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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사회

영혼결혼식? 위령제?...22년 전 이용수 할머니는 어떤 행사에 참석했나

by 체커 2020.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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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링크 : 아주경제

 

SNS 통해 논란 시작... '일본군과 영혼결혼식' 주장 번져
'위령제였을 뿐' 반박... "영혼결혼식이었다고 해서 문제되나" 반론도


이용수 할머니가 22년 전인 지난 1998년 대만에서 일본군 전사자와 영혼결혼식을 올렸다는 주장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그럴 수도 있는 것 아니냐는 견해가 있는 반면 ‘일본 우익의 논리를 뒷받침해 준 행동’이라는 비난도 있다. '위안부와 일본군은 동지적 관계였다'는 박유하 교수의 '제국의 위안부'식 논리를 뒷받침해 주는 것 아니냐는 것.

반면 '이 일로 이 할머니를 비난의 대상으로 삼아서는 안된다'는 반론도 있고 '비난할 일이 아닐지는 모르겠지만 쉽사리 동의하기 어려운 일'이라는 견해도 있다. 

일부에서는 ‘영혼결혼식’이 아니라 ‘위령제’였다는 전혀 새로운 내용의 반박도 있다. 만약 위령제였다면 애초에 논란거리가 되지 않을 수 있다. 제 아무리 원수라고 해도 위령제 정도는 불가능하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과연 어떤 것이 사실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현재로서는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확인하기 쉽지 않다. 


관련링크 : <화제> 위안부 할머니, 전사(戰死) 일본군과 영혼결혼식입력 1998.08.26. 09:28 수정 1998.08.26. 09:28(연합뉴스)

 

결혼식> (대구=연합)成演在기자 = 제 2차 세계대전의 가해국 일본의 '가미가제 특공대'군인과 피해국인 한국의 위안부라는 신분으로 전쟁터에서 기구한 사랑을 나누고 사별한 위안부 출신 할머니가 최근 '영혼결혼식'나눈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그 주인공은 16세 꽃다운 나이로 일본군 위안부로 대만으로 끌려갔던 대구시 달서구 상인동 李容洙할머니(69).

일본군 위안부로 대만으로 끌려갔던 李容洙할머니(69.대구시 달서구 상인동)는 그곳에서 만난 가미가제 특공대 출신 일본군 장교와 사랑에 빠졌고 이 사랑을 잊지 못한 채 54년동안 이 사랑을 간직해 오다 최근 대만에서'영혼결혼식'을 올렸다.

이같은 사실은 李할머니가 '영혼결혼식'을 마친 뒤 25일 오후 대구공항에 도착, `대구 정신대 할머니와 함께 하는 시민모임'에 이 사실을 알리면서 알려졌다.

李할머니가 이역만리 대만땅에서 2차세계대전 당시 전사한 일본인 장교와 영혼결혼식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이같은 할머니의 사연을 안타깝게 생각한 일본 역사연구가들과 대만 현 국회의원인 謝啓大씨 등 뜻있는 외국인들의 도움 덕분이다.

李할머니는 이들의 도움으로 지난 20일 대만 新竹市를 방문, 과거 위안소가 있던 장소를 찾아 기억을 더듬으며 과거 위안소 흔적이 남은 장소를 발견하고 22일 이곳에서 한국에서 준비해 간 두 사람을 상징하는 인형을 놓고 영혼 결혼식을 올렸다.

李할머니의 영혼결혼식 사실은 대만 국영TV인 CTV(China Television) 등 방송과 유력지인 華訊新問綱 등 10여개 신문에 연일 대서특필됐다.

李할머니가 일본군 장교를 만난 것은 李할머니가 16세되던 지난 44년 대만 新竹市에 차려졌던 종군위안소였다.

李할머니는 "이름도 성도 모르는 이 일본군인을 위안소에서 만났고 그가 '가미가제 특공대'로 불려갈 것을 알았다"며 "원수같은 일본인이었지만 둘 다 전쟁의 희생양으로 죽어갈 처지라는 동병상련의 마음 때문에 곧 사랑에 빠졌다"고 말했다.

