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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사회

유니클로는 돕겠다는데..서울시 "역효과 난다" 난색

by 체커 2019.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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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사회공헌사업 펼쳐온 日유니클로 올해도 지원 의사
정작 서울시는 반일 감정 등 이유로 협력 사업 부정적 반응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일본 아베정부의 수출규제로 반일감정이 고조되고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되는 가운데 국내 지방자치단체와 일본 기업의 사회공헌사업까지 위축되는 모양새다.

서울시와 일본 패스트패션 기업 '유니클로'는 저소득층 복지사업을 벌여왔지만 최근 일본정부의 수출규제로 인해 사업이 중단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서울시는 2017년부터 매년 한국 유니클로와 저소득층 복지사업을 펼쳐왔다. 한국 유니클로 운영사는 에프알엘 코리아다. 에프알엘 코리아는 패스트 리테일링(일본기업)과 롯데쇼핑간 합작법인이다.

유니클로는 2017년말부터 지난해 초까지 서울시·카카오와 함께 한 '거리의 천사가 되어주세요!' 캠페인을 통해 노숙인들에게 의류를 전달했다. 누리꾼이 웹사이트에서 응원을 누르거나 댓글을 남길 때마다 유니클로가 1000원씩 기부금을 적립해 해당 금액에 해당하는 발열내의를 서울시내 노숙인에게 전달했다.

서울시 소재 50여개 유니클로 매장 역시 의류 모금함을 설치하고 방문고객으로부터 평소 입지 않는 옷을 기부 받았다. 이 캠페인을 통해 유니클로는 지난 2월 서울 노숙인 500명에게 발열내의 1000장과 기부받은 의류 3만646벌을 전달했다.

지난해 연말에도 유니클로는 서울시, 카카오 같이가치와 함께 에너지빈곤층 지원을 위해 '다가온(多家溫) 서울' 온라인 모금함을 운영했다.

누리꾼이 카카오 같이가치 웹사이트 모금함을 통해 공유, 댓글 등에 참여할 때마다 1건당 3000원이 기부됐다. 유니클로는 적립된 기부금과 같은 금액을 기부해 발열내의를 빈곤층에게 전달했다. 이를 통해 올해 초 서울 취약계층에 전달된 의류는 2만6131벌이다. 금액은 5611만2500원 상당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서울시와 유니클로의 협력사업이 불발될 가능성이 커졌다. 일본 아베 정부의 수출규제로 반일감정이 고조되고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서울시가 일본계 기업과 사업을 벌이는 것 자체가 오해를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분위기 자체가 조심스럽다"며 "캠페인을 해야 하는데 지금 시점에서 유니클로와 사업을 하면 역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 관계자는 "시기가 시기니만큼 아무래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유니클로 대신 국내 의류업체인 탑텐이나 이랜드 등과 협력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유니클로는 사회공헌활동을 계속 하고 싶다며 서울시와 시각차를 드러냈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아직 8월이라 겨울 사업 계획을 논의한 단계가 아니지만 10월쯤 진행할지 논의할 계획"이라며 "(한일간) 일련의 사건으로 (이 사업이) 중단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특별한 사건 사고가 없으면 올해도 서울시와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일관계 경색 국면이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일본정부의 태도가 바뀌어 일본계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이 재개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daero@newsis.com


 

입추는 지났지만 날씨는 여름인 상황에서 겨울 노숙자들을 위한 공익 캠페인을 서울시가 하는데... 이전에도 참여했던 유니클로도 참여의사를 밝혔지만 서울시가 거절했다 합니다.

 

현재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일어나고 있고 그 중심에는 유니클로도 들어가 있는 상황... 이런 상황에서 유니클로가 공익사업에 참여하겠다 한다면 취지는 좋으나 역효과만 나올 것 같은 생각합니다. 진정성을 의심할 수 있다는 것이겠죠..

 

아무리 좋은 취지의 활동이라도 부정적 요인이 들어가게 된다면 후원을 꺼리는 것이 현재 한국사회입니다. 배신감을 느끼는 것이죠..

 

물론 한국 유니클로는 그런 생각은 없을 것이라 믿겠습니다. 그동안 계속 이어져온 사회공헌활동은 참여한 것만이라도.. 제품을 어려운 노숙인들에게 제공된 것만이라도 충분히 칭찬해줄 일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그런 행동이 있었음에도 유니클로는 나서서 서울시와 해왔던 사회공헌활동에 대해 이번에는 뒤로 물러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유니클로 자체에서 공익활동을 하겠다면 그걸 말리는 이들은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서울시에서 하는 사회공헌활동에 참여를 하게 된다면 원치않는 서울시의 사회공헌활동에 좋지 않는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합니다.

 

어찌보면 한 집안의 큰어른의 잘못으로 밖에서 자취하고 있던 큰어른의 여러 동생들 중 한명의 동생의 자식이 대신 욕먹고 있는 상황입니다. 억울함은 알겠으나 그렇다고 억울하다고 항변하단 비난받을게 뻔한 상황...

 

조용히 뒤에서 사회공헌활동을 하는 것이 어떨까 제안합니다. 수익이나 이미지 관리등을 생각하지 않고 순수한 마음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싶다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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