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서 전국의 유치원, 초중고등학교가 개학을 3주 연기한 상태지요, 학생들 모이지 말라고 수업도 안 하는데 일부 학교에서는 교과서를 받아 가라며 학생들을 불러모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안상우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가방을 멘 학생들이 학교에 속속 도착합니다.
학생들 일부는 운동장에 모여 공놀이를 합니다.
대부분 마스크를 쓰지 않았지만 말리거나 주의를 주는 사람은 없습니다.
개학이 연기된 가운데 학교가 교과서를 나눠주겠다며 학생들을 불러들인 겁니다.
교과서 배포 전 공개된 지역사회 확진자의 동선은 학생들의 등굣길과도 겹치지만 학교 측은 일정을 바꾸지는 않았습니다.
[A 씨/학부모 : 너무 괘씸하죠. 여러 다른 방편은 생각 안 하고, 그냥 단순하게 교과를 나눠줘야겠다는 일념 하나로 학교 측에서 잘 대처를 못 한 것 같아요.]
교육부는 지난달 말 교과서 배포 등의 이유로 학생들이 등교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각 시도교육청에 안내했습니다.
하지만 개학이 계속 늦춰지자 서울시교육청은 가정 내 학습이 필요하다며 이달 초 보호자 또는 학생이 직접 교과서를 수령하도록 지침을 내렸습니다.
[B 씨/학부모 : 개학을 연기하고, 또 아이들이 다니는 학원도 휴원하는 상황에서 또다시 아이들을 등교시키는 건 안전보다는 교과서 수령이 우선이란,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육부는 어제(9일) 초등학교용 디지털교과서를 공개한 데 이어 이르면 다음 주에는 중·고등학생용도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한발 늦은 대책이라는 지적은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영상편집 : 박지인, VJ : 신소영)
가뜩이나 사람들이 몰릴 수 있는 일을 지양하고 되도록 집에 있어 달라 권고하고.. 이에 맞춰 학교나 유치원이 휴교, 휴원을 하는데 서울시 교육청이 학생들을 불러모았다고 합니다.. 교과서를 나눠주겠다고 말이죠..
교육부도 지난달 교과서 배포등을 이유로 학생들을 등교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안내 했음에도 교육청이 어찌보면 강행했네요..
그러다 아이들이 코로나19에 노출되면 어쩔려고 그러는 건지...
이전 확진자 동선이력에 해당 학교가 겹치는 건 우려할 상황은 아니지만 동선이 겹칠 정도로 언제든 노출될 수 있는 곳이라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겠죠..
서울시교육청은 교과서 배포를 할려 한다면 요일에 맞춰 사람이 몰리지 않도록 공간을 마련해서 배포하던지.. 학부모가 원한다면 택배등을 통해 배포하던지 대책을 마련해서 시행했으면 좋겠군요...
조희연 교육감이 그리 지시 했는지.. 아님 누가 생각했는지 모르지만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대책 좀 세워서 교과서 배포가 안전해게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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