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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사회

[현장+]아이들도 있는데 휘발유를.. 아수라장 보수집회

by 체커 2019.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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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성인 남성까지 고통 호소했지만..주최측은 "돌진하자" 선동

 

3일 오후 청와대 사랑채 인근에서 진행된 '조국 사퇴'를 요구하는 집회에서 주최측이 경찰 벽 방향으로 손짓하며 시위대를 이동시키고 있다./사진=방윤영 기자

"우리는 평화 집회입니다. 경찰 벽 밀지 마세요."

 

3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열린 '조국 사퇴'를 요구하던 범보수 단체는 평화를 외치면서도 폭력 시위 모습이 곳곳에서 나타났다. 급기야 한 남성은 휘발유까지 들고 집회 현장에 나타났다.

 

'비폭력 평화시위'를 표방하던 이들은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돌변했다. 집회를 종료하기로 예정했던 저녁 7시 주최 측은 "청와대로 돌진하자"며 집회 참가자들을 경찰 벽 앞에 세웠다. 시청역 인근에서 집회를 하던 석방운동본부 집회 참가자들까지 합류하며 세를 키웠다. 북을 두드리며 참가자들을 더욱 흥분시켰다.

 

집회 참가자들은 몰려드는 인파에 이리저리 휩쓸렸다. 곳곳에서 "밀지 마세요", "사람이 다쳐요"라며 만류했지만 주최 측은 더욱 북소리를 크게 울렸다. 경찰 벽 방향으로 손짓하며 사람들을 이동시키기까지 했다. 무대 위 설치된 간판에 쓰인 "평화 시위" 문구가 무색했다.

 

문제는 집회 현장에 70~80대 어르신들과 어린 아이까지 있었다는 점이다. 아이들은 유모차를 타거나 부모의 목마를 타고 집회를 찾았다. 결국 초등학생 저학년으로 추정되는 여자아이가 고통을 호소해 바닥에 눕혀졌다. 성인 남성까지 호흡 곤란을 호소하며 바닥에 주저앉았다.

 

3일 오후 청와대 사랑채 인근에서 '조국 사퇴'를 요구하던 집회 참가자들이 경찰과 대치하다 경찰 방패를 뺏는 등 충돌을 벌이고 있다. /사진=방윤영 기자

 

집회 참가자들은 경찰 벽을 손으로 잡아 뜯으려 하거나 방패를 뺏었다. 경찰 벽은 시위대의 돌진에 휘청거렸다. 결국 46명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연행됐다. 주최 측은 부상자가 발생했다면서도 "가자", "(경찰 벽이) 뚫렸다" 구호를 유도하며 시위대와 경찰과의 충돌을 부추기기에 바빴다.

 

급기야 한 남성은 휘발유통을 들고 시위대로 돌진했다. 경찰이 급히 회수하지 않았다면 어떤 사태가 벌어졌을지 아찔했을 정도다.

현 정권에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자 했던 집회의 목적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광기 어린 시위대의 모습은 본질을 잊게 할 뿐이었다.

 

방윤영 기자 byy@mt.co.kr


 

어찌보면 해본 사람이 더 잘한다고.. 집회를 여러번 했었던 진보측 단체의 집회는 평온한데 보수측에선 여기저기 잡음이 많이 나는 것 같습니다.

 

광화문광장.. 종로1가.. 청계광장.. 동화면세점.. 서울광장.. 대한문..숭례문.. 그렇게 많은 지점에서 집회를 하고 광화문광장으로 모였으면 집회를 진행하는 운영진측에선 질서를 유지해야 하는데.. 그건 잘 보이진 않더군요..

 

그리고 그 많은 인원이 청와대 인근으로 행진.. 모일 것을 알았으면 사전에 어떻게 모이고 자리잡을 지 생각해 뒀어야 하는데 결국 경찰과의 충돌이라는 결과를 보여줬습니다. 

 

보수단체측에선 이런 집회를 보여줬으니 서초구 집회에도 충돌이 나오길 기대할련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상대적으로 서초구 집회가 평화롭게.. 무난히 끝난다면.. 아마도 보수단체의 집회는 운영면에선 비난을 받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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