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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사회

'조국사태' 시국선언 교수명단 진위 논란

by 체커 2019.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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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된 학교·허구의 학교 교수 포함
대학명과 참여인원만 표기, 교수 이름까지는 공개안해
시국선언 폼, 간단한 정보만 적으면 누구나 참여 가능

 

정교모의 시국선언 명단. 대학명과 참여인원만 표기되어 있고, 심지어 대구미래대학교는 2018년 폐교된 학교다. 사진=정교모 캡처

조국 법무부장관의 임명 철회를 요구하는 시국선언에 참여한 대학교수들이 3천 명이 넘었다고 한다.
그러나 시국선언 명단에 폐교된 학교나 존재하지 않은 허구의 학교의 교수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밝혀져 진위 논란이 일고 있다.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이하 정교모)은 지난 13일 온라인을 통해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으로 사회정의와 윤리가 무너졌다'는 시국선언서를 발표했다.

정교모가 지난 14일 시작한 조국 법무부장관 교체 요구 온라인 서명운동은 나흘 만에 3천 명을 돌파했다.

18일 오후 2시 기준, 전국 290개 대학, 3396명이 시국선언에 동참한 것으로 정교모 블로그에 게재돼 있다.

블로그에는 대학명과 참여인원만 표기돼 있을 뿐 교수 이름까지는 공개돼 있지 않다.

이중 46곳은 대표 서명자들이 온라인에 서명한 교수들의 진위 여부를 확인했다고 하지만, 이들 학교 역시 대표 서명자를 제외한 교수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명단에 나온 학교 이름도 수상하다. '대구미래대학교'는 2018년 폐교됐다.

 

한 누리꾼이 SNS에 정교모의 시국선언 명단을 캡처해서 올렸다. 시국선언 명단에는 실제 존재하지 않는 대학들이 포함되어 있다. 현재 해당 대학들은 삭제된 상태다. 사진=SNS 게시물 캡처

'명인대학교'라는 학교명도 포함됐다. 이 대학은 실존 학교가 아니라 과거 드라마 '하얀 거탑'에 등장했던 가공의 이름이다.
이날 현재 이 학교는 시국선언 명단에서는 삭제된 상태다.

폐교된 학교와 유령 학교가 시국선언 명단에 들어갈 수 있었던 건, 시국선언 참여 폼이 허술하기 때문이다.

 

정교모가 만든 시국선언 참여 폼은 이름, 소속대학, 학과, 전화번호, 이메일을 적어서 전송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지난 18일 조선일보는 '조국 퇴진' 시국선언 교수 2300명 넘었다...최순실 사건 때보다 많아라는 기사를 내보냈다. 사진=조선일보 홈피 캡처

이는 시국선언 서명자가 나흘 만에 3천 명을 돌파한 것과 관련있어 보인다.


[CBS노컷뉴스 문수경·박송이 기자] moon034@cbs.co.kr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철회 요구 시국선언의 허위명단 의혹 논란입니다.. 

 

시국선언 서명자 명단에 폐교된 학교명이나 드라마에서 나오는 허구의 대학명이 섞여 있다는 보도입니다.

 

이에 시국서명을 추진했던 단체에선 이에 해당 학교명을 지우고 악의적으로 서명했다고 판단된 이들의 명단을 확보해 고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어찌보면 그만큼 서명이 허술하게 만들어지고 관리가 되었다는 걸 반증한 셈이겠죠...

 

실제로 몇몇 커뮤니티 사이트에선 허위로 작성해서 서명했다는 인증 글들이 몇몇 보입니다.

 

이런 이들이 서명을 해버렸으니... 정말로 교수신분으로 서명을 한 사람들의 수가 얼마인지는 해당 서명 자료를 가지고 가짜등을 대조.. 삭제등을 한 해당 단체에서나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이렇게 왜곡된 서명이 된 것을 미리 검증하여 삭제하지 않고 언론에 발표를 해버렸으니... 당장에 성과를 내고 싶었던 성급함 때문에 해당 서명운동의 취지가 퇴색되는거 아닌가 싶네요...

 

해당 서명운동을 벌였던 단체는 앞으로 또 이런 서명운동을 할 때 좀 더 신중히 진행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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