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 앵커 ▶
중증 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30만 명에 달하는데, 어린이 전문 재활병원은 전국에 단 한 곳 뿐입니다.
재활 병원을 찾아 전국 곳곳을 다녀야 해서 재활 난민이라는 안타까운 말까지 생겨났을 정도입니다.
재활치료가 필수적인 장애 아동들을 위해 물리치료라도 집에서 받을 수 있게 하자는 법안이 발의됐지만 의사들의 반대에 부딪혀 있습니다.
박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5살 서연이는 뇌병변 장애 1급입니다.
생후 9개월 즈음 뇌염 후유증으로 팔 다리가 마비됐습니다.
("켁켁.") "쭉 펴, 힘들어? 쭉쭉쭉."
앉거나 서기도 어렵지만, 누워만 있으면 근육이 굳고 장기 기능이 떨어져, 매일 꾸준한 재활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김현정/장서연 어머니] "재활치료 안 받으면 폐활량이 떨어지고 폐가 망가지면 숨 쉬는데 문제가 생기잖아요. 폐렴이 되면 패혈증 되고 합병증 오고 그래서 사망한 아이들이 정말 많습니다."
그런데 서연이가 다니는 병원은 노인 요양병원 재활센터, 30분 치료를 위해 이동하는데만 3시간이 걸립니다.
이나마도 넉 달을 대기한 끝에, 일주일 두 번 어렵게 치료받고 있습니다.
[김현정] "경기도 일대 전화를 다 해봤지만 병원을 찾을 수가 없어서 어르신들이 다니는 요양병원을 알아보기 시작한거죠. 속이 막 타들어 가는거죠. 갈 병원도 없고 집으로 와주는 (물리치료)선생님도 없고."
현재 어린이 전문 재활병원은 전국 통틀어 서울에 단 한 곳에 불과합니다.
정부는 3년 뒤까지 각 지역에 어린이 공공재활병원 9곳을 짓겟다고 발표했지만, 적자가 우려되다보니 정작 나서는 지차제는 별로 없습니다.
이렇다보니 물리치료사가 의사 처방을 받아 방문 치료를 할 수 있도록 하자는 법안이 발의됐지만, 의사협회의 반대에 부딪혔습니다.
병원 밖에선 물리치료사가 의사 지시를 벗어날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대한의사협회 관계자] "환자의 상태가 어떻게 변하는지 의학적 판단이 필요한거거든요. 민간한테 일방적으로 푸는 것이 무조건 좋은 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면허 제도를 만든건데…"
전국의 중증 장애 아동은 약 30만명.
10대 미만 소아 장애인 사망률은 전체 사망률의 13.5배, 10대 장애인 사망률은 18.3배에 달합니다.
[김동석/토닥토닥 대표] "적기에 치료를 못 받아서 장애 부분이 조금 더 나아질 수 있음에도 더 어려운 상황으로..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계속 떠돌아 다녀야되고…"
MBC뉴스 박진주입니다.
물리치료사가 의사 처방을 받아 방문치료를 하는 것을 의사협회가 반대하고 있다 합니다..
병원 밖에서 물리치료사가 의사 지시를 벗어날 수 있다는 주장... 정말로 의사들이 그리 걱정해서 반대를 하는 걸까요?
일단 방문치료가 필요한 중증 장애 아동을 위해 의사 협회에선 그동안 뭘 했는지 묻고 싶습니다.
물리치료사... 면허가 있는 직업입니다. 물리치료학과 또는 물리치료과를 졸업하고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서 주관하는 국가시험에 응시.. 합격하면 보건복지부 장관으로부터 면허증이 나와 물리치료사가 될 수 있습니다.
관련링크 : 물리치료사 나무위키
즉 물리치료사들이 단순히 무면허 돌팔이가 아니라는 겁니다..
그리고 의사의 처방을 받아 물리치료사가 방문하여 치료행위를 하는것.. 그건 의사에서 처방받아 약국에서 약을 구입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약사들이 의사가 처방한 처방전과 다르게 약을 조제할까봐 의사들이 곁에 두고 감시합니까?
물리치료사들도 면허를 따서 일하는 사람들인만큼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의사의 처방전을 이해하고 방문이 필요한 환자들을 방문하여 치료할 수 있는 역량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설마 의사들이 물리치료사들에게 갑질을 못할까봐 그러는건 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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