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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사회

'납 기준치 초과' 수도계량기 대량 유통

by 체커 2019.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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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정에 설치되는 상수도 계량기 가운데 상당수가 중금속인 납 성분이 납품 기준 이상 함유된 사실이 KBS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납 성분이 기준치 이상인 계량기가 시중에 8만개 이상 보급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성용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 초 시중의 한 수도 계량기 제조업체를 퇴사한 A 씨.

A 씨는 해당 업체가 한국 수자원공사에 납품한 수도계량기 상당수가 중금속인 납 함량 납품 기준치 0.85 %를 초과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수도계량기 제조업체 전 직원/음성변조 : "아예 안 지켰다고 보시면 됩니다. 0.85% 같은 경우는 저희가 하는 저연 기준인데 일반 C급 황동으로 납품하고 있다고 보시면 돼요."]

실제로 수자원공사에 수도계량기를 납품한 업체 3 군데의 제품표본을 확보해 재질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검사결과 2 군데 업체 제품의 납 성분 함량이 수자원공사 납품 기준을 3 배 가량 초과했습니다.

수자원공사가 최근 실시한 전체조사 결과도 마찬가집니다.

전체 16개 납품업체 가운데 6 군데가 납 함량 기준을 최대 4 배까지 초과했습니다.

납 함량 기준은 미국 재료시험협회 기준을 참고해 수자원공사와 서울시 등이 0.85 % 이하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수자원공사는 일선 시군의 상수도를 위탁 관리하고 있는데요.

이처럼 납품 기준을 위반한 계량기들은 각 관리단에 보관됐다가 가정에 공급됐습니다.

해당업체들이 지난 5 년 동안 경기도와 경남 등 전국에 납품한 수도계량기는 약 8 만 5 천여개..

수자원공사는 시중에 공급된 물량 전체를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 : "용출 시험에서는 전량 안 나왔기 때문에 수질 측면에서는 전혀 문제가 없는 거고요. 다만 저희 자체 기준을 초과한 것에 대해서는 전량 교체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납 함량이 초과된 계량기가 설치됐어도 실제 수돗물에 용출된 납 성분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수질엔 별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성용희 기자 (heestory@kbs.co.kr)


 

납함량 기준을 어긴 계량기가 각 가정에 보급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것도 5년간 말이죠....

 

시중에 공급된 물량 전체를 교체하기로 했다 수자원공사가 밝혔는데 과연 전부 교체가 가능할지 의문입니다.

 

용출시험에선 전량 안나왔다고 하는건 출하한지 얼마 안된 제품이야 안나오겠죠.. 그런데 5년이내로 계속 써온 계량기들이 모두 용출이 되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5년내 수도계량기롤 교체한 적이 있는 각 가정은 좀 불안해 하시겠네요.. 더욱이 자신의 집의 수도계량기가 교체대상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는터라 당분간은 불안함을 가진 채 생활해야 한다는게 좀 두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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