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유흥시설 집합금지 발령..이태원 관련 전국 40명 확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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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럽 명부에 있는 1천946명 중 637명만 통화..나머지 불통"
"생활 속 거리 두기,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라는 말 아냐"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를 계기로 시내 모든 유흥시설에 대한 집합금지명령을 발동했다.

박 시장은 9일 오후 2시 시청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지금 즉시 클럽, 감성주점, 콜라텍, 룸살롱 등 모든 유흥시설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발령한다"며 "이 순간부터 해당시설은 영업을 중지해야 하고, 위반 시 엄중한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명령 해제에는 현재 정해진 기한이 없다. 박 시장은 향후 별도 명령을 통해서 해제할 것이라고만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조치를 내릴 수밖에 없는 것은 명부의 부정확성, 이태원 클럽 확진자 발생이 여러 날짜에 걸쳐 있다는 점, 이태원 클럽 확진자가 신촌 클럽 등에도 다녀간 점 등에 비춰 운영자제 권고만으로는 안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또 "경기도 (용인) 확진자가 다녀간 이태원 클럽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서울에서 지금까지 27명이 확진됐다"며 "오늘 낮 12시 기준 16명이 추가된 것이며 가족과 지인을 포함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태원 클럽 관련 전체 확진자 수는 서울 27명, 경기 7명, 인천 5명, 부산 1명 등 40명"이라며 "앞으로 추가 확진자가 더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문제가 된 이태원 클럽들에서 작성한 명단을 확인한 결과 상당 부분 정보가 부정확했다"며 "출입자 명부의 1천936명 중 637명만 통화가 됐고 나머지 1천309명은 불통"이라며 "불통인 사람들은 경찰과 함께 반드시 검사를 받게끔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코로나19와 열심히 싸워 'K방역'이라는 평가를 받았다"며 "조심스럽게 개학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단 몇 사람의 부주의 때문에 이 모든 일이 물거품이 돼서야 되겠는가"라고 개탄했다.

이어 "몇 사람 때문에 공든 탑이 무너진 것에 시민들의 허탈함과 분노는 클 수밖에 없다"며 "생활 속 거리 두기가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라는 말이 결코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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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의 코로나19 지역감염때문에 결국 서울시에서 칼을 빼들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시청에서 긴급브리핑을 열고 "지금 즉시 클럽, 감성주점, 콜라텍, 룸살롱 등 모든 유흥시설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발령한다"며 "이 순간부터 해당시설은 영업을 중지해야 하고, 위반 시 엄중한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전 사회적거리두기를 할 때 클럽에선 영업을 못할 때 감성주점이나 헌팅포차등에선 영업을 했었죠.. 일반 음식점으로 신고해서 영업이 가능했었는데..그땐 이런 지역감염이 우려된다고 논란이 있었지만... 이젠 그런 꼼수도 필요없이 클럽과 같이 싸잡아 영업을 못하게 되었습니다.

 

클럽이나 감성주점.. 헌팅포차 업주들은 과연 이에대해 뭐라 할지 싶습니다.. 항의할까요? 그랬다간 많은 국민들이 비난이 쏟아지겠죠..

 

클럽과 주점.. 포차등 유흥업소들이 영업을 하지 않았다면 이런 지역감염 자체가 아예 일어나지도 않았을테니까요..

 

특히 일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에서도 무시하고 영업을 했던 곳들이라 이번엔 자신들도 포함된 것에 반발을 할 수도 있겠지만 대놓고 정부와 지자체에 비난과 반발을 할 수는 없을 겁니다..

 

물론 반발해봐야 누구도 들어주지 않을터... 소용없겠죠..

 

어찌보면 이제사 사태가 터진 느낌입니다.. 이미 클럽등의 상당수 유흥시설에선 방역을 철저히 한다 주장했었지만 실상은 다르다는 건 이전에 이미 밝혀진 적이 있었습니다.

 

관련뉴스 : 클럽 문닫자 감성주점 헌팅포차 북적.. 코로나 앞 '무장해제'

이젠 서울에선 클럽이든 포차든 주점이든 가리지 않고 영업을 못하게 되었습니다. 경기도에서도 비슷한 조치가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서울에서 막히니 클럽이나 포차등을 갈려는 이들이 분명 경기도로 쏟아질텐데 경기도에서 손을 놓고 있는다면 결국 또다른 지역감염을 발생시킬 우려가 있으니까요..아마 업소 일부에서는 억울하다 할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항의는 못하겠죠..분위기상..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페이스북에 경기도에선 비슷한 행정명령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아마도 다시 클럽을 여는 때는 6월이나 7월이 되어서야 가능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더욱이 대구처럼 인구 밀집지역에서 코로나19 지역감염이 발생했고.. 해당 클럽에 방문한 이들중 연락이 안되는 이들이 상당수입니다..

 

이들이 모두 연락이 되고 검사를 받는다면 다시 영업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상당수 숨어버리는 바람에 빠른 재개장은 물건너간 상황입니다..더욱이 명부에 있는 이들에 대한 연락도 안되는데 명부에 나오지 않은 방문객은 상당할터.. 잠재적 확산자가 많을 수 있는 상황이죠.. 그렇다고 그들이 알아서 직접 방역당국에 신고해 검사를 받을지는 사실 부정적입니다..

 

겨우 생활방역으로 돌아온 상황에서 자칫 도로 강력한 사회적거리두기로 돌아갈 수 있는 선위에 섰습니다.. 

 

코로나19가 확산되는 그때로 돌아가느냐.. 아님 추가 확산 없이 정리되고 예전으로 돌아가느냐를 결정하는 건 해당 클럽과 확진자 동선에 겹친 접촉자들의 자발적 신고 및 검사..스스로 자가 격리 여부.. 유흥업소의 장기간 영업중단.. 방역당국의 노력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국민들은 늘 하던대로 마스크 잘 쓰고 손 잘 씻고 사람 몰리는 곳 피하면서 외출 자제하는 이전 개인 방역지침을 잘 준수하면 추가 확산을 막고 다시금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