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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사회

"쿠팡 앱 지웠어요" 고객들 로켓속도로 쿠팡 떠난다

by 체커 2020.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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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술한 방역, 늦장 폐쇄에 고객들 실망..쿠팡 멤버십 와우클럽 해지
'택배 포비아'에 오프라인 매장 찾는 쿠팡발 풍선효과도..편의점·마트 매출 반짝 '상승'

 

4살 7살 두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 정모(45)씨에게 오늘 저녁 주문하면 다음날 아침 문 앞에 도착하는 로켓배송은 그야말로 '기적'이었다.
아이 기저귀나 분유부터 음료수, 최근에는 식자재까지 '믿고 시키는' 쿠팡이었지만 최근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믿는 도끼에 발등을 찍힌 기분이었다.

"방역을 했다면서 마우스랑 키보드에 여전히 바이러스가 남아있는 게 말이 되냐"며 "더이상은 찝찝해서 물건을 주문하지 못하겠다"며 쿠팡 와우클럽 멤버십을 해지했다.

부천 쿠팡 물류센터의 방역 허점이 속속 드러나면서 쿠팡을 떠나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인터넷 맘카페에도 '쿠팡을 탈퇴했다'는 글도 자주 올라오는 실정이다.

한 회원은 "코로나로 매출이 올랐는데 그렇게 큰 기업이 정부 방역 지침도 제대로 안 지키고 사과나 공지 또한 없었다"며 "쿠팡 캐시가 꽤 많아서 아깝지만 버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쿠팡을 떠난 고객들의 발길은 다른 이커머스 업체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SSG닷컴의 새벽배송 매출은 지난달 29일 기준 전일 대비 40% 증가하고 주문건수도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택배 자체를 꺼려하는 '택배 포비아' 고객들은 아예 오프라인 매장을 이용하고 있다.

 

쿠팡 사태 이후 편의점 CU의 지난달 27~28일 축산물 매출은 무려 62.3% 상승했다. 과일, 채소 매출도 23.5% 늘었다.


롯데마트 역시 지난달 29~31일 매출이 2주 전 같은 기간보다 5.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티슈와 분유 매출이 각각 68.7%, 73.5% 늘었고 유아용품 매출도 39.6% 상승했다.

대형마트는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없어 매출 부진을 겪었지만 이번 매출 '반짝' 상승은 쿠팡발 코로나 확진 사태의 풍선효과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택배로 신선식품을 배달해 먹던 고객들이 쿠팡 사태 이후 직접 보고 고를 수 있는 마트를 더 선호하면서 매장 방문객이 증가한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CBS노컷뉴스 조혜령 기자]tooderigirl@cbs.co.kr


 

쿠팡이 타격을 받네요.. 쿠팡에서 확진자가 나온것만으로도 논란거리인데.. 방역을 했다고는 하지만 바이러스가 여기저기 검출이 되어 결국 허술한 방역을 했다는 것이 드러나 버렸고 무엇보다 택배물에 바이러스가 검출되었다는 것이 결국 쿠팡을 기피하는 결정타가 된 것 같습니다.

 

더욱이 확진자가 나온 곳은 신선물류센터.. 항상 저온을 유지하는 곳이기에 바이러스가 오래도록 남을 수 밖에 없는 환경도 한 몫을 한 것 아닐까 싶네요..

 

사실 따지고 보면 쿠팡도 피해자라 볼 수 있습니다. 투잡을 뛰는 확진자가 우연히 쿠팡 물류센터에 일했던 것이고 이 확진자로 인해 확산되고 택배물도 바이러스에 오염된 것이니까요.. 물론 택배 내용물은 문제가 없을 것이고 택배상자에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이기에 그렇게 크게 공포감을 가질 필요는 없지 않을까 싶은데... 아무래도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발생한 피해... 특히 감염되어 사망한 사람도 있기에 이번 쿠팡 물류센터 확진자 발생은 그냥 넘어가긴 어려웠지 싶네요.. 특히 쿠팡이 방역조치를 했다 하지만 허술했다는 게 밝혀진 괴씸죄가 포함이 되서 말이죠... 

 

결국 미운털 박힌.. 그리고 쿠팡 배송물품으로 인해 감염될지도 모른다는 공포감 때문에 타격이 불가피해 졌으니... 여기에 일하는 직원들.. 쿠팡맨들에겐 어찌보면 생존의 위협이 된 상황... 그래서 쿠팡맨이 청와대 청원에 쿠팡은 공공의 적이 아니라 글을 올렸습니다.


관련뉴스 : "쿠팡은 공공의 적 아닌데.." 청원글 올린 쿠팡맨의 호소

 

“싸늘하게 바뀐 시선, 너무 힘들어… 그래도 뛴다”

 

