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25일 한국정부에 협력했던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의 국내이송에 대해 "데려온다는 400여명 중에 탈레반과 연계된 자가 없다고 확신할 수 있겠느냐"며 따졌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 군 수송기 3대가 아프간 난민들을 이송 중이라는 소식이 들려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의원은 "난민을 적극적으로 수용한 독일과 스웨덴 등 유럽에서는 난민문제로 이미 골머리를 앓고 있다"며 "특히 스웨덴의 경우 난민들에 의해 장악된 치외법권 지역이 수십 곳에 달한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우리보다 앞서 아프간인을 데려온 프랑스의 경우 다섯 명이 탈레반과 연계됐다는 증거가 포착되면서 프랑스정부를 위기를 맞고 있다"며 "이들 중 2명은 카불점령 후 프랑스대사관직원들 이동 과정에서 도움을 준 공로로 프랑스로 오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고 했다.
조 의원은 "우리나라에 협력했기 때문에 데려온다는 400여명의 아프간인 가운데 탈레반과 연계된 자가 없다고 과연 확신할 수 있겠느냐"며 "아프간의 문화와 종교는 우리나라와 전혀 다르기 때문에 난민수용 문제에 대해서는 특히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당초 아프간 난민 수송을 계획한 미군조차 대한민국은 지리적으로 난민수용에 부적합하다며 난민수용계획을 폐기한 상태에서 굳이 군 수송기까지 보내 난민을 데리고 오겠다는 문재인 정부를 이해할 수 없다"며 "이 일을 이렇게 빠른 속도로 할 거 같았으면 왜 우리 국민들을 위해 백신확보에 소홀했는지 되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국내로 들어오는 400여명도 코로나 백신 접종 유무도 모르겠다"며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국민들은 고통 속에 사는데 정부는 난민을 이송하기 위해 기습작전을 벌이고 있으니 다수의 국민들은 허탈감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시아국가들 중 유일하게 난민법을 실시하는 우리나라는 2013년 7월법 시행이후 올해 7월까지 무려 6만5760명의 난민신청자가 몰려 난민천국이 된지 오래됐다"며 "난민신청만 해도 이들에게는 최소한 1인당 20만원에서 최대 140만원의 달하는 생계지원금이 6개월간 우리 국민들의 혈세가 나간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탈레반을 피해 자국을 탈출하려는 아프가니스탄인 중 과거 한국 정부와 협력한 380여명이 2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도착한다고 25일 밝혔다.
최종문 외교부 2차관은 이날 오전 아프간 협력자 이송과 관련한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우리 정부는 그간 아프가니스탄에서 우리 정부 활동을 지원해온 현지인 직원 그리고 배우자, 미성년 자녀, 부모 등 380여 명의 국내이송을 추진해왔다"면서 "이들은 현재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에 진입 중에 있으며, 우리 군 수송기를 이용해 내일 중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 차관은 "이들은 난민이 아니라 특별공로자로서 국내에 들어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수년간 주아프가니스탄 한국대사관, 한국병원, 직업훈련원 등에서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착 후 충북 진천에 있는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머물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a@newsis.com
국민의힘 조경태의원이 한국에 올 예정인 현지 아프간인들에 대해 입국금지를 주장했네요..
텔레반과 연계된 자들이 정말 없겠냐 입니다..
우려는 이해합니다.. 외국에서 비슷한 사례가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현지에서 한국에 협력했던 이들을 버린다면.. 이후 한국이 어딜 진출을 하든.. 군이 파병을 가든 하면.. 현지 협조가 과연 잘 이루어질까 싶죠.. 저 국가는 협력하면 나중에 버림받는다 하면서 말이죠..
그리고 국제적으로도 비난에 직면합니다. 반인도주의적 행태라고..
그리고.. 한국에 협조한 아프간인들을 받아들이면서.. 이후 아프간 난민들의 분산 수용에 대해 한국 유입을 막을 명분을 스스로 버리는 셈이 됩니다..
국민의힘 의원이니.. 국민의힘에서도 저런 생각을 가지고 있겠죠.. 이런 정당에서 국제인권을 주장하면 우습게 들릴것 같군요.. 특히 북한과 중국에 대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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