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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사회

잡아먹고 병 옮기고..공포의 포식자 '미국 가재'

by 체커 2019.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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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요즘 우리 강 곳곳에서 '미국 가재'로 불리는 외래종, 붉은 가재가 발견되고 있는데요.

이 미국가재, 유럽에서는 '유해 외래종'으로 지정됐습니다.

번식력도 좋고, 토종 물고기 등을 닥치는 대로 잡아먹고 있어서 대책을 빨리 마련해야 합니다.

조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전북 완주군에 있는 만경강 지류, 율소제.

하천 생태계 조사를 위해 설치해둔 통발에서 붉은색을 띤 가재가 잇따라 잡혀 나옵니다.

북중미가 고향으로, 흔히 '미국 가재'로 불리는 이 붉은 가재는, 최근 만경강 곳곳에서 흔하게 발견되고 있습니다.

[인근 마을 주민] "여기까지 올라왔었어. 빨갛게. 몇 년 전에 바글바글했었어요." ("마을까지 올라오나요?") "그럼. 수로 타고 막 올라오지, 비 오면."

다 자란 미국 가재의 크기는 15센티미터 정도.

우리나라 토종 참가재보다 2배 가까이 큽니다.

방금 통발로 건져 올린 미국 가재입니다.

한 번에 최대 500개까지 알을 낳을 만큼 번식력이 뛰어난 편입니다.

미국 가재는 기후나 수질에 관계없이 환경에 잘 적응하는 데다, 토종 물고기부터 다슬기까지 닥치는 대로 잡아먹어 하천의 상위 포식자로 등극했습니다.

[안동하/생태보전연구소 연구위원] "물이 적은 환경에서도 잘 견디는 편이에요. 산림을 넘어가는 경우도…몇 년이 지나긴 했겠지만, 초반이라고 할 수 있어서 지금이라도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문제는 또 있습니다.

미국 가재가 다른 생물에게 곰팡이류를 옮길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이성훈/전북환경운동연합] "가재 페스트라는 질병을 보균하고 있거든요. 다른 가재 같은 경우는 가재 페스트에 대한 내성이 없어서 한번 걸리게 되면 걷잡을 수 없이…"

미국 가재는 지난 1997년 용산 미군기지 주변 공원에서 처음 발견됐는데, 최근에는 인터넷으로 무분별하게 거래되고 있습니다.

[국립생태원 관계자] "펫샵이나 인터넷에서 굉장히 쉽게 구할 수 있는 동물이거든요. 누가 양식을 했다거나 자연적으로 들어오거나 하긴 어렵거든요."

유럽연합은 3년 전 미국 가재를 생물 다양성을 파괴하는 '유해 외래종'으로 지정했습니다.

우리 환경부 역시 심각성을 인지해 지정 여부를 검토 중입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영상취재: 진성민(전주))

조수영 기자


 

어디가나 외래종이 문제군요.. 베스, 황소개구리... 이번엔 미국가재...

 

생태계교란에 질병까지 옮긴다니.. 환경부에선 하루빨리 유해 외래종으로 지정해서 없앴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에 들어오는 계기가 펫샵이나 인터넷등을 통해 들어온 것이라 하니... 이런 루트로 들어오는 곳도 유해 외래종은 거래가 안되도록 했으면 더욱 좋겠죠..

 

하지만 무엇보다 미국가재가 한반도에 퍼진 이유가 키우다 버린 개체가 번식한 경우가 많기에 아무래도 키우는 사람들의 인식변화가 없다면 계속 반복될 것 같습니다.

 

미국가재뿐만 아니라 또 어떤 종이 들어와 생태계교란을 시킬지.....

 

그래도 미국가재는 먹을 수 있다고 하니... 잡아서 많이 먹기나 했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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