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강댐에 물 밀려오자 부댐 폭파해 방류시켜
지난 10일 북쪽 접경지역에 쏟아진 폭우로 임진강 상류 황강댐 위쪽의 댐 2개가 붕괴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11일 북한 사정에 정통한 제보자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10일 집중호우로 황강댐 위쪽 댐 2개가 붕괴돼 황강댐으로 물이 밀려오자 부댐(새들댐·saddle댐)을 폭파시켜 물을 방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진강 상류 황강댐 위로는 구룡댐, 내평댐, 4월5일댐(4호), 4월5일댐(3호) 등 4개의 작은 댐이 있고, 황강댐 아래로 군사분계선까지는 4월5일댐(2호)와 4월5일댐(1호)가 있다.
황강댐은 발전과 용수 공급을 위해 2002년 공사를 시작해 2007년 준공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댐에서 군사분계선까지 거리는 42.3㎞이며 총저수량은 약 3억5천만t이다.
북한은 이달 1~6일 사이 강원도 평강군에 854㎜, 개성지역에 423.9㎜의 비가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지난 10일 “지금까지 (북쪽에서) 최악의 홍수 피해가 발생한 2007년과 비교했을 때, 2007년엔 비가 500~700㎜ 내렸는데 올해 8월이 그때보다 높은 수준으로 보인다”며 “북한 전 지역이 홍수로 인한 피해도 있고 물난리에 애로가 컸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수자원공사는 임진강 하류의 홍수 피해를 막기 위해 군남댐 공사를 진행해 2011년 완공했다. 군남댐의 저수용량은 황강댐의 5분의 1규모인 7160t다. 군남댐 공사가 진행중이던 2009년, 북한이 황강댐 물을 무단 방류해 6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군남댐 수위는 10일 오후 9시40~50분 계획홍수위(40m)에 근접한 35.49m를 기록한 뒤 서서히 낮아져 11일 오전 8시10분 현재 31.14m를 기록하고 있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임진강이 있는 파주와 연천에선 좀 긴장해야 할 것 같습니다... 북한의 황강댐 상류의 댐 2개가 붕괴된 주장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사실확인은 필요합니다.. 일단 주장일 뿐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대비는 필요하죠..
거기다 북한은 이때문에 부댐을 폭파시켜 방류했다고도 전해졌다고 합니다.. 아마 황강댐을 보호하기 위함이겠죠..
한국에서도 침수피해등이 나서 복구 및 홍수 조절에 애쓰고 있는데.. 북한의 댐 붕괴에 신경을 쓸 여력이 있겠나 싶겠지만 임진강은 북한 뿐만 아니라 한국의 연천.. 파주를 지나 한강 하류로 내려갑니다.. 상류로부터 막대한 강물이 내려오면 파주와 연천은 큰 피해를 입을 겁니다..
만약 황강댐이 붕괴해서 결국 한국이 침수 피해를 본다면.. 솔직히 북한에게 피해보상을 청구할 수나 있을지 의문이죠..
그래서 미리 대비를 해야 할 상황입니다.. 당장에 군남댐의 방류량을 늘릴지도 모르겠네요..
물론 북한쪽 댐 붕괴 여부가 사실인지 확인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미리 대비를 한다고 해서 나쁠건 없다고 봅니다..
위의 보도내용에도 있지만 황강댐 무단 방류로 우리쪽 6명이 사망하는 사고도 발생했었습니다.. 빠른 사실확인과 더불어 임진강 유역에 거주중인 주민들에 대해 필요하다면 미리 대피를 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행히도 11일 오전 기준으로 임진강의 수위는 낮아졌습니다.. 하지만 아직 긴장을 해야 할 이유를 북한쪽에서 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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