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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정치

MBC 생방송 사고친 원희룡·이재명측, 고성다툼 삿대질 자리떠나

by 체커 2021.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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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 라디오 '정치인싸'서 '이재명 소시오패스' 발언에 격돌
"왜 화 내나" "협박하냐"… 이재명 측 현근택 자리 박차고 나가
'고래고래' 원희룡 "강한 투쟁력 있다… 예의 선 넘은건 죄송"

[미디어오늘 김도연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와 전 이재명캠프 대변인 현근택 변호사가 생방송 중 언성을 높이며 격하게 싸우다가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등 예상하지 못한 방송사고가 빚어져 논란이다.

23일 오전 생방송 MBC 라디오 '정치인싸'에 출연한 두 사람은 원 전 지사 배우자 강윤형씨의 '이재명은 소시오패스' 발언을 두고 격하게 맞붙었다. 신경정신과 전문의인 강씨는 지난 20일 매일신문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이재명 후보는) 소시오패스의 전형”이라고 주장했다.

▲ 23일 오전 생방송 MBC 라디오 '정치인싸'에 출연한 국민의힘 대선주자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와 전 이재명캠프 대변인 현근택 변호사가 원 전 지사 아내의 '이재명은 소시오패스' 발언에 격하게 맞붙었다. 생방송 중 언성을 높이며 격하게 싸우다가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등 예상하지 못한 방송사고가 빚어졌다. 사진=MBC 정치인싸 유튜브

이에 현 변호사는 “일반인이 이야기하는 것과 의사가 이야기하는 것은 다르다. (강씨 주장은) 단순히 의견표명으로 볼 수 없다”며 “정신병적 문제를 제기했을 때는 공직선거법상 후보자 비방이나 허위사실, 민사상 불법행위가 될 수 있다. 우리도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공식적으로 사과하지 않으면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원 전 지사의 공개 사과를 요구한 것이다.

원 전 지사는 “후보로서 공식적으로 이야기하겠다. 사과할 일이 아니다. 방송에서 자신의 견해를 이야기한 것일 뿐이다. (이재명 측의) 억압적 협박에 기시감이 든다”며 “진실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겠다면 어떤 형사처벌이든 감내하겠다”고 했다.

원 전 지사는 “만약 허위라고 판단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겠다면 허위인지 여부에 대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정신 감정이 필요할 것”이라며 “언제든지 응하고 이에 따른 책임을 지겠다”고 했다.

형사 책임을 놓고 양측은 점차 목소리를 높였다. 현 변호사가 반박하자 원 전 지사가 현 변호사 발언에 끼어들었고, 현 변호사는 “얘기 끝난 다음 발언하시라. 얘기 끝난 다음에 하시라고”라며 언성을 높였다. 원 전 지사도 “지금 협박하는 거냐. 법적 조치 하시라. 법적 조치 하세요. 책임 진다니까”라고 목에 핏대를 세웠다.

진행자인 허일후 아나운서 중재와 만류에도 양측은 말싸움을 계속했다.

원 : “이재명 지사가 직접 고발하세요!”

현 : “왜 성질을 내세요? 제가 하는 말 좀 들으세요.”

원 : “대리인이십니까? 그게 이재명 지사 입장입니까?”

현 : “말씀하는 것에 제가 반박하는 거잖아요.”

제작진이 마이크를 내렸는데도 두 사람 언쟁은 거칠었다. 고정 패널인 김준우 변호사는 “없던 광고도 들어야 할 판”이라며 난감함을 표했고, 허 아나운서는 “이렇게 되면 생방송을 진행할 수가 없다. 원래 광고 시간이 아닌데 일단 광고를 듣겠다”고 밝혔다.

원 전 지사와 현 변호사 목소리는 한층 더 커졌다. 사실상 방송사고가 나버린 것이다. 현 변호사가 “왜 화를 내세요?”라고 하자 원 전 지사는 “이게 무슨 화를 내는 거냐. (이 지사가 사이코패스라는 주장을) 왜 허위라고 단정하느냐” “제 아내가 허위를 말할 사람이 아니라고 믿는다”고 고래고래 외쳤다.

3분여 동안 계속된 양측의 설전은 원 전 지사 고성으로 끝을 맺었다.

“제 아내도 못 지키는 사람이 무슨 나라를 지키나! 제 아내 명예를 허위라고 몰고 갈 수 있습니까? 제 아내를 허위선동범으로 몰고, 고발하세요! 구속시키라고! 이런 사람(이재명)이 대통령 되면 어디 발언하겠느냐.”

현 변호사는 생방송 도중 자리를 뜬 직후였다.

