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김 총리 "수도권 거리 두기, 12일부터 2주간 4단계로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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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정부서울청사에서는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가 열리고 있습니다.

조금 전 있었던 김 총리의 회의 모두발언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국민 여러분,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방역이 최대 위기에 처했습니다. 서울에서만 사흘째 500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5명 중 4명의 환자가 수도권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과감한 결단과 신속한 실행만이 답이라는 판단하에 정부는 수도권에 새로운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현장의 국민들, 부처와 지자체의 준비시간을 감안해 늦어도 월요일부터 2주간 시행합니다.

사적 모임 등은 오늘부터 자제해 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수도권에서는 새로운 거리두기 4단계를 내주 월요일부터 2주간 시행합니다. 다만 사적 모임 등은 오늘부터라도 자제해 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방역강화조치도 이 4단계에 더해서 몇 가지 추가하겠습니다. 유흥시설은 집합금지를 유지하고 백신접종을 마치신 분들에 대한 방역 완화 조치도 유보합니다. 최고 수준의 거리두기 단계이기 때문에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각오로 임하겠습니다.

최근 확산 조짐을 보이는 수도권 이외의 지자체에서도 거리두기 단계 조정 등 선제적인 방역 강화 조치를 적극 취해 주십시오. 수도권의 국민들께 다시 한 번 일상을 양보하고 고통을 감내해 주실 것을 요청하는 중대본부장으로서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지난 1년 반 동안 국민 모두의 땀과 눈물, 고통과 희생으로 만들어온 이 대한민국의 방역이기에 더 가슴이 아픕니다.

이번 조치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여러분들께도 어려움을 드리게 되어서 송구스럽습니다.

피해를 온전히 회복시켜드리기는 힘들겠지만 정부는 손실보상법에 따라서 향후 최선의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난해부터 학교에 가지도, 마음놓고 친구들을 만나지도 못하고 취업도 힘들어진 청년 여러분.

그 어려움과 답답함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이제야 조금씩 되찾아가던 일상을 다시 멈춰달라고 말씀드리게 되어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코로나 위기 극복을 눈 앞에 두고 최대의 고비에 서 있습니다.

여기서 주저앉을 수는 없습니다. 나와 가족, 이웃 그리고 우리 공동체 전체를 위해서 코로나19를 지켜내고 온전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조금만 더 견뎌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외출과 모임은 자제하고 언제, 어디서나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십시오. 증상이 없더라도 진단검사에 적극 참여하셔서 자신과 소중한 사람들을 보호해 주십시오.

우리는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고 반드시 극복해내야만 합니다. 정부도 사력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새로운 어려움을 맞게 해 드린 데 대해서 거듭 사과드립니다. 감사합니다.

YTN 백종규 (jongkyu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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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이미 확진자가 이전 사례보다 높은 수로 발생하여 불가피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이 상승세를 잡지 못한다면 이후의 혼란은 불가피 할 겁니다.

 

다만 시작일을 다음주 월요일... 7월 12일로 잡았습니다. 하루아침에 바로 적용하여 지자체, 업소, 방역당국이 혼란을 겪을 것을 미리 차단함과 동시에.. 사회적거리두기 적용에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여유를 둔 셈이 됩니다.. 아마 업소 대부분은 영업정리등을 할테고..영업이 가능한 부분을 체크해서 배달로만 주문을 받는 등.. 준비를 할테고.. 회사등은 직원 전부를 재택근무로 돌릴 것이겠죠.. 

 

우려되는건 당장 내일(10일)과 모레(11일)이겠죠.. 이제 4단계가 된다고 주말과 일요일에 사람들이 몰려나와 광란의 파티를 벌일 가능성이 클 것이라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업소도 마찬가지죠.. 지금도 유흥시설은 영업을 할 수 없지만.. 불끄고 영업하거나 영업을 할 수 없는 장소등을 빌려 몰래 영업하다 적발된 사례가 간간히 나오는데.. 이번에는 아예 빠짝 벌어 이후 버티겠다는 심산으로 일탈영업을 할 가능성이 큽니다.

 

회사도.. 회식등을 하지 않을까도 싶고요.. 당분간 못할테니 주말에 무조건 회식을 하는 거 아닌가 우려되기도 하고요..

 

그리고.. 각 지역 관광지도 이젠 비상이 걸릴 것으로 봅니다. 수도권에서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 나올테니.. 아마 수도권을 봉쇄해야 하는거 아니냐는 말이 나올법 합니다. 각 지역 지자체에선 이런 상황을 예상하고 방역강화를 해 주었음 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통제받는걸 피해 수도권 밖으로 나오는 이들이 많아질 터.. 이렇게 빠져나온 이들이 과연 지방에서 얌전히 있을까 의문이니..

 

2주간 시행한다고 하지만.. 왠지 계속 연장하는거 아닐까 싶습니다. 2주간 시행하고.. 확진자 수를 확인해서 연장할지.. 3단계등으로 올릴지 결정할텐데..

 

다음주에는 아마도 서울 종로구에서 기습집회를 한 민노총 집회의 파장이 확인되는 기간이기도 합니다. 지금 당장은 민노총에선 집회 참여자들중엔 확진자가 없다고 주장하는데.. 그들이 의사도 아니고.. 감염자가 바로 눈에 띄는 것도 아니며.. 15일 넘어 증세가 발현되어 확진 판정을 받는 경우도 있으니.. 다음주부터 슬슬 증세가 하나 둘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다음주가 고비입니다.. 그리고 2주가 아닌 7월에는 모두가 스스로 격리생활을 한다는 생각으로 거리두기와 방역수칙을 지켜야만 확진자 급등을 막을 수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이런 위기는 결국 8월 이후 그동안 백신을 접종받지 못했던 이들의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난 뒤에나 다소 호전되리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