李할머니는 "45년 7월초 출정을 앞둔 밤'네가 조국으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도록 죽어서 나를 보호해 주겠다'고 한 그의 말을 잊을 수 없었다"며 "전쟁 때문에 못다 이룬 우리들의 사랑을 꽃피우고 싶었다"고 말했다.


당시 이 할머니의 ‘영혼결혼식’을 보도한 기사는 모두 세 건이다. 연합뉴스(1998년 8월 26일자) 성연재 기자의 기사와 중앙일보 송의호 기자(1998년 8월 27일자)의 기사, 한겨레 황상철 기자(1998년 8월 27일)의 기사 등이다.

이 가운데 연합뉴스 기사와 중앙일보 기사는 이용수 할머니가 일본군 장교 ‘하세가와’와 영혼결혼식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1998년 8월 22일 과거 일본군 부대와 위안소가 있던 대만 신죽시에서 영혼결혼식이 열렸고, 당시 대만의 국회의원이었던 사계대(謝啓大)와 일본의 역사연구가 등이 주선했다는 내용이다.

장소는 과거 일본군의 위안소가 있던 장소였는데 한국에서 준비해 간 두 개의 인형을 놓고 진행이 됐다는 것과 이 과정이 대만 국영TV인 CTV 등 대만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됐다는 내용도 있다.

연합뉴스는 할머니와 일본군 전사자의 인연도 소개하고 있다. 1944년 위안소에서 처음 만났고, 1945년 7월 가미가제 특공대로 차출된 일본군 장교가 ‘네가 조국으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도록 죽어서도 보호해 주겠다’고 약속했다는 것과 이 할머니가 ‘전쟁 때문에 못다 이룬 사랑을 꽃피우고 싶었다’라고 말했다는 부분까지 있다.

중앙일보 기사에서는 이 할머니가 ‘李할머니는 "일본군이 저지른 만행은 저주해 마땅하지만 그이의 인간애는 어떤 이념으로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는 대목도 나온다.

하지만 한겨레신문의 보도는 이 두 기사와는 결이 많이 다르다. 할머니가 올린 것은 영혼결혼식이 아니라 ‘위령제’였으며, 영혼결혼식도 할머니가 아니라 ‘하세가와’와 ‘무명씨’가 올린 것으로 나온다. 할머니는 ‘하세가와’와 ‘무명씨’의 영혼결혼식을 마련해 준 것으로 돼 있다.

 


관련링크 : 위안부 출신 할머니 일본군 장교와 '영혼결혼식'(중앙일보, 1998.08.27)

 

69세의 위안부 할머니가 전쟁터에서 만난 일본군 장교와 뒤늦게 '영혼결혼식' 을 올렸다.

1944년 16세의 나이로 일본군 위안부로 대만 (臺灣) 으로 끌려갔던 이용수 (李容洙.대구시달서구상인동) 할머니는 지난 20일 54년 만에 지옥 같았던 대만 종군위안소를 다시 찾았다.

종군위안부 신분으로 당시 사경을 헤매던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이름도 모르는 '가미카제 (神風) 특공대' 출신 일본군 장교의 영혼을 달래기 위해서였다.

이 사연을 전해 들은 일본 역사연구가들과 대만 국회의원 세치다 (謝啓大) 등이 두 사람의 '재회' 를 추진, 李할머니의 기억을 더듬어 위안소 자리를 찾아내 지난 22일 위령제를 올리고 한국에서 준비해간 두 사람을 상징하는 인형을 놓고 영혼결혼식 의식도 치렀다.

李할머니는 "일본군이 저지른 만행은 저주해 마땅하지만 그이의 인간애는 어떤 이념으로도 지울 수 없다" 고 말했다.

대구 = 송의호 기자


일본군 장교와의 인연도 조금 다르다. 위안소에 들어가지 않으려고 하다가 두들겨 맞아 초죽음이 됐는데, 그 일본군이 자신을 인근으로 데리고 가서 보살펴 줬고 겨우 살아났다는 것. 일본군이지만 자신을 죽음의 고비에서 건져준 것이 고마워 뒤늦게나마 위령제를 지내줬다는 내용이다.