쿠팡 부천 물류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하면서 쿠팡 직원의 출입 자제 안내문이 내걸린 아파트까지 등장한 가운데, 한 쿠팡맨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통해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청원 글을 올린 쿠팡맨은 1일 “점점 늘어가는 확진자 수를 보며 가장 기본적인 방역수칙 지키기와 초동 대처가 얼마나 중요한 부분인지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된다”며 “그 동안 이런 부분에서 최선을 다해왔던 저희의 노력마저 폄훼되는 것 같아 고심 끝에 펜을 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2018년 대구 지역 수돗물에서 발암 물질이 검출됐던 때를 떠올리며 그 동안 쿠팡맨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일해왔다고 털어놨다. 이 쿠팡맨은 “쿠팡에서 판매하는 모든 생수가 거의 전부 대구로 배송됐을 정도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큰 상황이었다”며 “대구 쿠팡맨 모두가 1톤 탑차의 대부분을 생수로 채워도 당일 배송에 한계가 있던 어마어마한 양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타 지역 쿠팡맨들의 출장 도움까지 받아가며 일주일간 생수 배달에만 집중했었던 일화는 아직도 저희에게 큰 자부심으로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유행하면서 쿠팡을 비롯한 온라인 이커머스 업체는 난데없는 호황을 맞았다”며 “주문량 폭증 그 이면에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할 수밖에 없었던, 그래서 빨리 예전의 자유를 찾고 싶었던 많은 분들의 간절함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 간절함을 알기에 저희 쿠팡맨은 잠시 쉬는 것조차도 사치라 생각하고 어느 곳이든, 어떤 상황이든 24시간 배송을 멈추지 않았다”고도 언급했다.

또 “몇 개월째 계속되던 쉼 없는 배송에 다들 지쳐갈 때쯤, ‘너무 감사하다’며 한 고객님이 정성스러운 손 편지와 먹을 것 가득한 선물을 줬다”며 “만나는 분들마다 격려해주고 음료수를 챙겨주며 응원해준 덕분에 저희 역시 보람찬 땀을 흘릴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불안한 마음 이해… 방역수칙 빠짐없이 지켜”

그러나 지금은 죄인이 된 기분이라고 한다. 쿠팡 물류센터발 코로나19 확산 여파 때문이다. 그는 “한 엘리베이터에 같이 타는 것도 주저하고 심지어 아파트 내에 공고를 붙여 쿠팡맨은 못 들어오게 막아버렸다”며 “불과 며칠 만에 싸늘하게 바뀐 시선이 지금 당장은 너무 힘들다”고 하소연했다. 다만 “저희 쿠팡맨들은 그럼에도 믿어주고 응원해주는 고객들을 위해 지금도 열심히 뛰어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쿠팡맨들이 일하는 곳과 코로나19가 발생한 물류센터와는 관련이 없다. 이 쿠팡맨은 “전국 각지에 배송을 위한 캠프가 40군데 넘게 있는데, 캠프는 저희 쿠팡맨들이 배송을 시작하는 곳이기도 하다”며 “물류센터와는 전혀 관련된 위험성이 없고, 코로나19가 유행했던 올해 초부터 모든 캠프는 관리자들의 공지 아래 출퇴근시 발열체크,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쿠팡카 소독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하루도 빠짐없이 지켜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끝으로 “한 가정의 가장이자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이런 방역수칙 준수가 얼마나 중요한지 너무나 잘 알고 있다”며 “계속되는 확진자 발생과 언론 보도로 인해 불안한 마음이 크겠지만 응원과 격려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범죄자처럼 피해 다니며 배송” 또 다른 하소연도

쿠팡맨의 하소연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또 다른 쿠팡맨은 지난달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마스크 끼고 뛰다가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를 때 눈 앞이 핑 돌아 잠시 마스크를 내리다가도 엘리베이터 앞에서 사람을 만나면 괜히 미안해서, 아니 눈치가 보여서 다시 마스크를 올리며 숨을 참아야 했다”며 “물량은 많고 시간은 부족해 미친 듯이 뛰어다녔다”고 글을 썼다.

그는 “그래도 어떤 고객님의 감사하다, 고생이 많다는 한 마디에 하루 피로가 싹 녹고 성취감도 느껴지고 일이 즐거웠다”면서도 “몇 개월 전만 해도 당신들 덕분에 사재기 없이 편하게 물건을 받는다더니 이제는 사회 악 취급을 하는 이중성에 화도 났다. 어제 오늘은 사람들 없을 때 피해 다니며 범죄자처럼 배송 다녔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사람들 마음이 너무 공감돼서 누구에게도 화를 낼 수 없어 속이 미치겠더라. 특히 아기 엄마들 얼마나 걱정이 많겠냐”고 공감했다.

또 쿠팡맨들을 향한 시민들의 응원 메시지를 공유하며 “저는 먹고 살아야 하기에 내일도 나간다. 죄인처럼 숨어 다니며 배송하겠지만 그래도 마음은 한결 편하게 잘 수 있겠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윤한슬 기자1seul@hankookilbo.com


하지만 코로나가 아직 종식되지 않은 시점에서... 지역감염이 자꾸 발생하는 시점에서 당분간 쿠팡 기피는 어쩔 수 없어 보입니다..

 

답이 없겠죠..시민들이 스스로 이용하지 않겠다는데 뭐라 할 수 없으니까요.. 그렇다고 시민들에게 쿠팡 문제 없다.. 이용해라.. 강요할 수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쿠팡측도 코로나19 방역을 결국 제대로 하지 않아 여기저기.. 심지어 직원들이 입는 방한복에도 바이러스가 검출되었으니 말 다했죠..

 

일단 쿠팡을 이용하는 분들중에 불안한 분들이라면 신선식품 이외 다른 물품을 구입하길 권합니다.. 이번 확진자가 나온 물류센터는 식품등을 배송하는 곳이기에 그외 다른 곳은 안전하니까요.. 그리고 설사 바이러스가 묻었다 한들 오래 살아남지 못하겠죠..

 

빨리 코로나 종식이 되야 이런 논란들 다 없어질텐데... 언제쯤 없어질련지... 이쯤되면 다시금 클럽에서 감염되어 여기저기 확산하게 만든 확진자에게 원망이 다시 쏟아지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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