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의 위안부 관련 발언에 많은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제성이 없었고 자발적으로 선택한 하나의 직업이라는 건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류석춘 /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지난 19일) : 왜 매춘을 했느냐? 살기가 어려워서, 집이 어렵고 본인이 돈을 못 벌고. 지금 그렇다는 것에 동의하죠? 지금은 그런데, 과거에 안 그랬다고 얘기하는 건데 그게 아니고 옛날(일제 강점기)에도 그랬다는 거에요.]
문제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학생에게 '궁금하면 한 번 해보라'는 성희롱적 발언을 한 겁니다.
본인은 궁금하면 조사해 보라는 말이었다고 해명했지만, 쉽게 수긍은 가지 않습니다.
[류석춘 /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지난 19일) : 매너 좋은 손님들에게 술만 따라주면 된다. 그렇게 해서 접대부 생활을 하게 되는데 그렇게 하다 보면 그렇게 되는 거에요. 지금도 그래요. 옛날만 그런 게 아니고. 궁금하면 한번 해볼래요?]
[해당 수업 수강생(CBS 김현정의 뉴스쇼) : 사안에 대한 의견은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화제가 됐던 위안부 매춘 발언이나 학생들한테 '너도 해 볼래요?' 라는 얘기는 사실 지식인으로서 갖고 있는 상대방 인권이나 타인의 인권을 존중하는, 어떻게 보면 의무인데 그 의무를 지키지 못했다고 생각하거든요.]
일본 극우 교과서를 만든 일본 우익 인사와 우리 뉴라이트 인식은 이처럼 맞닿아 있습니다.
문제점을 하나씩 짚어보죠.
먼저 강제성·자발성의 의미입니다.
일본군을 상대한다는 끔찍한 일, 그것도 하루에 많게는 수십 명, 상상도 할 수 없었겠죠?
설명과 다른 일을 억지로 시키는 것도 강제입니다.
원치도 않고, 알지 못했던 일을 강제로 하고 받았다는 급여도 문제입니다.
뉴라이트는 마치 위안부 피해자들이 큰돈을 번 것처럼 이야기합니다.
고 문옥주 할머니의 군용 우편계좌 저금액을 근거로 삼는데, 2년 동안 지금 가치로 8억 원이 넘는 돈을 모았다고 주장합니다.
과연 그랬을까요?
일본어로 '비루마'라고 쓰인 게 고 문옥주 할머니가 생활했던 버마, 지금의 미얀마입니다.
패전 당시 버마는 도쿄보다 물가가 1,200배나 올랐습니다.
화폐가치도 그만큼 떨어져서 2만5천 엔이 넘는 돈은 지금 기준 4만 원 정도의 가치뿐이었습니다.
그나마도 전쟁이 끝날 때쯤은 휴짓조각이 됐습니다.
현금이 아니라 군표, 현지 화폐와 바꿀 수 있는 일본군이 보장하는 일종의 채권을 받았기 때문인데, 누가 전쟁에 질 게 뻔한 나라의 군표를 받아줄까요?
문 할머니의 저금액 대부분은 1945년 4월 이후에 집중됩니다.
일본군 장교들이 가치 없는 군표를 뿌렸다고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일본으로 돌아와서 돈으로 바꾸면 되지 않느냐는 의문이 들 수 있는데요.
일본은 '외자 금고'라는 걸 만듭니다.
해외 물가 상승이 국내에 영향을 미치지 않게 아무리 해외에서 많은 군표를 모아도 일본 엔으로 바꿀 수 없게 한 거죠.
일본조차도 지난 1993년에는 고노 담화를 통해서 위안부의 책임을 직·간접적으로 인정했습니다.
강제 연행의 의미를 좁게 해석하고, 정당한 급여를 받은 '자발적 매춘부'라는 주장이 이제는 다시는 나와선 안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박광렬[parkkr0824@ytn.co.kr]
일본 극우와 한국 뉴라이트에서 주장하는 위안부 관련 보도입니다.
일단 위안부 피해자들은 강제적으로 해당 일을 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과 극우와 뉴라이트에선 위안부 피해자들은 2년동안 8억원이나 모았다고 주장하지만 실상은 현지의 물가는 엄청나서 화폐의 가치는 폭락한 상태였고 그나마도 전쟁이 끝날 때쯤은 휴지조각이 되었다고 합니다.
독일 2차세계대전 전 상황같네요.. 이발하기 위해.. 빵하나 사기위해 수레로 돈을 싣고 다니는... 마치 현재의 베네수엘라를 보는 듯 하네요.
그리고 일본에선 위안부 피해자들이 받았다는 군표에 대해 '외자금고'를 만들어 엔화로 바꿀 수 없게 만들었기에 결국 군용 우편계좌 저금액중 정말로 돈을 받았는지를 밝혔어야 위안부 피해자들이 돈을 벌었다고 주장할 수 있었는데 그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고노담화를 통해 일본 정부도 인정했습니다. 뭐. 이제는 고노담화를 부정하고 있긴 하지만...
류석춘 교수가 재직하는 연세대에선 해당 강의과목을 중지시키고 처벌을 검토하고 있고 류석춘 교수의 교수실엔 포스트잇에 비판하는 글을 적어 도배중입니다.
일단 입장을 밝히긴 했으나 반성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으니 어차피 연세대로부터의 처벌은 피할 길은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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