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순복음·사랑의교회는 '온라인 예배' 전환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코로나19확산과 정부의 종교집회 자제를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비롯해 교회들이 주일 예배를 취소하고 온라인 예배로 대체했지만, 여전히 일부 대형 교회들은 주일 예배를 유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가 28일 주일예배 현황을 파악한 결과 서울과 경기권의 대표 대형 교회 열다섯 군데 중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비롯해 사랑의교회, 안양새중앙교회, 안양은혜와진리교회 4군데의 교회가 하루 사이 주일예배 중단을 선언했다. 하루전 주일예배를 고수하는 교회의 비율은 66%에서 40%로 감소했다.
조사 대상이 됐던 교회들은 신도 수가 최소 1만명 이상인 교회로, 네 교회를 포함해 소망교회, 광림교회, 영락교회, 연세중앙교회, 충현교회, 금란교회, 임마누엘교회(송파구), 명성교회, 온누리교회(서빙고), 오륜교회, 용인새에덴교회 등이다.
등록 교인이 56만명에 이르는 국내 최대 교회인 여의도순복음교회는 28일 회의를 열어 주일예배를 포함해 모든 예배를 온라인 예배로 대체했다.
또 등록 교인 10만명인 사랑의교회도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감염병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나라의 모든 상황에 대해 엄중하게 생각했다"고 밝히며, 주일예배를 비로한 모든 예배를 온라인 예배로 전환했다.
이에 더해 교회 측은 "감염병 확산의 분수령이 될 향후 2주간(3월14일까지) 사랑의교회 모든 성도들이 자발적 자가격리 수준에 준하는 절제의 삶을 살아감으로 이번 감염병 확산을 차단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될 수 있도록 보건 당국과 교회 방침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전했다.
이밖에 온누리교회를 비롯해 명성교회와 소망교회, 오륜교회, 금란교회 5곳은 26일 기준 이미 주일예배를 중단한 상태였다. 이 중 명성교회와 소망교회는 교역자와 신도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곳이다.
반면 15곳의 교회 중 6곳은 주일예배를 유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는 이날 광림교회, 영락교회, 연세중앙교회, 충현교회, 임마누엘교회(송파구), 용인새에덴교회 등에 전화 연결을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다만 홈페이지에 주일예배 중단 공지가 없는 것에 비추어 주일예배를 유지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영락교회는 지난 26일 홈페이지를 통해 "지금까지 교회가 예배를 중단한 경우는 없었다"며 "예배 중단은 교회의 첫째 본질을 회피하는 것으로서 하나님 앞에 감당하기 어려운 일이 될 것"이라고 주일예배 고수 입장을 확실히 했다.
영락교회 측은 "(예배가) 일단 중단된 후에 재개되기 위해서는 보건당국에 의해 공식적으로 종식 선언이 되거나 사회에서 양해할 수 있어야 하는데, 자칫 예배 중단 기간이 너무 길어질 개연성이 있다"며 "예배 중단이 길어지면 교회공동체가 와해되거나 회복이 힘들 정도로 약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목사가 이끄는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는 이번 주 일요일(3월1일) 연합 예배 형식의 대규모 집회를 강행하기로 했다. 범투본은 세종대로 교보빌딩 앞에서 예배 형식의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일부 개신교계의 주일 예배 강행 행보에 정부는 긴급 호소문을 발표했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호소문을 통해 "코로나19 확산과 장기화의 중대한 고비는 이번 주말과 다음 주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로나19 집단 감염과 사태의 장기화를 막기 위해 당분간 종교집회를 자제해 주시기를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코로나19 사태로 온 국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지역의 집단 감염이 가시화하면서 국민들의 안전과 건강에 대한 불안감이 더욱 커졌다"며 "지금이야말로 국민 모두의 안전을 위해 모든 종교계의 신중한 판단과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개신교계가 여전히 예배를 중단하는 과정에 있다면 타 종교는 이미 모든 모임을 중단하는 대승적 결단을 내린 바 있다.
천주교에서는 8∼16일 이스라엘을 다녀온 성지순례단 39명에게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대거 나오면서 확진자가 발생한 안동교구가 미사를 처음으로 중단한 이래, 26일 제주와 원주교구까지 마지막으로 동참하며 236년 천주교 역사상 처음으로 모든 성당의 미사를 중단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역시 모든 법회를 포함해 성지순례, 교육 등 대중이 참여하는 행사와 모임을 23일 전면 중단했다. 템플스테이 137곳도 3월20일까지 문을 닫기로 했다.
원불교는 27일 다음 달 8일까지 대중이 모이는 법회와 기도를 중단하고 모든 훈련과 행사를 취소했다. 이는 1916년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가 원불교를 개교한 이래 105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소수 종교 역시 마찬가지다. 천도교는 24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코로나 19 감염증이 해소될 때까지 시일(侍日·예배)식, 기념식 등 각종 행사와 수도원 집단수련을 중단하고, 재가 방식으로 모두 전환한다고 알렸다.
개신교의 분파인 대한성공회 서울교구는 3월14일까지 감사 성찬례를 비롯한 모든 전례·예배·공동체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한국이슬람교도 매주 금요일 지역별 성원에서 여는 합동예배를 중단하고 가정 예배로 전환했다.
28일 오후 4시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오전 9시 대비 코로나19 확진자 315명이 추가됐다. 이에 따라 국내 총 확진자는 2337명이 됐다. 총 사망자는 지난 27일과 같이 13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_jh@newsis.com
코로나19 때문에 사람들이 몰리는 장소는 가급적 피해야 합니다. 전염우려때문입니다.
감염사례를 보면 대부분 밀폐된 지역등에서 확진자와 같은 공간에 있는 경우 확진된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그 장소를 가만 보면 교회에서 감염된 곳도 있죠.. 신천지 교회 말고요..
그래서 많은 종교단체는 예배나 미사.. 법회등을 하지 않거나 온라인등으로 대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신도들이 몰린 상황에서 자칫 확진자도 참석했다면 집단 감염사태를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종교단체를 위한 조치가 아닌 신도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그런데 일부 종교단체에선 강행한다 합니다.. 이유는 자신들의 신 앞에서 감당하기 어려운 일이라는... 어찌보면 신 중심적인 발언이지만 오롯이 종교단체의 이익에 따른 결정 아닐까 합니다.
종교란 무엇일까요..
구원을 위한 일일 것입니다.. 그런데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있음에도 강행하다 확진자라도 나오게 된다면 이게 과연 신의 구원일까요?
그러다 사망하면? 그건 신의 선택일까요?
보통 신도들을 보호하기 위해 움직여야 할 종교단체가 오히려 일부에선 신도들을 위험에 노출시키고 있습니다..
이런 종교단체들의 본심이 뭔지 궁금합니다..
보도에 나온... 예배를 강행한다는 곳은 보도에 나온 곳은 6곳... 하지만 해당 종교단체는 신도수가 많기로 알려진 곳이기에 이보다는 더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되도록 종교행사에 참석하지 않거나 동영상등이 제공된다면 동영상 시청으로 대체하길 권고합니다..
하지만 굳이 가겠다고 한다면 마스크와 장갑.. 손소독제는 챙겨가길 권고합니다.. 그리고 종교행사중에 항상 마스크를 착용한채 진행하기를 권고합니다.. 손소독제로 가능한 손 자주 소독하고요
바이러스가 피하는 신은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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