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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사회

"배달하려면 내려서 걸어오라"는 아파트 단지, 한두 곳이 아니었다

by 체커 2021.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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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이유로 입구에서 오토바이·택배차량 등 출입제지
무거운 생수 묶음 등 직접 배송지까지 걸어서 운반해야
배달 수수료 2,000원 인상 등 소비자들도 부담 늘어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정문에서 배달원이 차에서 내려 걸어가는 모습./방진혁 기자
경기도 한 아파트 단지 정문에 내걸린 출입금지 현수막./백주원 기자

[서울경제]
서울 강남구의 한 아파트 단지는 점심 시간만 되면 배달 오토바이가 약간의 시차를 두고 끊임 없이 음식을 배달한다. 특이한 점은 배달원들 전부 단지 정문 앞에 오토바이를 잠시 주차 한 뒤 걸어서 배달을 다녀온다는 점이다. 도시락 배달원 A씨는 “일대 아파트 단지 80% 정도는 정문 앞에서부터는 걸어가야 한다”고 전했다.

최근 성동구의 한 신축 아파트가 단지 내 배달차량 출입을 금지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된 가운데 택배·배달 차량의 단지 내 출입을 금지하는 아파트 단지는 수도권 내 한두 곳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생수 묶음 같이 무거운 짐을 날라야 하는 택배기사들은 추가 요금도 요구하지 못하고 입주민들의 ‘갑질’에 끙끙 앓고 있다.

22일 서울경제신문 취재진이 서울 강남 일대를 돌아보니 신축과 구축 아파트를 불문하고 다수의 아파트 단지가 배달 오토바이는 물론 택배 차량까지 출입을 금지하고 있었다. 이들 단지에 ‘외부 차량 출입 금지’ 등의 팻말을 적어놓은 단지는 찾아보기 힘들었지만 모든 배달원들은 약속이나 한 듯 정문에 차량을 세워두고 배송지까지 걸어갔다. 수년 간 경비원들에게 출입을 제지당해온 ‘학습 효과’ 때문이다.

아파트 단지들이 배달 오토바이나 택배 차량 등의 출입을 금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안전 문제’ 때문이다. 입주민대표 회의를 통해 주민들이 내린 결정이다. 실제로 지난해 말 경기도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노인이 택배 차량과 부딪혀 갈비뼈가 부러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에 입주민들이 택배 차량의 출입을 금지하자 지난해 12월 택배 기사들이 정문까지만 택배 상자를 놓고 가버리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현재 해당 아파트 단지 정문에는 배달 차량 출입 시 민형사상의 책임을 묻는다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차량 출입이 제한되면서 배송·배달업 종사자들은 정해진 배송 요금으로 추가 업무를 해야하는 실정이다. 정문에 주차된 차량으로 되돌아오기 까지는 짧게는 5분에서 길게는 10분 가량 소요된다. 배달원 B씨는 “단지 안쪽에 위치하면서 고층인 집에 배달을 다녀오려면 10분 넘게 걸리기도 한다”며 “추가 요금은 없다”고 말했다.

10년 경력의 택배 기사 최 모(52) 씨는 “생수같이 무거운 상자를 운반하려면 손수레로 날라야 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며 “배송하는 사람들을 흉기 취급해버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배달업계에서는 입주민들의 이런 행동이 결국 서로 배달료 인상 등으로 이어진다고 주장한다. 실제 배달 차량의 출입을 막은 성동구 아파트 단지의 경우 배달대행 업체가 지난 18일 부터 배달 수수료 2,000원을 인상한 상태다. 배달 업계 관계자는 “날씨가 안 좋은 날은 배달비가 올라가듯 배송 시간이 더 길어지면 웃돈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 같다”며 “결국 입점 가게나 소비자들이 부담해야 해 모두가 피해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방진혁 기자 bready@sedaily.com


 

일부 아파트에서 택배차량을 출입금지 시키고 입구로부터 카트를 이용해 택배물품을 운송하게 만들어 논란이 된 적이 있었고.. 지금도 그런 곳이 있는데.. 이젠 배달노동자까지 그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결국 배달요금이 올라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죠... 그럼에도 해당 아파트는 배달 기피장소로 외면받기 시작했고요..

 

해당 아파트에 사는 입주민들... 만약 배달이 늦어지면... 늦는다고 배달노동자들에게 뭐라 하지 말길 바랍니다.. 입구부터 들고 걸어와야 하는데 과연 빨리 배달이 가능할까 싶죠.. 음식이 식는건 덤이겠군요..

 

배달이 늦는 이유를 아파트 입주민들 스스로도 알테니 되도록 배달은 이용하지 않거나 직접 업소에서 포장해서 들고 오는게 어떨까 합니다..

 

그런데 택배노동자와 배달노동자들이 감수해야 한다 주장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요기요.. 배달의민족등 배달앱을 통해 배달을 시킬 경우 배달대행 라이더들이 배달을 합니다.. 예전에 배달원을 고용해서 배달을 했던 곳도 요새는 배달 대행을 이용합니다.. 배달원을 고용하는 것보다는 더 적게 돈이 드니까요.. 

 

따라서 예전 배달원을 고용했을적 생각으로 배달노동자를 생각해선 안됩니다.. 그때 당시는 아파트 진입을 차단한 적도 없었고요..

 

그런데 요즘 아파트 단지내에 택배차량부터 배달오토바이까지.. 안전을 이유로 진입 자체를 못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물론 배달 오토바이를 운전하는 이들.. 인도 진입에.. 난폭운전에.. 문제가 없는건 아니죠... 

 

그렇다고 입구부터 진입못하게 만들어 놓는다면.. 배달하는 이들이 안하겠다 뒤돌아 선들.. 이에대해 뭐라 할 수 없을 거라는 걸 인지하고 인정했음 합니다. 배달원들이 배달을 안하겠다는데 뭐라 따져봐야 뭔 소용일까 싶죠.. 물론 업소 입장에선 난감하겠지만..

 

택배의 경우 택배회사와 아파트간에 협의를 통해 절충안을 만들어 운영하기도 합니다.. 일부 동선만을 개방하던지.. 무인택배함의 설치나 위치조정이나 엘리베이터 이용 지침 마련등을 결정해서 말이죠..

 

하지만 배달 노동자들에 대해선 아파트에선 협의할 대상이 너무 광범위하다는게 문제일 겁니다.. 이에대한 대책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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