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자가격리 중이었던 20대 여성이 마약을 투약한 뒤 차량을 훔쳐 달아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A(24)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3일 오전 1시쯤 서구 화정동에서 키가 꽂혀 있던 주차 차량을 훔쳐 북구 두암동까지 달아났다가 오전 4시19분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지구대원들에 의해 검거됐다.
A씨는 훔친 차로 이동하며 ‘살려달라’고 외치며 소동을 피운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목격한 행인의 신고로 병원으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차량 절도 사실이 발각됐다.
검거 당시 A씨는 마약을 투약한 것처럼 횡설수설했으며, 소지품에서는 필로폰으로 추정되는 가루약 1g이 발견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투약과 관련해 간이시약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정확한 투약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다.
특히 A씨는 필리핀에서 입국한 뒤 자가격리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해외 입국 자가격리자는 2주간 자가격리 조치와 동시에 무단이탈 방지를 위해 자가격리 관리 앱을 의무적으로 설치해 관할 지자체의 관리·감독을 받고 있다.
하지만 A씨는 자가격리 장소를 벗어나 모텔을 전전하며 지낸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자가격리 기간은 14일 정오까지였다.
자가격리자 관리 주체인 광주 서구는 A씨가 자택에서 벗어난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경찰의 통보를 받고서야 자가격리 이탈자로 고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우려에 경찰서는 임시 폐쇄됐으며 접촉한 직원은 격리 조치됐다. 이후 A씨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자 폐쇄·격리 조치는 해제됐다.
경찰은 A씨의 정신이 회복되는 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이재길 (zack0217@edaily.co.kr)
자가격리자가 이탈한 사건입니다.. 해당 자가격리자는 자가격리 구역을 벗어나 모텔을 전전하며 지냈다고 하네요.. 그럼 계속 자가격리 이탈을 하고 있었다는 건데.. 정작 관리해야 할 광주에선 이를 모르다 이번에 경찰에 검거되면서 알았다고 하네요..
해당 광주 공무원에게 비난이 나올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이런식으로 다른 자가격리자도 자가격리 구역을 이탈하고 있을 수도 있으니..
이번에 검거된 자가격리자.. 자가격리구역을 이탈한 것도 모자라 차를 훔쳐 달아났고 잡고 보니 마약까지 했다 하네요.. 간이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고 소지품에선 마약으로 보이는 물체도 나왔다고 하니..
자가격리 이탈이니 감염병예방법에 의해 고발될테고.. 차를 훔쳤으니 절도죄로도 처벌받고.. 마약까지 했으니 마약류관리법에 따라 처벌을 받으니.. 다 합치면 몇년의 징역을 살지 참... 아 차를 훔쳤으니 차주로 부터 소송도 당하겠죠 아마..
자가격리 기간전 잡혀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그리고 음성판정을 받아서 다행이고요.. 자가격리 기간이 끝났다면 잡혀도 자가격리를 했었는지 여부도 몰랐을 것이고 자가격리 기간중 멋대로 계속 이탈중인 것도 몰랐을 것이니..
강한 처벌이 내려지길 바랍니다.. 걱정되는건 하나네요.. 마약을 투약했으니 심신미약을 주장할 수 있을테니 처벌의 경감을 받을 수 있을까봐 그게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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