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2 군사쿠데타로 '육사 동기' 전두환 이은 5공 2인자
3金 누르고 직선 대통령 당선..12·12, 5·18 단죄로 옥고
(서울=연합뉴스) 이준서 기자 = 대한민국 제13대 대통령을 지낸 노태우 전 대통령이 26일 숨졌다. 향년 89세.
지병으로 오랜 병상 생활을 해온 노 전 대통령은 최근 병세 악화로 서울대병원에 입원, 의료진의 집중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삶을 마감했다.
1932년 12월4일 경북 달성군 공산면 신용리(현 대구 동구 신용동)에서 면 서기였던 아버지 노병수와 어머니 김태향의 장남으로 태어난 노 전 대통령은 경북고와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보안사령관, 체육부·내무부 장관, 12대 국회의원, 민주정의당 대표를 지냈다.
노 전 대통령은 육군 9사단장이던 1979년 12월12일 육사 11기 동기생인 전두환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신군부 '하나회' 세력의 핵심으로서 군사쿠데타를 주도했다.
쿠데타 성공으로 신군부의 2인자로 떠오른 노 전 대통령은 수도경비사령관, 보안사령관을 거친 뒤 대장으로 예편, 정무2장관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어 초대 체육부 장관, 서울올림픽조직위원장, 민정당 대표를 거치면서 군인 이미지를 탈색하고 정치인으로 변신했다.
5공화국 말기 전두환 전 대통령을 이을 정권 후계자로 부상, 1987년 6월10일 올림픽공원 실내체육관에서 치러진 민정당 전당대회에서 대통령후보로 지명됐다.
1987년 6월 민주화 항쟁의 성과물로 대통령 직선제 개헌이 이뤄져 야당으로의 정권교체 가능성이 부상했지만, 노 전 대통령은 야권 후보 분열에 따른 '1노(盧)3김(金)' 구도의 반사 이익을 보면서 같은 해 연말 대선에서 김영삼, 김대중, 김종필 후보를 누르고 대통령에 당선됐다.
'보통사람 노태우'를 슬로건으로 내건 노 전 대통령은 직선 대통령에 선출된 뒤 민주주의 정착과 외교적 지위 향상, 토지공개념 도입 등 경제 발전에 이바지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퇴임 후 노 전 대통령은 12·12 주도, 5·18 광주 민주화운동 무력 진압, 수천억 원 규모의 비자금 조성 등의 혐의로 전 전 대통령과 함께 수감됐고 법원에서 징역 17년형과 추징금 2천600억여 원을 선고받았다.
1997년 12월 퇴임을 앞둔 김영삼 대통령의 특별사면 조치로 석방됐지만, 오랫동안 추징금 미납 논란에 시달리다가 지난 2013년 9월에야 뒤늦게 완납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옥숙 여사와 딸 소영, 아들 재헌이 있다. 소영 씨와 이혼 소송 중인 최태원 SK 그룹 회장이 사위이다.
lkw777@yna.co.kr
노태우 전 대통령이 사망하였습니다. 지병이 악화가 되어 서울대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았으나 결국 사망을 했네요..
노태우.. 전두환과 함께 하나회를 결성하여 12.12 군사반란을 주도하였습니다.
대통령 직선제를 받아들여 13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여 당선된.. 직선제로 최초로 당선된 대통령이었습니다.
퇴임 후 내란 혐의로 구속 기소되어 실형을 선고 받았지만.. 김영삼 당시 대통령에 의해 사면되었죠..
하지만 대통령으로서의 예우는 박탈되었습니다.
실형을 선고받으면서 추징금도 있었는데.. 모두 완납했습니다.. 누구와는 다르게 말이죠..
5.18 관련해서 논란이 있었는데.. 본인도 생전에 잘못했다 사과를 했고.. 이후 아들.. 노재헌씨가 노태우 전 대통령을 대신해 5.18 민주묘지에 찾아가 헌화까지 했고.. 앞으로도 계속 무릎을 꿇겠다고 밝히기도 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전두환과는 다르게 평가가 갈리는 부분이 있네요.. 비록 같이 군사반란을 일으킨 이들이지만 말미에는 말이죠..
대통령에 대한 예우가 박탈되었기에 국가장으로 장례를 치를 수는 없을 겁니다. 따라서 빈소를 마련해서 추모객들을 받지 않을까 싶습니다. 장소는 아마도 사망한 곳인 서울대병원이겠죠.. 다만 추후에 바뀔 수도 있어 유족측의 입장을 봐야 할 듯 합니다..
마찬가지로 예우가 박탈되었으니 서울과 대전에 있는 국립현충원에 갈 수는 없습니다. 아마도 선산등에 미리 준비를 해놓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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