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진실한 사과 없으면 징계안 제출·사퇴 요구"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국회부의장이 본회의장 의장석에서 마이크가 켜진 줄 모르고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아주 신났네 신났어"라고 말해 논란이다. 국민의힘은 김 국회부의장이 사과하지 않을 경우 사퇴해야 한다고 압박하고 나섰다.
허 의원은 2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어제 국회 본회의에서 대정부질문을 마치고 자리로 이동하던 저는 순간 제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신났네, 신났어'라며 차갑게 조롱하는 낮은 음성이 들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허 의원은 "평소 후배 여성 국회의원에게 건네주시던 위로와 격려의 따뜻함은 오간 데 없고 오직 야당에 대한 비아냥과 차가운 오만함 만이 가득했다"며 "참담하지만 그 발언은 분명히 저를 포함한 많은 야당 국회의원들을 향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오랫동안 제가 존경해온 선배 여성 국회의원이신 김상희 국회부의장님께 정중하게 하지만 단호히 진실한 사과를 요구한다"며 "그렇게 하시지 않는다면 부의장님의 발언으로 인해 모욕을 당한 많은 선배 동료 의원님들과 함께 국회 윤리특위에 징계안을 제출할 수밖에 없으며 국회부의장에서 사퇴하실 것을 요구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전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허 의원은 홍남기 총리대행에게 TBS의 '일(1) 합시다' 캠페인과 파란색 택시 래핑 광고 등을 놓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편향 사례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허 의원이 이 질의를 마치고 퇴장할 때 국민의힘 의원들은 "잘했다"며 박수로 격려했다.
그러자 의장석에 있던 김 부의장은 혼잣말로 "아주 신났네 신났어"라고 말했다. 당시 의장석 마이크는 켜져 있는 상태로 김 부의장의 발언은 장내에 다 들렸다.
국민의힘 박기녕 부대변인은 즉각 논평을 내고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을 떠올리게 하는 오만방자한 발언이 나왔다"고 비판했다.
박 부대변인은 "누구보다 중립적이어야 할 국회 부의장이 대정부질문에 나선 야당 의원들을 향해 조롱성 발언을 하다니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다"며 "국민이 직접 선출한 국회의원이 정부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신성한 자리에서 모욕적 언사를 내뱉은 것은 그 자체로 국민을 무시한 것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해당 발언에 대해 즉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김상희 국회부의장의 발언이 논란입니다.. 사실 욕설도 아닙니다.. 조롱조로 들리긴 한 발언..
"신났네.. 신났어.."
이 발언을 가지고 당시 대정부질문 발언자였던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이 사과를 요구했고.. 사과를 하지 않는다면 사퇴를 해야 한다 주장했습니다..
그럼 허은아 의원 앞에서 그 문제의 발언을 했느냐.. 허은아 의원에게 하는 발언이었냐.. 그건 아닙니다..
사실 저 논란의 발언은.. 허은아 의원이 자리로 돌아가고.. 다음 질의자인 더불어민주당 박성준의원이 질의자로서 연단에 선 이후에 나온 발언입니다..
박성준 의원이 연단에 서서 질문준비를 함에도.. 계속 국민의힘쪽에선 허은아 의원에 대한 칭찬발언이 계속 나오고 있었기에 그걸 본 김상희 국회부의장이 속내를 보인 것이죠.. 마이크가 켜져 있음에도..
이게 과연 사퇴를 요구할만한.. 사과를 요구할만한 발언인가 싶긴 하네요.. 욕설을 한 것은 아니니까요.. 그렇다고 허은아 의원이 앞에 있는 상황에서 그 발언을 한 것도 아니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허은아 의원을 향해 한 말은 아니죠.. 허은아의원을 칭찬하고 있던 국민의힘 의원 전부를 보고 한 말이고요..
국민의힘에선 이에대해 어떻게 생각하기에.. 허은아의원은 어떻게 생각하기에 사과에 이어 사퇴요구까지 하는건가 싶군요..
허은아의원은 사과를 하지 않는다면 국회 윤리특위에 징계안을 제출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제출되고 난 뒤에..과연 징계가 이루어질지는 의문입니다.. 그동안 국회의원들을 상대로 징계위가 열리고..징계가 내려진 사례가 얼마나 되었을까 생각하면.. 더더욱 징계가 불투명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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