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논란거리/사회

"한일문제 원인은 문재인씨" KBS '시사직격' 논란

by 체커 2019. 10. 27.
반응형

다음

 

네이버

 

25일 '한일 특파원의 대화'편.. 극우 매체 기자 주장 그대로 방영


KBS 1TV 시사프로그램 ‘시사직격’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한일관계의 인식과 이해를 넓히겠다며 ‘한일 특파원의 대화’를 방송했는데 일본의 주장과 시각이 지나치게 강조된 것 아니냐는 비판이다. 일부 분노한 시청자들은 프로그램 폐지운동은 물론 시청료 거부운동까지 벌여야 한다고 아우성이다.

 

논란은 지난 25일 ‘한일관계, 인식과 이해 2부작 - 2편 한일 특파원의 대화’이 방영되면서 시작됐다.

시사직격은 한일관계를 더욱 깊이 이야기해보겠다며 일본 신오쿠보 한 술집에서 한일 특파원들이 술을 마시며 대화하는 내용을 촬영해 방영했다.

 

자리에는 일본에서 특파원으로 근무한 한국기자들(선우정 조선일보 부국장 겸 사회부장, 길윤형 한겨레신문 국제뉴스팀)과 한국에서 특파원으로 근무한 일본 기자들(나카노 아키라 아사히신문 논설위원, 구보타 루리코 산케이신문 해설위원) 등과 참석했다.

구보타 위원이 말문을 열었다. 그는 “지금 일본의 혐한 분위기는 사상 최악”이라면서 “전 국민적으로 분위기가 최악이다. 아마 한국을 옹호하는 국민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보타 위원은 한일관계가 어려움에 봉착한 이유를 한국에서 찾았다. 그는 “혐한이 있어서 반일이 나오는 게 아니다. 한국의 반일이 나오니까 일본이 혐한으로 대응하는 것일 뿐”이라면서 “70, 80대 선배 중에는 한국의 민주화와 근대화를 지지하는 애한파(愛韓派)가 많았는데 이제는 오히려 한국을 비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역사관에 문제가 있다고 거론했다. 그는 “한일관계가 어려움에 봉착한 원인은 문재인씨의 역사관 때문”이라면서 “문 정권은 친일의 뿌리를 가진 박근혜가 해온 일을 외교적 실패로 규정하고 그걸 무너뜨리고 바로잡으려고 한다. 반일에 대한 문재인 정권의 신념은 바뀔 리가 없다. 그런 신념이 있는 한 한일 대화는 불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조선일보 선우 부장의 발언도 논란이 됐다. 그는 1965년 한일청구권 협정으로 받은 돈으로 경제성장을 이뤘으니 이 돈으로 피해자들에게 배상하자고 제안했다.

선우 부장은 “우리가 받은 돈이 과거사에 대한 배상이 아니라면 이 돈은 뭔가. 이 돈으로 포스코와 경부고속도로 소양감댐을 지으면서 경제발전에 중요한 종잣돈으로 썼다”면서 “우리의 조상의 고난이 헛되지 않았어라고 믿고 우리 산업사회의 정당성을 위해서라도 ‘조상의 핏값’으로 인정했으면 좋겠다. 이걸(경제성장으로 이룬 부를) 두세 배 피해자분들에게 주면 된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방송 말미에 ‘미워도 다시 한번!’을 건배사로 외치며 자리를 마무리했다.

 

방송이 나가자 시사직격 인터넷 게시판 등에는 비난 의견이 빗발쳤다. 한국을 대표하는 공영방송에서 술자리로 일본 극우 성향 매체 기자를 부르고 그의 일방적인 주장을 그대로 방송하는 게 과연 옳은 것이냐는 비판이 많았다.

실명으로 운영되는 게시판에는 방송 이후 27일 오전 11시까지 120여 건의 비판글이 이어졌다. 최종욱씨는 “일본에서는 매일 말도 안 되는 혐한 방송이 쏟아지는데 방송 정말 이따위로 하시렵니까”라면서 “남의 소중한 수신료를 가지고 일본에 가서 이런 수준 낮은 방송이나 찍고 싶었나요?”라고 지적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방송에 대한 비난 의견이 쇄도했다. 네티즌들은 “한국 탓하는 일본 패널이나 모시고 방송을 하다니. 수신료 폐지운동을 벌이자”라는 댓글을 쏟아내고 있다.

시사직격은 KBS 정통의 탐사 프로그램인 ‘추적 60분’과 다큐 프로그램 ‘KBS 스폐셜’이 폐지되고 통합돼 신설된 프로그램이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KBS의 시사직격이라는 프로그램이 논란이 되었습니다. 

 

시사직격에서 한국과 일본의 특파원들이 모여 술한잔 마시면서 한일 갈등에 대해 토론을 했습니다.

 

그럼 시사프로그램에 술집에서 술먹는 모습을 방영해서 논란이냐.. 그게 아닌 출연진과 그들이 한 발언때문입니다.

 

이들은 한일 관계, 한일청구권협정,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해 토론했습니다. 그런데.. 한일 청구권 협정을 통해 일본이 한국에 자행한 모든 일들이 모두 보상되었다는 말을 합니다. 

