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의권 없는 조합원, 오전 9시 출근·11시 배송출발 투쟁"
(서울=연합뉴스) 김치연 기자 = 전국택배노조는 8일 진행된 2차 사회적 합의가 결렬됨에 따라 9일부터 쟁의권 있는 조합원들이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택배노조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지막 협상이라는 자세로 임했던 사회적 합의 기구가 합의안 도출에 실패하면서 내일부터 쟁의권 있는 전국 모든 조합원이 무기한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진경호 택배노조 위원장은 "형식적으로는 대리점 연합회가 오늘 불참해 사회적 합의안을 도출할 수 없다는 상황에 직면했다는 게 결렬의 표면적 이유지만 실질적으로는 택배사들이 사회적 합의안 타결을 미루고 적용 시점을 1년 유예해달라는 것이 가장 핵심적인 결렬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쟁의권 없는 조합원들은 현재처럼 오전 9시 출근·11시 배송출발 투쟁을 전개한다"고 했다.
택배노조에 따르면 내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는 쟁의권 있는 조합원은 2천100여 명에 해당한다. 개별 분류 작업이 이뤄지지 않는 우체국 택배는 사실상 파업 상태나 다름없고, 일시적으로 분류작업이 투입되는 택배사들도 철저하게 개별 분류된 물건만 싣고 나가도록 하겠다는 것이 택배노조의 설명이다.
진 위원장은 "분류작업 문제는 이제 끝장내자는 결심으로, 국민께 불편을 끼치더라도 더는 미룰 수 없다는 절박함으로 총파업 투쟁에 돌입하게 된다는 점을 밝힌다"며 "언제든 그 누구라도 대화를 요청하면 피하지 않고 타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하겠다"고 했다.
특히 택배노조는 우정사업본부가 사회적 합의의 공식 주체인데도 사유를 밝히지 않고 회의에 불참함에 따라 우정사업본부에 대해서 향후 집중 타격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진 위원장은 "이날 4시간가량 진행된 사회적 합의에서 국토교통부가 합의안 초안을 제시했다"며 "다만 1차 합의문과 달리 2차 합의문에는 택배 물량 감축에 따른 임금 감소에 대한 대책이 빠져있다"고 했다.
이어 "노동시간 감축이 현격한 임금감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어 합의문 초안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택배노조는 9일 오전 조합원들을 상대로 총파업 투쟁 찬반투표를 진행한 뒤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다음 사회적 합의 기구 회의는 이달 15∼16일로 예정됐다.
한편 우정사업본부는 "이날 사회적 합의 회의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택배노조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소포위탁배달원의 분류작업 개선을 위해 기존 인력(2천9명)에 작년 11월 이후 181명을 추가 투입해 지속적으로 개선해왔다"고 해명했다.
chic@yna.co.kr
택배노조가 파업을 한다고 합니다.. 파업.. 일에서 손을 뗀다는 의미죠..
그런데 택배 배송은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 같습니다.. 택배노조가 파업을 한다는건 결국 분류작업이 된 배송물품만 배송을 한다는 의미입니다.
결국 택배사가 분류작업을 해 놓으면.. 택배대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별로 걱정이 되지 않는 내용이 될 수도 있죠..
이부분 때문에 노조에 대한 비난은 적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택배 분류작업은 택배사가 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으니까요.
하지만 그동안 일부 택배사는 택배노조와의 합의가 있었음에도 분류작업을 배송기사에게 계속 전가 했었다는건 이미 알려진 사례입니다..
결국 택배사와 노조간 합의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기에 택배노조가 파업같은 행위를 한다고 발표한 겁니다..
분류작업을 배송기사에게 전가시킨 사례도 있었지만.. 분류작업을 하는 인원에 들어가는 비용을 배송기사에게 전가시킨 사례도 알려졌습니다.. 결국 변한게 없다는게 택배노조의 입장이고.. 그와중에 또다시 택배 기사가 쓰러져 사망하는 사례.. 병원에 입원한 사례가 지속적으로 나왔습니다.
택배노조의 선택... 분류작업에 참여하지 않고.. 분류작업이 끝난 배송물품만 배송한다.. 그리고 비용은 당연히 분류작업만 한 배송비만 받을 터.. 돈에 대한 논란은 없을것 같군요.. 다른 업종에선 파업중에도 월급은 달라고 요구해서 논란이 있었는데..그런 논란은 없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택배사.. 그동안 배송물품 분류작업을 배송기사에게 전가시키면서 관련비용은 지불하지도 않았었습니다. 이제사 돈이 든다고 하니... 어떻게든 미루거나.. 버티거나.. 심지어는 배송기사에게 전가시킬려 하면서도 노조결성을 못하게 막아왔었는데.. 한계에 봉착한 걸 보니.. 결단을 내릴때가 온것 아닐까 싶군요..
택배사가 분류작업 인력과 비용을 모두 감당하던지.. 택배 사업에서 손을 떼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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