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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사회

"병원에서 죽어라"..부모 버리고 욕설·폭언까지

by 체커 2020.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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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거동이 불편한 80대 어머니를 대학 병원 응급실에 방치 하고 있는 50대 아들이 있습니다.

퇴원을 권유하는 의료진의 말도 무시하고, 수시로 병원에 찾아 와서 의료진과 어머니에게 폭언까지 퍼붓고 있습니다.

결국 병원 측이 이 아들을 노인 학대로 신고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양소연 기자가 자세히 전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지난 10일 밤 10시쯤, 80대 노인 원 모 씨가 입원해 있는 서울대학교병원 응급실에 경찰이 출동했습니다.

[원 씨/어머니] "굳이 (병원으로) 데리고 왔거든요. 죽으래요, 여기서… 근데 죽어지지도 않잖아요." (경찰: 아들이 죽으래요?) "네."

잠시 뒤, 50대 아들 신 모 씨가 나타났습니다.

경찰과 대화를 하던 신 씨는 갑자기 어머니가 누워 있는 침대를 발로 차더니 폭언을 퍼붓기 시작합니다.

[신 씨/아들] "뭐, XX, 죽으라고 그러는 거예요. 난 할 만큼 했어, 이 양반(어머니)한테!" (경찰: 어머니한테 이러는 거예요, 지금?) "응 죽으라고."

경찰이 체포하려 하자 또다시 노모에게 욕설을 쏟아냅니다.

[신 씨/아들] "너, 이 XXX아, 내가 XX 때문에 이런 꼴을 당한다. 너 여기서 죽어!"

요양병원에 있던 원씨는 지난 달 21일, 호흡곤란 증세로 이 병원 응급실에 왔습니다.

의료진은 원 씨의 상태를 살펴본 뒤, 이상 소견이 없다고 판단하고 보호자인 아들에게 퇴원을 권했습니다.

하지만 신 씨는 막무가내로 어머니를 놔둔 채 병원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20여 일 동안 확인된 것만 9차례나 병원 응급실에 찾아와 어머니와 의료진에게 입에 담기 힘든 욕설과 폭언을 해댔습니다.

[신 씨 /아들] "이 **놈…" (병원 관계자: 여러번 말씀드렸어요. 욕하지 마세요.) "** ** 오기만 해봐. *** **** 죽여.***"

이달 초, 어머니 원 씨가 퇴원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자 병원 측은 요양병원으로 이송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아들 신씨가 강하게 항의하는 바람에 다시 돌아와야 했습니다.

[원 씨/어머니] "괴로워요. 괴로워, 마음이. 여기서 나가야 되는데 안 나가고. 보호자가 허락을 안 한대요. 아들이 난 여기 어딘지도 모르고 갖다가 집어넣어 놓고서 나가지도 못해요."

정식 입원도 아닌 응급실에 방치된 상황.

보호자 동의 없이 퇴원이 불가능하다는 의료법 규정 때문에 병원 측도 손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홍기정/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생명이 위급한 분들 뭐 심정지 중증 외상 이런 위험한 분들의 병상이 사실 전멸되어 있는 상태이고, 그런 분들에게는 아주 중요한 골든타임 시간이 소모되는 상태일 수 있습니다."

또 응급실에서는 일반 병실과 달리 식사가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한 달 가까이, 80대 노모는 제대로 끼니를 챙기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보다못한 의료진이 사비로 빵과 우유 등을 사서 원 씨의 식사를 챙기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들 신 씨는 이 또한 병원의 책임이라고 떠넘겼습니다.

[신 씨/아들] "수액을 주로 주고, 영양분 아마 줄 걸요? 잘은 모르겠지만. 그런 식으로 하는 거예요. 계속 아예 안 먹으면 문제가 된다고. 나한테 전가하려고 잘못을."

입원을 시켜달라는 요구를 병원이 거부하고 있어 노모를 데려갈 수 없다면서, 환자의 권리도 거론했습니다.

[신 씨/아들] (병원에서 욕설도 하시고 폭언도 하시고.) "일부러 왜냐하면 그래야만 사람들이 쳐다보고 관심을 갖게 되고." (다른 환자들 진료에 방해가 될 수도) "방해는 되겠지만 그 사람들이 환자의 권리와 의무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게 똑똑하게 만드는 중이에요."

그런데 확인 결과 신 씨의 아버지도 올해 1월부터 경기도 성남의 한 대형병원에 입원 중입니다.

병원 측은 아버지의 퇴원을 권했지만, 아들 신 씨는 여기에서도 퇴원을 거부하고 병원비조차 납부하지 않고 있습니다.

자신을 기초생활수급자라고 밝힌 신 씨의 명함에는 요양보호사 등 다양한 이력과 함께 사회복지사 자격도 준비하고 있다고 돼 있습니다.

서울대병원은 응급실에서 욕설과 협박을 하며 응급의료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아들 신씨를 경찰에 고소하고, '노인 학대'에 대해서도 관련 기관에 신고했습니다.

MBC 뉴스 양소연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현, 김우람 / 영상편집 : 김재환)

양소연 기자 (say@mbc.co.kr)


 

폐륜아 이야기네요.. 모친이 응급실에 실려왔었지만 다행히도 별 문제 없어 이젠 퇴원해도 된다는 의사의 말에 퇴원을 해야 하는데 그대로 병원 응급실에 모친을 방치한 아들.. 

 

거기다 모친에게 폭언까지 하고 행패도 부렸네요.. 경찰이 왔음에도 그 행위와 폭언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결국 병원측에서 고소를 했습니다.. 노인 학대 관련해서도 신고를 했고요...

 

더욱이 부친도 병원에 입원중인데 병원에서 퇴원을 권했지만 여기도 퇴원을 거부하고 병원비도 납부하지도 않고 있다 합니다..

 

기초생활수급자라 밝혔기에 돈때문인가 싶은데도 이런 행패와 폭언을 내뱉는걸 보면 꼭 돈때문만은 아닌것 같아 보입니다..

 

죽으라는 말을 서슴없이 하는 걸 보면...

 

이 폐륜아..  결혼은 했을까요? 결혼을 했고 자식을 낳았다면... 아마 늙어서는 자신도 버려지겠죠..

 

일부에선 무슨 사연이 있어 이러는 것 아닐까 생각하는 이들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글쎄요.. 많은 이들은 그리 생각하지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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