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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사회

뒤집힌 어선 '에어포켓'서 90여분 버틴 선원 구조

by 체커 2019.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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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헬기 투입 6분 만에 현장 도착..특수구조대 투입 구조


(신안=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해경 구조대입니다. 배 안에 누구 있습니까?"

15일 오전 2시 55분께 전남 신안군 안좌도 앞 해상에서 뒤집힌 어선에서 구조작업에 나선 해경 대원들은 망치로 배 바닥을 세 번씩 두드려 배 내부에 사람이 있는지 확인했다.

잠시 뒤 배 안에서도 '탕 탕 탕', 3번 두드리는 소리가 나자 서해해양특수구조대원들은 곧바로 구조 준비에 들어갔다.

 

구조작업 나선 해경 구조대원 [목포해경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헬기로 전복된 어선 위에 내린 구조대원 2명이 공기통을 착용하고 먼저 입수했으나 어선 내부는 부유물과 통발이 뒤엉켜 진입이 어려웠다.

이어 추가로 투입된 구조대원들이 어두운 시야를 뚫고 통로를 열면서 가까스로 선실 입구에 접근했다.

선내 진입에는 성공했지만, 에어포켓이 형성된 배 안은 어두워 앞을 볼 수 없었다.

구조대원들은 손전등을 비추며 앞을 더듬어 선실로 들어갔고 애타게 구조를 기다리던 선원 문모(58)씨를 발견했다.

대원들은 먼저 문씨에게 공기 호흡기를 물려 안정을 취하도록 했다.

갑작스러운 사고를 당한 구조자에게 심적 안정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대원들은 침착하게 문씨와 대화를 나누며 구조를 준비했다.

구조대원들은 문씨를 안고 물속으로 잠수해 2분여 만에 물 밖으로 나왔다.

배가 전복된 지 1시간 30여분 만에 문씨는 죽음의 공포 속에서 해경의 구조로 목숨을 건졌다.

문씨는 저체온증을 호소해 목포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씨는 구조 직후 해경에게 "순간적으로 뒤집히면서 바닷물이 쏟아져 들어와 배에 사고가 생긴 걸 알았다"며 "사료가 배에 잔뜩 있어 밖으로 탈출할 엄두조차 내지 못해 죽었다고 생각했는데 선체를 치는 소리를 듣고 살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구조에 나선 서해해양특수구조대 최석웅(40) 경사는 "폐어선을 활용해 전복 어선에서 에어포켓 속에 있는 구조자를 구조하는 훈련을 주기적으로 하고 있어 실전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해경은 오전 2시 49분께 어선 선장으로부터 전복 신고를 받고 구조에 나섰다.

신고를 받은 지 6분 만에 서해해경청 목포항공대 헬기가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해 구조작업을 벌였다.

사고 당시 선장 A(58)씨는 뒤집힌 배 위에서 구조를 기다리다 인근 어선에 구조됐다.

해경은 암초를 만난 어선이 급선회하면서 배가 뒤집힌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minu21@yna.co.kr


 

전남 신안에서 어선이 뒤집혀 전복된 것을 해경이 출동하여 안에서 고립된 선원을 구조했다는 뉴스입니다..

 

다행히도 에어포켓이 형성된 곳에 선원이 90분동안 버틴 덕에 사망자 없이 구조된 것입니다..

 

사고가 났지만 사망자가 나오지 않은 상황... 다행이다 생각하는데... 여기서 갑자기 어떤 사람의 발언이 기억되면서 주목되는 상황입니다..

 

그건 자유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의 발언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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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gumentinkor.tistory.com

그렇습니다.. 차가운 강물에 빠졌을때 골든타임은 기껏해야 3분이라 발언한 민경욱 대변인..

 

위의 사고에서 구조된 선원은 새벽 바다에서 90분간 버텼습니다.. 그래서 아마도 민 대변인의 발언을 꺼내며 비아냥 하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민 대변인은 막말등으로 인해 구설수에 올랐었습니다. 이제 그 흔적들이 또다른 비난이 되어 민 대변인에게 돌아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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