▲ 23일 오전 생방송 MBC 라디오 '정치인싸'에 출연한 국민의힘 대선주자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와 전 이재명캠프 대변인 현근택 변호사가 원 전 지사 아내의 '이재명은 소시오패스' 발언에 격하게 맞붙었다. 생방송 중 언성을 높이며 격하게 싸우다가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등 예상하지 못한 방송사고가 빚어졌다. 사진=MBC 정치인싸 유튜브

허 아나운서는 “가족 이슈이다 보니 후보자께서 강하게 말씀하신 것 같고, 현 변호사도 지지하고 있는 후보에 관한 이야기다 보니 상당히 강하게 이야기했던 것 같다”며 사퇴를 수습하려 했지만, 방송 이후에도 파장은 계속될 듯하다.

원 전 지사는 잠시 자리를 뜬 뒤 방송 스튜디오를 다시 찾았다. 현 변호사는 돌아오지 않았다. 허 아나운서는 “제작진 차원에서 청취자 여러분과 시청자 분들께 불편함을 드린 점 한번 더 사과 드린다”고 했다.

원 전 지사는 방송 말미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위협이 왔을 때 리액션은 누구보다 강하다. 강한 투쟁력을 갖고 있다”면서도 “아까 제 아내 문제에 관해 방송 중임에도 지켜야 할 예의와 품위의 선을 넘은 것 같아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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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생방송 라디오방송에서 현근택 변호사와 충돌이 일어났군요.. 중간에 현 변호사가 자리를 박차고 나갔고.. 이후 돌아오지도 않았습니다.

 

이는 원 전 지사의 배우자.. 강윤형씨의 유튜브 상에서의 발언 때문입니다.

이재명 지사를 소시오패스 경향이 있다고 발언한 겁니다.. 강윤형씨.. 정신과의사죠.. 의사면허 있는 정식 의사입니다.

 

이게 뭐가 문제일까.. 정신과 의사가 이재명 지사의 발언과 행동을 보고 말하는건데 뭐가 문제일까 싶은 이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뭐가 문제냐 한다면..강윤형씨의 발언은 의료윤리 위반이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강윤형씨는 정신과 의사로서 진단을 한 것이니까요. 상담등의 의료행위를 하지 않고 말이죠..

 

정신과 의사로서.. 상담을 한 환자에 대한 자세한 내용등은 공개할 수 없습니다. 의료법 19조에 따라 환자의 비밀을 지킬 의무가 있죠..

 

그런데 거기서 더 나아가 의사 본인에게 정신상담등을 받지 않은 사람에 대해 정신병이라고 진단하는 행위는 결국 그 사람이 환자가 아님에도 환자라고 만든 행태가 될 터.. 의료윤리위반이라 볼 수 있죠..

 

관련해서 배우 유아인씨를 경조증이라 주장한 정신과 의사.. 배우 유아인씨를 상담하거나 면담하는 등의 진료행위 없이 경조증이라고 주장하여 논란을 만든 의사였죠..

 

논란이 된 이후 신경정신의학회에선 이 정신과의사의 발언이 비윤리적인 행위라 판단하여 2018년 3월 윤리위원회에서 제명되었습니다. 이후 그 정신과 의사는 극단적 선택을 했고요..

 

참고뉴스 : "촉 온다, 유아인 경조증" 논란 정신과 의사 김현철 숨진채 발견(종합)

 

강윤형씨는 이 사례에 걸리죠.. 같은 사례라 볼 수 있죠.. 사람과 병명만 다를 뿐.. 마찬가지로 윤리위원회가 열려 처벌여부를 검토하면 똑같이 제명이 되겠죠.. 이미 사례가 있으니.. 

 

원희룡 전 지사.. 이재명 지사측에 '법적 조치를 해라.. 책임지겠다.. '라고 발언했는데.. 왜 강윤형씨의 그 문제의 발언이 왜 문제가 되는지 아예 파악도 못한 것 아닐까 싶습니다. 가족이라고 감쌀게 아닌.. 그 발언에 대해 정신과의사가 아닌.. 일반 시민으로서 평가한 것 뿐이라는 식의 옹호를 했었어야 하는데.. 그런 발언은 없는것 같네요..

 

만약 입장을 바꿔서.. 원희룡 전 지사의 말과 행동만 보고.. 원 전 지사는 분노조절장애가 있는.. 감정조절을 못하는 정신병을 가진 사람이다.. 라고 정신과 의사가 말한다면 과연 원 전 지사는 그 말을 받아들이고 정신상담을 받거나 정신병동에 입원하든지 하겠습니까? 당장에 의료윤리 위반과 의료법 위반으로 고발부터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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