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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사회

청소노동자 직장 내 괴롭힘 있었다..서울대 "고인과 유족에 깊은 사과"

by 체커 2021.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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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기숙사 청소 노동자 사망 사건과 관련해 청소 노동자들이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고용노동부 조사 결과가 나오자 서울대학교가 사죄의 뜻을 전했다.

서울대는 2일 입장문을 통해 "고인과 유족, 그리고 피해 근로자 모든 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유족과 피해 근로자 분들을 모시고 간담회를 개최해,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용노동부의 행정(개선)지도와 함께, 직장 내 괴롭힘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근로 환경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그 과정에서 노조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청취하고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난 6월 발생한 서울대 청소 노동자 사망 사건에 관해 청소 노동자들이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고용노동부 조사 결과가 지난달 30일 발표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고용노동부는 서울대 기숙사 안전관리팀장이 청소 노동자에게 업무상 관련성이 없는 필기시험을 보도록 한 것은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노동부는 서울대에 조사 결과를 통보하면서 청소 노동자 대상 필기시험 등 직장 내 괴롭힘 사안을 즉시 개선하고 재방 방지책을 마련하도록 했다.

서울대 학생 모임 '비정규직 없는 서울대 공동행동'은 노동부의 조사 결과와 관련해 서울대에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한 바 있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서울대 기숙사에서 청소노동을 하던 노동자가 숙소에서 사망한 사건..

 

과중한 업무량을 혼자 감당하고 있었음에도.. 고인이 생전에 관리자에게 하소연을 해도 비아냥을 받았고..

 

이후 논란이 되자 서울대 학생처장(지금은 사의..)이 피해자 코스프에 역겹다고 언급까지 했던 사안인데.. 결국 직장내 괴롭힘이 인정되었습니다. 

 

[세상논란거리/사회] - '갑질 사망 논란' 서울대 학생처장 "피해자 코스프레 역겹다"

[세상논란거리/사회] - 1톤 쓰레기와 씨름..서울대 청소노동자 사망일 CCTV

 

고인에 대한 직장내 괴롭힘이 인정되자 그제서야 서울대는 입장문을 내고 사죄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제사 사죄를 한들.. 고인이 살아 돌아올리 없겠죠.. 

 

다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서울대 청소노동자들의 처우가 개선되길 바랍니다.. 몇달만 개선되다 도로 원래대로 돌아가는 일시적 개선이 아니라..

 

잠시 개선되었다.. 원래대로 돌아간 사례가 서울대 뿐만 아니라 여러 곳에서 보인게 한두번이 아니기에..


[전문]'청소업무 직원 사망' 관련 서울대 입장문

 

지난 6월 26일 서울대 관악학생생활관에서 청소업무 시설관리직원이 사망한 데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고인은 2019년 입사 후 2년 동안 누구보다도 성실하게 학생들을 위해 애쓰셨던 분입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심심한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고인은 심근경색증으로 사망하셨습니다. 이에 대해 과중한 노동강도와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습니다. 이에 서울대는 7월 8일 총장 직권으로 객관적인 사실조사를 위해 인권센터에 조사를 의뢰하고, 조사기간 동안 안전관리팀장을 관련 업무에서 배제하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최근 학생처장의 글이 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논란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개인의 의견이 대학 본부의 입장으로 오해되는 등 혼란이 계속되자 어제 학생처장이 사의를 표명하였고, 오늘 이를 수용하였습니다. 이는 한 치의 거짓 없는 공정한 인권센터 조사에 대한 의지를 학내 구성원과 국민께 보여드리기 위한 것입니다.

서울대는 고인의 산업재해 신청과 관련하여 성실하게 협조할 것이며, 인권센터의 조사 결과에 따라 미비한 부분이 발견되면 적극적으로 조치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청소업무 시설관리직 직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경청하여 근무환경과 인사관리방식을 다시 점검하여 부족한 점을 개선하고, 업무 매뉴얼을 통해 업무 표준을 정립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고인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공정한 인권센터 조사와 유가족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21년 7월 13일
서울대학교 총장 오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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