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정부가 북한에 보낼 목적으로 매일 마스크 100만 장씩을 생산해 비축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온라인에 퍼지고 있습니다. 선거를 앞두고 또 나온, 퍼주기 주장, 그 출처와 사실관계를 확인했습니다.
[앵커]
팩트체크 이가혁 기자 나와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오늘(6일) 정부가 '공적 마스크 5부제를 계속 유지한다'는 소식을 발표했죠.
그런데 관련 기사에 이런 댓글에 많이 달렸습니다.
'북한에 보낼 마스크를 하루 100만 장씩 만들고 있다더라'는 건데요.
'마스크 수급 안정을 위해서 5부제 더 유지한다고 해놓고, 정작 북한 보낼 마스크는 챙겨놓냐?' 이런 식입니다.
출처는 한 유튜브 영상이었습니다. 보시죠.
[유튜브 A방송 (지난 4월 5일) : 기가 막히죠. 이런 마스크를 지금 하루 100만장씩 4월 3일부터 생산해내고 있대요. 오늘까지 300만장 만들었겠네. 북한에 보내주려고. 참 기가 막히죠. 보랏빛의 이거는 45만장, 옆에 것은 55만장…]
[앵커]
실제로 저렇게 제품을 특정해서 보여주기까지 하는군요?
[기자]
네 영상을 보면 제보받은 사진이라면서 보여주는 건데요.. 이 사진속 제품을 제가 직접 들고 나왔습니다. 바로 이겁니다. 실물을 보면 적혀 있는데요 이건 KF80, KF94 이런 보건용 마스크가 아니라 우리가 흔히 말하는 일반마스크입니다.
당연히 정부가 세금으로 구입해서 약국을 통해서 공적 판매하는 것과는 애초에 무관한 겁니다.
정부에서 마스크의 구매를 맡고 있는 조달청에서는요 이 업체가 3월 31일 이후에 공적마스크 생산을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한마디로 나랏돈이 들어가지 않는다는 거죠.
혹시 준비중인 마스크 대북지원사업이 있는지 통일부에도 알아 봤습니다.
정부차원에서 마스크 지원은 검토된 바 없다. 민간차원에서도 현재까지 마스크 대북지원 승인신청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네 근데 혹시 민간 차원에서 뭐 승인신청 하기 전이지만 계획단계인 것들은 있을 수 있잖아요?
[기자]
혹시 개별적으로 마스크가 뭐 민간단체에서는 지원계획과 관련이 있는 것인지 제가 직접 유튜브에서 언급한 마스크 업체를 찾아가 봤습니다. 해당 유튜버가 사진과 함께 제보받았다고 주장한 내용 역시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앵커]
네 그러니까 업체입장에서도 황당하다는 거죠?
[기자]
네 그럴만 하죠..매일 100만개 생산? 대북지원을 위해서 비축? 모두 사실관계가 틀렸습니다. 생산된 물량은 이미 계약한 업체에 공급하기도 빠듯하다고 합니다. 네 물론요 향후에 국내 마스크 수급이 안정되고 또 사회적으로 분위기가 조성되면 정부나 민간단체가 실제 마스크 대북지원에 나설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온라인에서 퍼지고 있는 그런 주장은 보시는 것처럼 사실이 아닙니다.
[앵커]
네 잘들었습니다. 팩트체크의 이가혁기자입니다.
팩트체크입니다.. 내용은 유튜브에서 대북지원을 위한 마스크 100만장이 생산되고 있다는 주장...
문제의 댓글은 네이버 기사에서 나온 댓글입니다.
관련링크 : 마스크 5부제 폐지·완화 없다…"수요 비해 생산 충분치 않아"
그리고 이들의 출처는 유튜브.. 문갑식의 진짜TV입니다.
이들이 주장하는게 북한에 보낼 마스크 100만개가 생산되고 있다는 주장...
이에대한 팩트체크로 확인결과 사실이 아니라고 합니다..
JTBC이기에 말로는 아예 못믿을 것이라 생각을 했는지 해당 마스크를 제조.. 판매하는 업체까지 찾아가 인터뷰를 했네요..
애초 해당 업체는 45만장의 생산능력이 있는데 여기부터 틀렸네요... 일단 해당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는 건 확인되었으나 잘못된 주장을 하였으니 만약 문갑식의 진짜TV에서 업체의 이런 입장에 대해 반박하는 동영상을 올리던가 아님 해명 동영상을 올리지 않는다면 마스크 업체측에서 뭔가 하겠죠.. 이도저도 아니라 하더라도 조만간 해당 동영상은 삭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미 해당 동영상엔 비판하는 댓글이 달리기 시작했고 원인이 된 뉴스 댓글은 작성자가 일부 삭제를 하였습니다.. 나중에 팩트체크 뉴스를 본다면 추가적으로 댓글을 삭제할 것으로 보입니다.
팩트체크가 되었고 마스크 업체가 직접 설명까지 했으니.. 더이상 북한에 마스크 100만장.. 아니 마스크 지원이 있을 것이라는 허위 뉴스는 없어졌으면 합니다.
