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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사회

'200억 체납' 회장님, 도리어 "월권 교육청 가만 안 둬"

by 체커 2019.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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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0억 원 대 세금을 내지 않고 있는 이규태 일광그룹 회장이 아무 권한도 없이 사립학교 운영에 전횡을 휘두르고 있다고 저희가 얼마 전 보도했는데요, 교육당국이 감사를 벌인 끝에 수사의뢰를 결정했습니다. 그러자 이 회장 측은 오히려 교육청 직원들도 가만두지 않겠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습니다.

박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규태 회장은 지난달 일광학원이 운영하는 서울 우촌초등학교의 교사들이 모인 자리에 나타났습니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1시간 넘게 교육청을 성토하는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이규태/일광그룹 회장 : 월권을 행하는 교육청 직원들을 우리가 그냥 둘 거라고 생각하시면 그건 오해예요. 그건 다 법인에서 조치를 합니다.]

주로 감사 결과에 대해 반발하는 내용입니다.

[이규태/일광그룹 회장 : 교육청에서 아무리 처분하라고 해도 안 하려면 안 할 수 있는 게 법인이라는 이야기예요. 관선 이사를 파송해서 법인을 싹 갈아치운다. 그건 꿈꾸는 거죠. 소설 쓰는 거죠.]

이 자리가 만들어지기 며칠 전에 서울시 교육청은 감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이 회장의 여러 가지 전횡이 포착돼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는 등의 내용이었습니다.

이런 감사 결과에 눈 하나 깜짝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교사들에게 노골적으로 드러낸 겁니다.

 

이 회장은 2010년 일광학원 이사장에서 물러나 지금은 법인이나 학교에 아무런 직함이 없습니다.

게다가 일광학원은 비리를 제보한 교장 등 공익제보자 3명을 해임하고 처분이 확정되기도 전에 새 교장 임명을 강행했습니다. 명백한 규정 위반입니다.

학부모들이 강하게 반발했지만 역시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신임 교장 : 선생님들도 전부 임명하고 해임하는 (권한이) 다 재단에 있어요. 여러분이 우촌이 좋아서 여기에 돈을 천만 원씩 내고 애를 보내고 있어요. 그래서 혹시 재단이 마음에 안 들면.]

[우촌초등학교 학부모 : 재단이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거예요? 마음에 안 들면 (학생이) 나가라는 건가요?]

[신임 교장 : 네네.]

[사학비리 일광재단 우촌에서 물러가라! 물러가라!]

학부모들은 거리로 나와 학교 정상화를 촉구했습니다. 약 70%의 학부모는 등록금 납부도 거부했습니다.

[우촌초등학교 학부모 : 그냥 둘 순 없잖아요. 내 아이들의 학교고… 엉망이 되게 할 순 없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계속 소리를 낼 수밖에 없는 거예요. 저희가 할 수 있는 건 이겁니다.]

이에 대해 일광학원 측은 교육청 감사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의 제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오영택, VJ : 김준호)  

박재현 기자replay@sbs.co.kr


 

대단한 회장님이시네요.. 200억대 세금 체납한 회장이 재단을 좌지우지 하고 있다고 합니다.. 

 

관련링크 : 일광그룹-우촌초등학교

 

관련링크 : 우촌초등학교

 

국세청이 움직여서 가서 체납한 세금 받아내야 하는데.. 왜 아직까지 세금체납을 놔두고 있었는지 모르겠군요.. 

 

그런데...이사장에서 물러나 직함도 없는 자격이 없는 상태인데 어떻게 재단을 맘대로 주무를 수 있었는지 의아하네요..;;

 

거기다 서울시교육청에 협박까지...

 

역시나 사학비리는 반드시 뿌리뽑아야 하는데... 쉽진 않겠네요..

 

공익제보자를 자르고 멋대로 교장을 임명한 일광학원과 이규태 일광그룹회장.. 결국 서울시 교육청이 수사의뢰를 하기로 했으니 경찰.. 나아가선 검찰이 수사를 하겠죠..

 

이규태 회장과 일광학원은 이전 경찰과 검찰을 생각했나 봅니다. 돈으로 무마를 하든 비싼 변호사 사서 대응하겠다는데... 검찰에는 현재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도 수사하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있죠..

 

우촌 초등학교 학부모님들과 교사분들은 계속 어필을 해줘 이런 사건이 잊혀지지 않도록 활동하는 것이 좋겠다고 보여집니다.

 

세간의 관심이 멀어지면 아무래도 몰래 뭔가를 할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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