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추산 외국인 8천명 모여, "캘리포니아 해변인 줄 알았다"
외국인 대비 경찰관 95명 배치해놨지만 '폭죽 사태' 돌발 발생
지역 주민들 "소란 행위도 문제지만, 마스크도 쓰지 않아 불안"
(서울·부산=연합뉴스) 차근호 정빛나 기자 =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일대에서 폭죽 수십발을 터트리며 소란을 부린 주한미군들이 음주운전을 했다가 경찰에 적발된 사실도 확인됐다.
6일 부산 해운대구와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해운대 해수욕장 일대에서 폭죽 소란을 피운 외국인들은 오산과 군산, 대구 등지에서 주둔하던 주한미군이다.
건물은 물론 시민을 향해서도 폭죽을 쏘다가 출동한 경찰에 검거돼 5만원의 범칙금 처분을 받은 외국인도 미군으로 신분이 확인됐다.
이들은 지난 3일에도 해운대 엘시티 건물에서 창밖으로 폭죽을 쏴 입주민들의 항의를 받기도 했다.
폭죽 난동 당일 미군 운전자에 의해 해운대 구남로 일대 교통사고 2건이 발생했고, 또 한 미군은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되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음주운전 미군에 대해서는 입건한 뒤 '한미 주둔군지위협정'에 따라 주한미군 측에 통보했다.
전국 대부분 주한미군 부대는 자국 독립기념일에 맞춰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휴가를 즐기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통 독립기념일 휴가 때 장병들은 해외로 나갔지만, 이번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대거 국내에서만 이동하며 해운대로 몰렸다.
해운대 해수욕장 빅데이터 집계 결과 이날 해운대 방문객은 2만6천명이고 이 가운데 외국인 방문자가 2천명으로 추정됐다.
휴대전화 로밍이 된 외국인만 집계된 방식이어서 실제로는 더 많은 외국인이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날 전체 외국인 방문자를 8천명으로 집계했다.
이날 해운대를 방문한 한 시민은 "미국 캘리포니아 해변을 보는 것 같았다"고 말할 정도로 외국인들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폭죽 소동 있던 날 오전부터 미군 방문 등으로 인한 폭행·시비를 차단하고자 95명의 경찰을 배치했지만, 갑작스러운 폭죽 소동까지는 막지 못했다.
한 경찰은 "돌발 상황 즉시 대응했지만, 워낙 구역이 넓고 술에 취한 외국인이 많았다"면서 "건장한 외국인들이라 군중심리로 인한 동요를 차단하기 위해 현장 지휘관의 판단으로 해산 위주로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관련 법상 해운대 해수욕장은 폭죽 금지 구역이 맞지만, 폭죽 소동이 벌어진 구남로에서는 폭죽을 금지할 규정이 없기도 했다.
경찰은 미군과 영사관에 추후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경찰의 대처가 부실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하태경 미래통합당 국회의원은 "사람을 향해 폭죽을 난사한 것은 불꽃놀이를 한 것이 아니라 폭력상해를 기도한 것"이라면서 "경찰의 안이한 안전의식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람이나 건물을 향해 폭죽을 난사한 사람은 한사람이 아니라 여러 사람이라고 한다"면서 "경찰은 시민들의 신체에 위해를 기도한 이 외국인들을 모두 체포해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역주민들은 소란 행위도 문제였지만, 외국인이 마스크를 쓰지 않는 것에 대해서도 큰 우려를 표했다.
폭죽 소동을 벌인 이들 중 마스크를 제대로 쓴 사람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었고, 이날 해운대와 광안리 일대에도 마스크를 안 쓴 외국인이 자주 목격됐다.
부산민중연대 등 지역 28개 단체는 남구 백운포 미 해군사령부 앞에서 '주한미군 해운대 화약 폭죽 난동 범죄 규탄 기자회견'을 이날 열었다.
한편, 해당 사건 보도 이후에도 침묵하던 주한미군은 이날 오후 늦게 입장을 내고 사실상 '아직 확인 중'이라는 원론적 입장을 내놨다.
주한미군은 "해당 혐의를 인지하고 있으며 현재 그들이 주한미군에 소속된 이들인지 여부를 밝히기 위해 (당시) 상황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ready@yna.co.kr
아마 부산시민들.. 좁게는 광안리와 해운대 인근에 사는 부산시민들이 꽤 불쾌했을 일 아닐까 싶네요..
미국의 독립기념일을 기념하기 위해 오산과 군산, 대구등지에서 주둔하다 이번에 휴가나온 병사들이 몰려 폭죽과 함께 축제를 벌였다 합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조용히 보냈으면... 아니 하다못해 마스크라도 잘 쓰고 축제를 벌였다면 모를까..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은 채 부산에 와 폭죽터트리며 난리를 피운 것이죠.. 일부는 음주운전으로 경찰에게 적발되기까지 했네요.. 일부는 경범죄에 걸리기도 하고요..
이에 경찰도 부산에 몰려온 미군들에 대해 대비를 한 것 같은데 폭죽은 예상치 못한 것 같습니다..
이에 주한미군은 아직 확인중이라는 입장을 내놨네요.. 늦게 말이죠..
주한미군... 한국에 코로나19 확산을 경계하며 부대 출입을 엄격히 하고 있죠... 근데 정작 자신들의 병사에 대해 그다지 관리를 하지 않네요.. 저러다 감염된 상태로 부대에 복귀하면 확산은 순식간이죠...
그러면서 부대내 한국인 종사자들에겐 출입을 엄격히 하고 일부 한국인의 경우 영구적으로 출입을 제한시킨 전례를 보면...
앞으로 주한미군이 왠지 걱정되는 건 왜일까요... 저런 미군이 과연 한국을 지킬 병사들이 맞는건지...
보수진영에선 현재 한국군을 보며 예전과 같지 않다며 당나라부대 되었다는 비아냥이 있었죠..
왠지 주한미군도 당나라 부대가 되어가는거 아닌가 우려스럽네요.. 주한미군은 과연 코로나19에 대해 대비를 잘 하고 있는 걸까요?
주한미군 병사때문에 코로나19가 확산되는 거 아닌가 조심스러워 집니다... 가뜩이나 방문판매나 종교시설로부터 확진자가 나와 걱정이 커져 가는데 이젠 주한미군도 코로나 관련해서 경계해야 하니...
근데... 이게 주한미군만의 일일까 싶죠.. 정작 그들의 본토인 미국에선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멋대로 축제를 벌이고 있고... 전세계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와 사망자수가 가장 많죠... 그럼에도 이들의 마스크 착용율은 아시아에 비해 상당히 떨어지고요....
왠지 민족성 같네요...
하지만 주한미군은 미국에 있는 부대가 아니죠.. 그리고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의 7조를 보면...
관련링크 :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합의의사록, 양해사항 조문대비)
제7조 접수국 법령의 존중
합중국 군대의 구성원, 군속과 제15조에 따라 대한민국에 거주하고 있는 자 및 그들의 가족은 대한민국 안에 있어서 대한민국의 법령을 존중하여야 하고, 또한 본 협정의 정신에 위배되는 어떠한 활동, 특히 정치적 활동을 하지 아니하는 의무를 진다.
결국 주한미군은 한국정부 및 한국경찰이 주한미군지위협정도 위반한 것이라 주장하면 반박할 근거가 적네요.... 제발 좀 주한미군은 자신들의 병사관리에 만전을 기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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