물론 이후에.. 한국에서 마스크가 안정적으로 생산이 되고 마스크 구매 5부제가 없어져도 충분히 구입할 수 있는 상황이 된다면 그때는 정부나 통일부에서 무슨 말이 나올 수도 있겠지만 그건 그때가서 언급하는게 좋을 듯 합니다.. 현재로선 5부제를 해서 여유가 있는 것이지 5부제를 하지 않는다면 다시 마스크 대란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구매수량을 2매에서 3매로 좀 늘려줬으면 좋겠네요..
문갑식의 진짜TV에서 반박영상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내용이 좀 이상합니다.. 자신의 집 근처 창고에 있다고 말하던데... 내용을 잘 들어보면 사재기한 마스크 보관창고로 보입니다.
본인이 직접 접근해서 대화를 했다 하는데 다량 거래를 한다 하죠.. 현금으로...
현재 마스크 사재기가 들통날 경우 처벌받습니다.. 마스크는 전액 회수되어 재유통되고요..
문갑식씨가 말하는 내용은 이걸 현금으로 언제든 구입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게 북한으로 갈 예정이었던 마스크라는 주장에 대한 근거는 없고요..
팩트체크 했다는 JTBC는 조달청.. 통일부..그리고 마스크 제조업체에 가서 인터뷰를 했죠..
문갑식씨는 이들이 북한에 보내는 마스크를 준비했다고 대답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도둑이 '나 도둑이오'라고 말할리 없다는 것이죠.. 맞는 말입니다.. 도둑이 스스로 자백할리 없죠..
그럼 창고에 쌓아둔 마스크가 북한에 보낼 마스크라는 걸 본인이 말한 몰래카메라로 증거를 잡았어야 합니다.. 그리고 음성변조를 해서 공개를 했어야 타당한 주장이 되는데... 문갑식씨는 그렇게 취재를 해야 한다고 주장만 할 뿐... 본인은 그 증거를 내놓지 않았습니다.
자신이 창고 관계자와 나눴다는 이야기는(그것도 현장에서 나눈 대화도 아닌 통화로..)
"5만장 정도를 살 수 있느냐 물어보니까 현금으로 하면 5만장을 주겠대요. 저한테.. 그래서 누구 소개로 왔냐 그러니까 제가 김사장님 소개로 왔습니다. 그랬더니 김사장님이랑 기억이 나질 않는데요. 뭐 여러분들이 만나셨으니 기억이 안날수도 있겠죠 이렇게 했어요. 자 특이한 것은 4중마스크라는 거에요. 우리나라에서 쓰는 KF94, 표준마스크가 아니고 4중마스크..그래서 최대 얼마까지 살 수 있느냐..그랬더니 매일 15만장까지 현금으로 사가면 살 수 있다고 했어요. 그래서 얼마에 파느냐 했더니 1장당 1500원에 팔고 부가가치세 10%는 별도다. 1650원이 되겠죠.. 그러면 이것은 쿠팡이나 네이버에 2300원에서 2800원에 팔고 있다..그런거에요.. 이상하지 않습니까? 아니 팔기를 1650원에 출고가가 나와서 한장에 2300원에서 2800원에 팔 수 있습니다. 자기가 팔아먹지 왜 저같은 뜨내기 손님에게...처음보는 전화로 걸었는데 이름은 안물어보더라고요.. 걸었는데 여러분이 이 팔... 갖고 있으면 땡잡겠죠.. 출고가가 1500원에다가 부가세가 10%니까 1650원인데 한장 팔면 2300원에서 2800원 2650이라고 칠께요.. 참 답답한 인간들이 많죠. 이런걸 가지고 팩트체크 했다고 떠들고 앉아 있으니 제가 한심해서 자 계산해 보겠습니다...(중략)"
이게 북한에 보낼 마스크 였다는 주장이 맞나요? 아무리 듣고 또 들어도 마스크 사재기 창고로 밖에 들리지 않는데요...
마스크 생산량중 80%는 정부에서 가져가고 10%는 필터를 제공한 회사에 준다 하고 10%는 NGO단체에서 가져간다고도 언급했습니다.
NGO단체는 큰 단체로 서울 중심부에 있다고 하네요.. 여성XXX 이런식으로 단체명을 가리고 주장도 했네요..
이렇게만 언급만 하면 과연 팩트체크 반박이 될까요?
동영상을 다 듣고..다시 돌려서 듣고.. 근데..중요한것... JTBC가 팩트체크 했다는 내용...
"북한에 보낼 마스크를 하루 100만 장씩 만들고 있다"
이것에 대한 팩트체크에 대한 반박이 전혀 되질 않고 있습니다..
결국... 내용만 보면... 이전 주장한 동영상과 반박영상이라 올린 동영상... 내용이 다른.. 마스크만 같은 내용의 동영상으로밖에 볼 수 없습니다.. 답답하네요.. 팩트체크 반박영상이라고 올렸길래 기대했더니 이런 내용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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