr


무려 30년동안 갑질을 행한 서울대병원의 의무기록팀장이 팀원들의 갑질 고소로 드러났습니다.

 

30년동안 얼마나 많은 피해를 봤었는지 생각한다면 당장에 해고를 시켜야 함에도 불구하고 서울대병원측에서는 출근을 시키고 대기발령상태로 방치중입니다..

 

감사팀의 조사결과에 따라 합당한 조치를 취하겠다 하지만 그걸 믿는 사람은 별로 없겠죠..

 

직장내 괴롭힘에 관해 관련 법안이 통과되었습니다..

 

 

'위험의 외주화' 산안법 등 국회 본회의 통과..95개 안건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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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gumentinkor.tistory.com

무려 30년동안 갑질하도록 방치한 서울대병원에 과징금을 부과하여 선례를 남겼으면 합니다.

 

30년동안 직장내에서 왕처럼 군림하며 살아왔으니 당장에 해고를 해도 먹고사는덴 지장이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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