 

그리고 한일갈등에 결국 일본의 수출규제가 시행된 것은 문재인 대통령의 역사관이 문제라는 언급을 했고 한일청구권협정을 한국이 서명했으니 한국이 책임지자는 발언도 했습니다.

 

동영상 전체를 한번 잠시만 마음을 누그려뜨리고 찬찬히 본 뒤 판단하면 좋겠습니다.

 

 

처음은 한일간 상황에 대한 내용이 나옵니다. 한국의 불매운동.. 반일.. 일본의 혐한.. 

 

민감한 한일청구권 협정에 대한 발언도 나옵니다..

중국에는 사과를 한 협정문이 있었고 대신 전쟁배상청구권을 포기했다는 발언도 나옵니다. 하지만 한국은 개인청구권까지 소멸되었다는 조선일보의 주장이 있었지만 일본의 대법원에서도 한국의 대법원의 판결과 동일한 해석을 통해 개인청구권은 소멸되지 않았다고 반박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사히 신문 기자는 대법원의 판결과 더불어 생존한 피해자가 거의 없어 직접적 사과를 할 기회를 잃은 것이 안타깝다고 발언합니다.

 

“한일관계가 어려움에 봉착한 원인은 문재인씨의 역사관 때문”이라는 발언은 한일관계의 책임이라는 주제에서 나온 말인데.. 문재인 대통령은 자신과 김대중 전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 이외엔 실패한 정권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발언과 진보정권은 인정하지만 보수정권은 친일이라서 잘못되었기에 보수정권인 박근혜 정권에 했던 일을 바로잡기 위해서 반일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역사관의 흐름이 있다고 부언합니다.

 

글쎄요.. 문재인정권이 반일정책을 한 것이 무엇이 있을까요? 위안부 합의를 깬 것 이외 대법원의 판결에 대해 청와대가 지시를 한 적이 없습니다. 이후 수사를 통해 박근혜 정권시절 청와대로부터 대법원에 대한 관여가 있었다는 건 이미 보도가 나온 사실이고요..

 

하지만 이에대해 한겨례 기자가 반박하는 것이 사실 일본과 사이가 좋았던 시절은 김대중 정권시설로 김대중 오부치 선언을 통해 한일간 관계가 좋았던 적이 있다는 주장을 합니다.

즉.. 일본의 반성적 역사의식과 평화헌법을 통해 평화로운 일본과 교류가 가능했었다고 하지만 현재... 식민시절의 잘못에 대한 역사의식.. 없죠.. 일부 역사(정신대, 강제징용, 일본군 위안부)에 대해선 왜곡하고 있고 평화헌법도 개헌할려 하고 있죠.. 

 

이걸 한국인들이 알고 있으니..과연 일본과 좋은 관계를 가질 수 있을지 반문합니다..

 

이에 조선일보 기자가 여지껏 한국과 일본간 협정, 선언등에 대해..무라야마 담화, 김대중-오부치선언, 간 나오토 담화에 대해서 깬 적이 없다는 반론이 나옵니다. 아베총리가 말은 심하게 해도 기본은 계속 승계되고 있다는 반론을 합니다. 

 

하지만 이에 한겨례 기자는 지금까지 보인 아베총리의 모습에는 이전 승계한 것에 관련된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있고 오히려 깰려는 모습만 보여주고 있다고 합니다.

 

산케이 신문 기자는 일본의 아베총리는 전쟁이 가능한 국가로 만들려하고 있다고 하고.. 문재인 대통령은 자신을 대통령을 만든 이들을 위한 국가를 만들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뭐... 이후에는 한국에서 유화적 제스처를 보내도 일본이 외면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보도는 논란만 추려내 왜곡될 수 있으니 방송 전체를 천천히 보길 권합니다. 하지만 확실히 색깔이 다른 4명의 기자와 1명의 MC가 술을 놓고 진솔한 대화를 하니 다양한 내용이 나와 논란이 되더라도 차라리 이게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논란의 발언을 했지만 조선일보 기자가 마지막에 한 말이 왠지 좀 그렇네요

 

"생각보다 일본은 훨씬 더 큰 나라에요. 과거사에 대해서 일본이 우리가 사과는 하지만 배상은 절대 못 해 그런 자잘한 짓 좀 안 했으면 좋겠어요. 그게 한국 사람들한테 굉장히 일본에 실망하게 만들거든요. 일본은 나라의 크기에 맞는 행동을 하면 과거사 문제는 풀린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한국은 한일 국교 정상화를 계기로 미국과 일본의 도움을 많이 받으면서 지금은 일본의 코앞까지 쫓아왔습니다. 역시 한국도 굉장히 큰 나라가 됐어요. 한국도 과거 문제에 대해서 왜 법적대상이 아니야? 왜 이거는 이래? 이렇게 할 필요 없다고 생각해요. 우리가 돈이 있으면 일본이 싫다고 하면 우리 돈으로 줘도 되요. 그렇게 양국 모두 통 크게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차원으로 생각하면 갈등은 쉽게 풀릴 거고 그 차원에서 생각할 수 있는 지도자가 필요한 거죠. 문재인 대통령이 그런 지도자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누가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할까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