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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경제

경유차 필수 '요소수' 바닥나나.."정부 대응 필요"

by 체커 2021.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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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순엽 경계영 기자] “며칠 새 요소수 찾는 사람이 부쩍 늘었습니다. 웃돈을 주고서라도 요소수를 주유소에 들여놓고 싶은데, 물량이 없다고 하니 어쩔 수 없는 노릇이네요. 지금 재고는 10ℓ짜리 한 통이 딱 남았는데, 이것마저 나가면 언제 다시 들어올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29일 경기 고양시의 한 주유소. 업주 A씨는 최근 요소수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A씨는 “주변 주유소도 요소수를 구하지 못하는 것은 마찬가지”라며 “요소수를 구하려 주유소 10곳을 다닌 손님도 있었다”고 말했다. 요소수는 경유(디젤) 자동차의 배출가스를 줄이는 데 쓰이는 수용액이다.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망향주유소에 설치된 ‘유록스’ 요소수 셀프 주입기 (사진=롯데정밀화학)

中 수출 규제에 국내 요소수 조달 ‘비상’


경유차를 운행하는 데 필요한 요소수가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요소수 핵심 원료인 요소를 주로 들여오는 중국이 수출화물표지(CIQ) 의무화 제도를 시행하며 중국으로부터의 요소 수입이 어려워졌다. 최근 석탄 가격이 급등하면서 석탄으로 만들어지는 요소 가격이 덩달아 상승한 데다 중국 내 전력난으로 요소 공장 가동률까지 하락하면서 재고가 줄자 중국 정부가 자국 시장을 안정시키려 사실상 수출 제한 카드를 꺼내들었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 요소 수출 가격은 연초만 해도 t당 300달러 수준이었지만 지난 21일 기준 740달러까지 치솟았다. 실제 시장 가격은 900~1000달러 수준에서 형성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초 대비 3배 이상 뛴 셈이다.

요소수는 경유차가 배출하는 질소산화물(NOx)을 줄이는 ‘선택적 환원촉매 장치’(SCR)에 쓰이는 촉매다. SCR은 차량이 주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배출가스에 요소수를 분사해 질소산화물을 물과 질소로 환원한다. 유럽의 배출가스 규제 기준인 ‘유로6’ 도입 이후 SCR을 적용한 경유차가 늘면서 요소수는 디젤차의 필수 소모품으로 자리를 잡았다.

중국이 요소 수출에 제동을 걸면서 국내 요소수 시장은 난관에 부닥쳤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는 전체 요소 수입의 66%를 중국에 의존했다. 특히 중국에서의 자동차용 요소 비중은 88.5%에 이른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요소 수출 규제로 원료 수급에 문제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경유차가 대부분인 화물차가 더 큰 비상 상황에 빠졌다. 요소수 없이 배출가스 기준을 맞출 수 없다. 일부 차량은 요소수가 부족하면 SCR 내 분사 장치가 고장 나거나 시동이 걸리지 않는 등 운행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비축한 재고가 적고 수급 협상력이 약한 중소 업체를 중심으로 요소수 가격 인상이 도미노처럼 번져간다”며 “이달 중순부터 10ℓ 제품을 1000~1500원 인상하고 출고 수량을 제한하는 현상이 나타난다”고 전했다.

‘요소수 사재기’도 발생…“다른 공급처 찾아야”

실제 요소수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요소수를 미리 구해 두려는 경유차 운전자도 늘고 있다. 주유소나 대형마트 등에서 요소수를 사재기하는 현상도 벌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수도권 주유소 10곳에 문의한 결과 요소수를 구매할 수 있는 곳은 사실상 4곳에 그쳤다.

서울 은평구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는 B씨는 “요소수 재고가 있긴 하지만, 지금 당장 필요하신 분에게만 판매한다”며 “사재기를 방지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평소 1만~1만3000원 선에서 거래되던 10ℓ 요소수 한 통의 가격도 최대 2만원까지 올랐다. 일부 주유소에선 기존 거래처나 주유를 한 고객에게만 요소수를 판매한다는 조건을 내걸기도 했다.

온라인에서도 품귀에 따른 혼란은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1만원 안팎에 팔리던 10ℓ 요소수는 대부분 동난 상태로, 재고가 남은 상품의 가격은 5만~10만원까지 올랐다. 며칠 전에 받은 요소수 주문을 일방적으로 취소하는 일부 온라인 판매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요소수 품귀 현상으로 운행에 차질을 빚는 디젤차 중에선 중대형 화물차들이 많아 자칫 물류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정부는 중국이 아닌 다른 공급처를 찾으면서 요소수 수급이 정상화할 때까지 디젤차에 한해 질소산화물 배출 규제를 한시적으로 완화해주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순엽 (s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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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수 대란이 있다고 합니다.. 요소수가 뭔가 싶었는데.. 디젤차.. 특히 트럭이나 버스등에 이 요소수가 많이 사용한다고 하네요..

