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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사회

'쥴리 벽화' 서점 측, '검은 페인트' 재물손괴 신고

by 체커 2021.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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쥴리 벽화 검은색 페인트에 서점 측 '재물 손괴' 신고
보수 유튜버 경찰 진술 "표현의 자유 누리라 해서 칠해"

2일 서울 종로구의 한 중고서점의 측면의 벽.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아내 김건희 씨를 비방하는 내용을 담은 ‘쥴리 벽화’에 검은색 페인트와 정부 등을 풍자하는 문구가 어지럽게 적혀 있다. 김영철 수습기자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김영철 수습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아내 김건희 씨를 비방하는 내용의 ‘쥴리 벽화’와 관련해 보수-친여 성향 유튜버들이 서로 몰려들어 연일 소란스러운 가운데 서점 측에서 벽화에 검은 페인트를 칠한 사람을 경찰에 재물손괴로 신고했다. 서점 측은 모욕죄 고소, 영업방해 신고를 하는 등 잇따라 대응에 나서고 있다.

2일 헤럴드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달 31일 오후 ‘쥴리 벽화’가 설치된 서울 종로구의 한 중고서점의 벽면에 검은 페인트를 칠해 벽화를 손괴했다는 112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가 접수돼 기본적인 사실 관계와 양측 진술을 들었다”며 “현장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는 등 추가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점 측에 따르면 해당 건물 주인이자 벽화를 설치한 중고서점 사장 여모(58) 씨가 경찰에 직접 신고했다. 서점 관계자는 “재물손괴죄는 사장이 신고한 것으로, 표현의 자유 이유로 글 쓰는 건 좋은데 사람들이 그림을 검은색 페인트칠로 가려서 신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같은 날 오후 4시께 한 보수 유튜버가 벽화 위에 그려진 여성 얼굴을 검은색 페인트로 덮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 위에는 노란색 글씨로 ‘페미, 여성단체 다 어디 갔냐?’ 등의 글귀가 적혀져 있다. 해당 벽에 검은 페인트를 칠한 보수 유튜버는 경찰에 “마음껏 표현의 자유를 누려도 된다는 안내문이 있어서 칠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를 겨냥한 듯한 벽화가 그려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같은 날 해당 서점 인근에는 윤 전 총장을 지지하는 보수 유튜버들과 쥴리 벽화를 설치한 서점 사장을 응원하려는 친여 유튜버들이 몰려들었다.

논란이 일자 여씨는 지난달 30일 오전 9시14분께 ‘쥴리의 꿈! 영부인의 꿈!’, ‘쥴리의 남자들’ 등 지적된 문구를 흰 페인트로 지웠다. 이후 ‘통곡의 벽’, ‘마음껏 표현의 자유를 누리셔도 됩니다’, ‘벽화는 보존해주시고요’ 등의 문구를 넣은 현수막을 벽화 위에 걸었다.

서점 측은 직원과 손님들에게 “빨갱이들아”라며 폭언을 한 보수 성향 지지자를 모욕죄로 고소하기도 했다. 이 지지자는 지난달 31일 오후 6시에서 7시 사이 서점 안으로 들어와 난동을 피우다 쫓겨나자 다시 들어와 직원과 손님들에게 성적 폭언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모욕죄로 신고한 직원 A씨는 “저와 손님 2명에게 여성에게 입에 담지 못할 폭언을 퍼부었다”며 “곧바로 경찰에 신고해 고소장과 진술서를 작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서점 측은 지난달 29일부터 몰려든 유튜버들로 인한 영업방해 신고도 수 차례 접수했다. 서점 관계자는 “신고하면 잠잠했다가 또 몰려 시끄러워지면 신고하는 식이라 몇 건이나 신고한지 모르겠다”며 “경찰에서 연락이 오면 조사 받으러 출석할 예정”이라고 했다.


윤 전 총장의 배우자로 의심되는 '쥴리'의 벽화가 그려진 서점의 벽.. 사실 벽화의 여성의 모습은 다른 국가에서도 쓰여진 보편적인 작품임에도 거기에 쓰여진 문구때문에 쥴리를 뜻하는 벽화로 인식이 되었더랬죠..

 

어찌되었든.. 보수진영측 사람들때문에 서점측은 결국 글귀를 지웠지만.. 진보진영측 사람들이 지운 곳에 다시 글을 써버리는 바람에 또다시 보수진영측에서 아예 검은색 페인트를 칠하고 정치적 문구를 써버린 상황...

이렇게 되니.. 보수진영측은 어찌보면.. 윤석열 전 총장과 그 배우자를 위해 한 행동이라 생각할 수 있는데..

 

곰곰히 생각하고.. 윤 전 총장측 입장을 보면.. 사실 윤석열 전 총장 배우자는 본인은 쥴리가 아니라고 공식 부인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애써 저런 논란에 대해 외면을 하죠.. 관심을 보이거나 대응을 하면.. 결국 쥴리는 윤 전 총장의 배우자가 맞다고 인정하는 모습으로 보일테니까요.. 그래서 해당 벽화에 대한 법적 대응도 안한 것이고요..

 

그런 윤 전 총장측의 노력이 있는데.. 정작 보수진영측 사람들은 오히려 해당 벽화를 부각을 시켰네요..

 

이쯤되니.. 그냥 대부분의 사람들이 '쥴리'는 윤 전 총장의 배우자가 맞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습니다.. 

 

어찌하겠습니까..이렇게 아예 인식이 되어버렸으니.. 더욱이 이젠 전국적으로 관련 벽화를 모사해서 설치하겠다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는데..

 

지금도 저 벽화를 훼손한 유튜버.. 자신은 윤 전 총장을 위해 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주장하겠죠.. 근데 쥴리라는 걸 홍보한 꼴이 된 건 알긴 할련지.. 더욱이 단기적인 대승을 했다고 자축했네요...

그런데 저 벽화를 훼손한 유튜버를 서점측이 신고했습니다.. 재물손괴죄로 처벌받을 처지가 되었죠..

 

물론 서점측은 현수막을 걸고 벽화에 맘껏 표현의 자유를 누리라 했습니다...

 

단.. 벽화를 그대로 보전하는 조건으로 말이죠..

 

해당 유튜버는 검은색 페인트로 아예 덧칠해버렸습니다.. 벽화의 원본을 심각하게 훼손시킨 것이죠.. 이는 현수막에 언급된.. 서점측이 허용한 표현의 자유의 허용범위를 넘어서는 행동입니다. 따라서 관련해서 해당 벽화에 대한 손해배상을 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의뢰비와 설치비용이 얼마나 될까 싶지만.. 왠지 서점주인.. 그 비용 모두 보전할것 같네요.. 벽화설치로 서점 홍보는 물론이거니와.. 벽화제작 및 설치비용 일부도 보상받게 되었으니.. 서점 입장에선 나름 괜찮은 결말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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