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논란거리/사회

해수욕장 길 막고 주차금지..사유지 된 태안 해안국립공원

by 체커 2021. 3. 17.
반응형

다음

 

네이버

 

[KBS 대전]


[앵커]

서해안 대표 관광지인 충남 태안의 해안국립공원에는 서른 개 가까운 해수욕장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부 해수욕장의 경우 진입로가 사유지이다보니 펜션주나 사설 야영장 업자들이 출입을 통제해 방문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박연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안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태안 백리포 해수욕장입니다.

숲 사이 백사장에는 화장실 등 공공시설이 설치돼 있고, 숙박시설들이 눈에 띕니다.

그런데 어쩐 일인지 해수욕장 입구가 막혀 있습니다.

백리포 해수욕장을 따라 철제 펜스가 길게 설치돼 있고, 유일한 입구에는 바리케이드가 있어 펜션 이용자를 빼고는 출입할 수조차 없습니다.

해수욕장 진입로인 임야를 소유한 법인이 출입을 통제한 건데, 지역 주민과 이용객들은 국립공원이 사실상 사유화 됐다고 말합니다.

[지역 주민/음성변조 : "기관에서 물 터주고 화장실 지어주고 다 같이 많이 쓰라고 한 건데, 문 잠가놓고 여름 한 철만 잠깐, 자기 있을 때만 개방하고…."]

진입로를 관리하는 펜션 주인은 쓰레기 투기 등 방문객들의 무분별한 행동 탓이라고 주장합니다.

[진입로 관리 펜션 업주/음성변조 : "바닷가에 다 갖다 버리고, (물놀이) 해놓고는 그냥 버리고 가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어쩔 수 없이 피해를 적게 보려고 당분간…."]

역시 해안국립공원인 청포대와 구례포 등의 해수욕장도 야영장 업자 등이 차량 진입을 막고 있습니다.

해변을 이용하려면 돈을 내고 야영장을 사용하거나, 수백 미터 떨어진 곳에 차를 대고 걸어가야 합니다.

[정지영/태안군 관광마케팅팀장 : "(해수욕장 선진화) 용역 결과를 토대로 사유지 현황과 진출입 현황을 파악해서 토지 소유주들과 진출입 문제의 해결점을 긴밀히 모색해나갈 예정입니다."]

국립공원내 해수욕장이 사실상 특정인들의 사유물로 전락하면서 관할 지자체의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박연선입니다.

촬영기자:박금상

박연선 기자 (zion@kbs.co.kr)


 

아직 코로나가 종식되거나 완전하게 통제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과연 누가 해변에 놀러갈까 싶은데.. 있긴 한가 봅니다..

 

그런 해변의 해수욕장에서 입구를 막아 차량진입을 차단한 곳이 있어서 논란입니다..

 

보도된 장소는 충남 태안의 백리포.. 청포대, 구례포가 언급되었네요..

 

진입로가 사유지이다 보니.. 이런일이 벌어진 것이죠.. 진입로를 바꿀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백리포의 경우 진입로를 소유하고 있는 측에선 방문자 탓을 합니다.. 뭐 이거까진 이해하겠습니다.. 실제로 해수욕장에 쓰레기를 잔뜩 버리고 가버리는 이용객들이 있으니까요..

 

그런데 청포대와 구례포의 경우.. 해수욕장을 이용할려면 야영장을 이용해야 차를 대고 이용할 수 있다는건.. 명백히 장사를 위해 입구를 막은 것이라 할 수 있죠..

 

각 지자체의 해수욕장 관리에 관련된 공무원들은 자신들의 지자체에 있는 해수욕장의 진입로를 확인해서 사유지이면.. 다른 곳으로 진입로를 만들어 관리를 하길 바랍니다.. 사유지로 계속 방치했다간 언제든 토지 소유자가 이동을 막는 행위 자주 발생하리라 예상됩니다.. 특히 인근 땅값보다 더 높은 가격으로 지자체에서 매입하라 요구할 수 있겠죠..

 

그리고.. 인근 펜션을 예약한게 아니라면.. 소비자.. 해수욕장 이용객 입장에선 해당 해수욕장을 안가면 그만입니다.. 아마 코로나로 인해 지역상권 상당히 위축되었을텐데 뭔 생각으로 입구를 막는 행위.. 그리고 야영장을 이용하도록 유도하는 행위를 하는건지.. 그러다 이번 보도내용같은 여러 사례가 계속 보도가 된다면.. 결국 그 해수욕장은 낙인찍혀 많은 이들이 기피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관련해서 많은 보도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태안 해안국립공원의 경우 예전 침몰사고로 인한 유류 유출에 많은 이들이 찾아와 기름을 닦아내고 치우고.. 많은 도움을 줬죠.. 문제의 해수욕장 진입로를 막은 땅주인은 이젠 잊었나 봅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