연합뉴스 기사에서는 그 일본군을 할머니의 ‘첫 사랑’으로 표현하고 있지만 한겨레는 ‘그 일본군이 할머니를 첫사랑으로 생각한 것’으로 돼 있다.

이처럼 각각의 보도가 다른 것은 세건의 기사 모두 현장을 직접 취재하고 쓴 기사가 아니기 때문이다. 위령제든 영혼결혼식이든 이 할머니가 대만에서 행사를 치른 뒤, 국내로 들어와 대구의 위안부 지원관련 단체의 행사에 참가했던 사실을 알리면서 외부로 공개됐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세 건의 기사가 대체로 일치한다.

‘영혼결혼식’이었는지 아니면 ‘위령제’였는지를 구체적으로 확인하려면 당시 현장을 취재한 대만의 CTV 등을 확인해 볼 수밖에 없다.

정의기억연대 관계자들은 이 사안에 대해 '아는 것이 전혀 없다'는 입장이다. 31일 정의연 관계자는 이용수 할머니의 영혼결혼식(혹은 위령제)에 대한 논란과 관련해 “처음 들은 이야기”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갑자기 언급된 논란입니다.. 현재 윤미향의원에 대한 논란이 계속 되고 있죠.. 얼마전 기자회견을 하면서 소명했지만 충분치 않은 분위기입니다. 이런 와중에서 이런 논란을 만들게 한 이용수 할머니에 대한 비난.. 비판등이 많아지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일본군과의 영혼결혼식 논란입니다.

 

이에 보도가 나왔는데.. 그때당시 보도한 언론사.. 연합뉴스, 한겨례, 중앙일보 세개의 기사가 언급되었네요.. 모두 1998년 8월에 보도된 기사입니다...그런데 유독 중앙일보가 언급되면서 중앙일보에 대해서도 비난이 나오고 있네요..

 

뭐 조중동의 하나인 중앙일보가 언제 안 까인적이 있겠나 싶지만...

 

일단 논란이 된 부분... 일본군과 이용수 할머니가 영혼결혼식을 올렸다는 내용... 연합뉴스와 중앙일보가 그리 언급했고 한겨례에선 내용이 좀 다릅니다..

 

연합뉴스에선 대만 종군위안소에서 만난 일본군과 사랑에 빠졌고 그 마음 간직하다 대만 종군위안소에서 영혼결혼식을 올렸다는 내용으로 보도가 되었고..

 

중앙일보에선 종군위안부 신분으로 당시 사경을 헤매던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이름도 모르는 '가미카제 (神風) 특공대' 출신 일본군 장교의 영혼을 달래기 위해 대만 종군위안소에 찾아가 일본군과 자신을 상징하는 인형을 놓고 영혼결혼식을 했다고 보도가 되었고..

 

한겨레에선 자신의 목숨을 살려준 일본군에 대해 생명의 은인이고 첫사랑으로 생각하기에 위령제를 지내주기 위해 대만 종군위안소를 찾아가 무명의 인형과 일본군을 뜻하는 인형을 놓고 영혼결혼식을 해 줬다는 내용으로 보도가 되었습니다..

 

일본군과 영혼결혼식을 했다는 내용이 잘못된 것이라 한다면.... 연합뉴스와 중앙일보가 너무 앞서 나간 보도를 한 셈이 되었네요..

 

그리고 한겨레의 보도가 그나마 이용수 할머니의 행동을 잘 알려준 보도가 되지 않을까도 싶고요.. 아마도 이용수 할머니는 한겨레의 보도가 맞는 보도라고 밝히겠죠.. 입장이 나온다면 말이죠..

 

뭐.. 영혼결혼식 논란으로 언론사가 비난받아야 한다면... 연합뉴스와 중앙일보가 비난을 받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실은 중앙일보가 주로 까이는 상황...)

 

물론 이에 대한 논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나중에 이용수 할머니의 입장이 나오지 않을까 싶군요.. 물론 화를 내면서 입장을 밝히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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