 

거기다 주유소에서 정기적으로 넣는다고 하는데.. 이게 없으면 운행이 안된다고 합니다.. 심지어는 차종에 따라선 시동도 걸리지 않는다고 하네요..

 

왜냐하면.. 요소수는 SCR. Selective Catalytic Reduction.. 선택적 촉매 환원장치에 쓰이는 용액이기 때문입니다.

 

디젤기관의 환경적 문제는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NOx)입니다.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 배출이 참 뭐같은게.. 동시에 감소시킬 방법이 없었습니다. 미세먼지를 줄이자니 질소산화물이 많이 발생하고.. 질소산화물을 줄이자니 미세먼지등이 많이 발생하죠..

 

엔진에서 완전연소가 되면 발생하는 열에 의해 대기중의 질소와 산소가 결합하여 질소산화물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완전연소가 되면 연비가 좋아지기에 결국 완전연소를 하면서 질소산화물 배출을 줄이는 기술을 개발한게 SCR입니다.

 

SCR에서 요소수를 배출가스에 분사를 하면.. 질소산화물과 요소가 결합... 이산화탄소와 물과 질소로 환원시켜 배출합니다.. 일부 배기가스는 다시 엔진으로 돌아가는 블로우 가스로 재활용되는데 검댕발생을 줄여주기에 엔진을 최적으로 돌리기에 도움을 주죠..

 

그래서 환경문제에 디젤차 제조회사들이 대책으로 쓰는 것이 SCR입니다... 그리고 보편적으로 사용하고 있죠..

 

이 SCR에 쓰이는 요소수.. 연비가 좋은 상태로 유지시키면서 환경에도 도움을 주는 이 용액이.. 한국내에서 생산되는게 제한적이거나 없나 봅니다.

 

요소... 문제는 이 요소를 생산하는데.. 석탄이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석탄화공플랜트를 통해 요소를 생산하는데.. 한국내에서는 석탄화공플랜트가 없다는게 문제일 겁니다.. 

 

한국기업중에 요소를 생산하는 기업은 있죠.. LX 인터네셔널일 겁니다.. 다른 업체도 있긴 합니다. 근데 대부분의 생산공장은 중국에 있습니다.. 현재 중국.. 호주에서 석탄수입을 못하는 상황에 처해 있죠.. 물론 호주가 수출을 금지한게 아닌.. 중국이 수입을 안하는 것이겠지만..

 

대신 미국.. 캐나다등의 다른 국가로부터 석탄을 수입하는데.. 호주산 석탄보다는 비싸게 수입하고 있죠.. 양도 제한적이고요.. 

 

덕분에 석탄관련 공장들이 운영을 줄이거나 중단했고.. 덩달아 요소수 생산도 제한이 되었습니다.. 이에 중국은 요소를 제한하고 있고 그게 현재 한국에도 영향을 주게 된 겁니다..

 

당장에 대책은 없을 겁니다.. 제2 수입처.. 제3 수입처를 확보해서 수입해 와야 하는데.. 인도네시아, 카타르,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이란등으로부터 수입을 하고 있지만 중국에서 수입하는 양만큼은 아니어서 재고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하네요.. 

 

참고뉴스 : 국내 요소생산 全無…업계, 중국 대체할 수입처 찾아 삼만리

 

그렇다고 국내에서 화공플랜트를 다시 세워 운영하기엔 제약이 꽤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이번 기회에 만드는것도 괜찮을듯 싶긴 합니다.. 장소로는 강원도 태백지역이 어떨까 싶고요..

 

현재 요소수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많은 운전자들.. 특히나 물류 운송을 담당하는 트럭운전사 분들이 애를 먹고 있습니다. 관련해서 정부도 추가 수입처에서 수입량를 늘리거나 하는등의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아 보도 말미에 이런 글이 있습니다..

“정부는 중국이 아닌 다른 공급처를 찾으면서 요소수 수급이 정상화할 때까지 디젤차에 한해 질소산화물 배출 규제를 한시적으로 완화해주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

말도 안되는 것이라 봅니다.. 결국 SCR을 일시적으로 해체하는걸 허가해야 한다는 소리가 됩니다. 불법개조를 묵인해 줘야 한다는 소리가 될 수 있고요.. 

 

이미 언급했듯이.. SCR을 해체하면 요소수는 필요없긴 합니다.. 하지만 연비가 좋아지지 않습니다. 물론 질소산화물 배출이 많이지도록 하면 연비는 늘어날 수 있겠죠.. 하지만 그렇게 된다면 많은 양의 질소산화물이 배출될 터.. 결국 오존 발생량 증가 및 광화학 스모그 발생 빈도가 늘어날 겁니다.. 그럼 중국의 오염물질 배출에 뭐라할 자격이 없어지는것 아닐까 싶죠..

 

근본적인 건.. 현재 수소차가 생산되고 있는데.. 이게 보편화가 되면.. 이런 대란도 끝나지 않을까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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