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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건축, 재개발 과정에 공공연히 자행되는 금품로비와 온갖 비리를 추적하는 연속 보도 순서, 오늘(14일)은 사업권 수주 이후에 얼굴을 싹 바꾸는 건설사들의 파렴치한 행태를 고발합니다.
수주경쟁 과정에선 온갖 혜택을 다 줄 것처럼 약속해 놓고서 나중엔 결국 오리발을 내밀기 일쑵니다.
왜 그런건지 강푸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 7월 시공사를 선정한 서울의 재건축 단지입니다.
당시 건설사 측은 돈을 주고 눈물을 흘려가며 지지를 부탁했다고 합니다.
[재개발 아파트 조합원/음성변조 : "제발 부탁드린다고, 저 한번만 살려달라고 하면서 땅바닥에 딱 무릎을 꿇고 울면서 돈을 주면서 OO 한번만 찍어달라고."]
주민들은 이런 건설사의 태도가 시공사 선정 뒤 하루아침에 달라졌다고 말합니다.
이른바 특화공사비로 약속한 9백80억 원은 대부분 없앴고, 기반 시설공사 약속도 제대로 지키지 않는다는 겁니다.
[재개발 아파트 조합원/음성변조 : "지하철공사해 준다고 해 놓고 안 해 줬지 개천가 80억 그거 해 준다고 했거든요. 그것도 안 해 준다고 그랬지."]
지난해 시공사를 선정한 이 재건축 단지도 요즘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역시 건설사가 수주 경쟁 때 한 약속을 어기고 말을 바꿨다며 주민들은 불만을 터뜨립니다.
[재개발 아파트 조합원/음성변조 : "옛날에 OO가 하겠다는 거하고는 전혀 상관이 없는 정말 졸속한 것들이 나온다는 얘깁니다."]
건설사들이 한순간에 태도를 바꿔도, 조합마저 대부분 제구실을 하지 못합니다.
시공사를 감시하고 주민의 이익을 지키기는커녕 이권 챙기기에 급급한 경우가 많습니다.
[전 재건축 조합장/음성변조 : "기반 시설, 몇 가지 있잖아요, 서너가지. 이런 것들은 조합에서 가져가시오, 조합장님. 이런 얘기 하는 거야."]
시공사와 조합이 철거와 용역, 조경처럼 공사에 딸린 사업권을 뒤로 주고받는 일은 공공연한 비밀입니다.
[전 재건축 조합장/음성변조 : "총무는 총무대로 이 업자를 넣으려고 하고 있고. 다 넣으려고 하거든. 한두사람이 아니야."]
달콤한 약속을 믿고 표를 던진 일반 조합원들은 돌변한 건설사의 태도에도 발만 동동 구를뿐입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강푸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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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이든 재건축이든 조합장과 건설사간의 리베이트는 이미 있어왔고 조합장과 건설사간의 밀월협의로 계약시 금액과는 다른 부담금 뻥튀기가 이루어집니다..
결국 원주민은 조합원 입주권을 팔고 나오는 게 대부분이죠.. 재개발 지역중 원주민이 재입주한 비율이 얼마나 될까요..
하지만 알면서도 다수 투표로 통과되었다는 미명아래 결국 그냥 집팔고 나오는 사람도 많습니다.
비단 수도권만 있는게 아니겠죠.. 뭐.. 비싼 수도권은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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