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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6월 1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6.13 지방선거 참패 결과에 대해 대표직 사퇴를 공식 발표한 뒤 밖으로 나오고 있다. 오대근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나라가 통째로 넘어가고, 경제가 통째로 망가지고 있다”며 현실 정치 복귀를 선언했다. 6ㆍ13 지방선거 참패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난 지 5개월 여만이다. 내년 2월로 예상되는 한국당 전당대회 출마를 염두에 두고 몸풀기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홍 전 대표는 20일 페이스북 글을 올려 “지방선거 패배 직후 야당 대표를 물러나면서 ‘홍준표가 옳았다’는 국민의 믿음이 바로 설 때 다시 돌아오겠다고 했다”며 “내 나라가 이렇게 무너지고 망가지는 것을 방치하는 것은 역사에 죄를 짓는 일이라 생각하고 다시 시작하겠다”고 활동 재개를 공식화했다. 홍 전 대표는 그러면서 “정계를 떠난 일이 없기에 정계 복귀가 아니라 현실 정치로의 복귀라고 해야 정확하다”며 “12월 중순 국민과의 직접 소통 수단인 ‘TV 홍카콜라’를 통해 그 동안 못다 했던 내 나라에 대한 비전과 정책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홍 전 대표는 지난 9월 미국에서 귀국한 뒤, 유튜브 1인 방송인 ‘TV 홍카콜라’ 출범과 미국 헤리티지재단을 본보기로 한 보수 싱크탱크 ‘프리덤 코리아’ 결성을 준비해 왔다. 그와 가까운 인사는 “홍 전 대표가 현재 서울 도심 쪽에 사무실을 물색하고 있다”며 “다음달 중 출범식을 열어 프리덤 코리아를 정식 발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프리덤 코리아는 정치인의 참여 없이 전문가로만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홍 전 대표 측은 “정치 활동 재개가 전대 출마를 위한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당 안팎에서는 시점상 홍 전 대표가 전대 출마를 염두에 두고 존재감 키우기에 나선 게 아니냐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그가 당권 도전 대신 내년 4월 재ㆍ보궐 선거에 나설 수 있다는 해석도 일각에서 나온다.
홍 전 대표의 행보를 바라보는 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의 속내는 복잡하다. 한때 비대위 내부에서는 지방선거 참패에 큰 책임이 있는 홍 전 대표가 벌써 복귀를 얘기하는 것은 당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전대 출마를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었다. 비대위 관계자는 이날 “누구에게나 의사 표현의 자유가 있는 것 아니겠느냐”며 언급을 꺼렸다. 그러나 홍 전 대표가 향후 거침없는 독설로 당의 혼란을 야기하거나 이미지를 악화시킨다고 판단될 경우 그를 경계하는 목소리가 분출할 가능성이 크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l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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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대표가 자유한국당에 복귀하네요.. 그럼 비상대책위원회는 어찌 되는건지...;;
이제 홍준표 전 대표가 정치권에 복귀를 했으니 또 막말이 많이도 나오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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