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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사회

때리고 밀고..포항 '어린이집 학대' 신고하자 사과문

by 체커 2021.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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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포항의 한 어린이집에서 교사가 아이를 때리고 밀친 게 확인됐습니다. 한 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어린이집 측은 이런 사실을 확인하고는 다른 학부모들한테 알리지 말아달란 말부터 했다는 게 피해 학부모 주장입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아이 팔에 상처가 보였습니다.

며칠 뒤엔 목에 상처가 나 있었습니다.

선생님이 잡아서 그랬다고 아이가 말했지만 아이를 맡기는 입장에서 어린이집에 따져 묻지 못했습니다.

목에 커다란 어른 손톱 자국이 선명히 난 채로 집에 돌아왔습니다.

[피해 아동 학부모 : 오늘은 길게 혼났어요. 근데 선생님이 책상 던졌어요. 그게 무슨 말이야 하고 넘어갔던 게…]

다음날 어린이집에 연락을 하고 찾아갔습니다.

원장이 보여준 CCTV에는 교사가 아이를 잡아채고 때리는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피해 아동 학부모 : 등을 계속 때리고 팔을 잡고 이렇게 잡고 확 잡고 데려가시고… 잘 있다가도 갑자기 울고 밤에 자다 깨서 많이 울고요.]

그런데 어린이집에선 학대 모습을 확인하고도 곧바로 신고하지 않았습니다.

학대한 교사와 아이들을 즉각 분리하지도 않고 그날 수업을 다 진행했습니다.

[피해 아동 학부모 : (원장이) 다른 학부모들에게 얘기하지 말라고 하시는 거예요. 신고 철회해 달라고 계속 말하고…]

피해 부모가 직접 신고하고 나서야 어린이집은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아이를 밀고, 때리고, 발로 차는 등 15분 동안 추가로 학대를 한 정황도 확인됐다고 사과문에 적었습니다.

해당 교사는 사직서를 냈지만 수리하지 않고 징계절차를 밟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두 달 치 CCTV 영상을 확보해 다른 학대가 있었는지도 수사 중입니다.

(영상그래픽 : 김정은)


참고뉴스 : [영상]포항 어린이집 아동학대..'영상에 고스란히'

경북 포항근로복지공단어린이집 아동 학대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증거자료를 확보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포항남부경찰서는 22일 해당어린이집 CCTV를 확보하고 경북경찰청 여청범죄수사대에 이첩했다. 경북청 여청범죄수사대는 10세 미만 아동학대를 전문으로 수사하는 부서이다.

경찰 관계자는 "2달치 CCTV전체를 확보했다. 포렌식 등을 통해 원본여부도 확인할 것"이라면서 "아동 학대 사건이 재발하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수사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유출된 CCTV에는 어린이집 교사가 아동을 폭행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이번 학대사건의 심각성이 드러났다.

지난 12일 촬영된 영상은 피해 아동이 아무도 없는 빈교실에 밀쳐져 바닥에 넘어지는 듯한 장면으로 시작된다. 교사는 아동을 무릎 등으로 위협해 구석으로 몰아갔고 손바닥으로 머리 등을 수 차례 때리는 모습이 담겼다.

아동이 앉아 있는 책상을 발로 차고 손으로 책상을 뒤집어 아동은 책상에 깔리며 바닥으로 넘어졌고 겁에 질린 듯 한 모습도 보인다.

 

이후 무릎으로 수 차례 아동의 배를 때리는 듯한 모습에 아동은 아파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찍혔다.

피해 아동 부모 A씨는 "아이가 가만히 있다가도 놀라고, 자다가 깨서 우는 등 많이 불안해 하고 있다"면서 "어린이집만 믿고 아이를 세심히 살피지 않은 내 자신이 너무 원망스럽다"며 가슴을 쳤다.

 

포항CBS 김대기 기자 kdk@cbs.co.kr


카카오맵에 있는 시설 소개 페이지에선 벌써 댓글로 비판하는 글이 올라오기 시작했군요..

 

포항의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사건.. 해당 교사는 사직서를 제출했지만.. 처벌을 위해 사직서 수리를 보류하고 징계절차를 밟고 있군요.. 그래야 다른 어린이집에 취직하는 걸 막을 수 있기 때문 아닐까 싶군요..

 

사과문을 올렸다고 하는데.. 누구나 볼 수 있는 배너로 올린게 아닌 따로 게시물을 올린듯 합니다.. 로그인을 해야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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