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이 밀자 네발 로봇 '꽈당'..현장 다시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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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로봇 학대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이 후보는 지난 28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1 로보월드' 행사에 참석해 재난 대응용으로 개발된 4족 보행 로봇 시연을 관람했습니다.

그는 시연장에서 로봇의 몸통을 밀며 넘어지는지 확인한 뒤 양손으로 로봇의 아랫부분을 잡아 뒤집어 보기도 했는데요.

이를 놓고 일각에서는 이 후보가 로봇을 '학대했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31일 페이스북을 통해 반박에 나섰습니다.

그는 "일부 언론이 (로봇의) 복원 장면은 삭제한 채 넘어뜨리는 일부 장면만 보여주며 과격 운운하는 것은 가짜뉴스"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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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했네요.. 갑자기 이재명 대선후보가 로봇 학대를 했다는 글이 퍼지고 있어서 말이죠.. 

 

이재명 대선후보가 2021 로보월드 행사에 나타나 여러 부스를 돌아보던중.. 4족 보행 로봇 시연에 참여했는데.. 이때 로보를 밀어보거나 하다가 나중에는 로봇을 손으로 들어 넘어뜨리는 행동을 했다고 합니다.. 

 

그걸보고 이재명 후보가 로봇 학대를 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관련해서 2019년에 코엑스에서 열린 데뷰 2019 행사에 찾아가 4족보행 로봇을 들어올린 사례를 언급.. 비교하며 비판했군요..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이 로봇을 들어올린건 그저 무게가 어떤지 확인을 하기 위함이었죠.. 의도는 이재명 후보와는 달랐습니다..

 

그리고.. 이재명 후보가 넘어뜨린뒤.. 다시 일어나는 모습을 시연했었는데.. 그장면은 뺀 채.. 넘어뜨리는 모습만 보여 오해를 산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관련해서 이재명 후보도 페이스북에 관련해서 언급했죠.. 언론사가 일부 장면만 보여줘 진위를 왜곡했다고 말이죠..

예시로 식당에서 스테이크를 먹었더니 식당에서 칼을 휘둘렀다고 하는것과 같다고 비판했군요..;;

 

그래서인지.. 풀버전이 공개되었습니다..

그냥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직접 해본것 같습니다.. 따라서 로봇이 완전히 파손되지 않는 한.. 문제될 것도 없었다는 거죠.. 이는 좌우.. 진영을 떠나서 로봇학대 주장한 이들에 대해 비판하는 이들이 꽤 되는군요..

 

관련해서 로봇학대 했다고 보도된 기사가 안보이더군요.. 포털뉴스에는 없습니다.. 관련뉴스를 찾아보니... 이재명 후보가 개발자의 양해 없이 넘어뜨린 것이라는 취지로 보도를 한 것이었네요..

 

관련뉴스 : 이재명, 로봇학대 논란?…'아기 다루듯' 했던 文대통령 재조명

개발자에게 양해없이 4족보행 로봇 뒤집어 엎어…"배려 부족"
2019년 문대통령, 로봇 아이처럼 안아올리는 모습과 비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로봇산업 전시회에 참석해 4족 보행 로봇을 테스트하면서 보인 행동이 화제가 되고 있다. 로봇을 굴러 넘어뜨리는 이 후보의 모습이 다소 과격하다는 반응이 나오는 가운데 과거 문재인 대통령이 비슷한 상황에서 로봇을 조심스레 다룬 태도와도 비교가 되고 있다.

 

이슈가 되고 있는 이 후보의 행동은 지난 28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1 로보월드' 행사에서 나왔다. 이 후보는 이 후보는 일산킨텍스 2021로봇월드 현장을 방문해 4족 보행 로봇개가 네 발로 뛰는 모습을 지켜본 뒤 '밀어도 안넘어진다'는 현장 관계자의 말을 듣고는 바로 로봇개를 손으로 밀쳤다.

 

이에 로봇개는 살짝 밀려났지만 넘어지지는 않았다. 그러자 이 후보는 로봇개를 두손으로 뒤집어 엎었고, 우당탕 소리가 들릴 정도로 로봇개가 바닥에 굴렀다. 뒤집힌 로봇은 스스로 일어나지 못했고, 이 후보는 "일어나야 하는데"라고 말했다. 관계자도 "일어나야 합니다"라고 답했다. 관계자는 로봇을 뒤집어 일으켰다.

 

행사에서 자유롭게 좌우로 움직이고 공중제비를 하는 한 4족 보행 로봇을 지켜봤다. 이 로봇은 재난 현장에 사용될 목적으로 개발됐다. 현장 관계자는 이 후보에게 이 로봇은 밀려도 잘 넘어지지 않는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온라인에서는 이같은 이 후보의 행동에 대해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개발자에게 양해도 구하지 않고 로봇을 저렇게 과격하게 다뤄도 되는 건가" "개발자에 대한 존중이 부족한 듯" 등의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정호희 전 민주노총 대변인도 페이스북을 통해 "4족 보행 로봇을 관계자한테 물어보지도 않고 확 뒤집어버린다. 내가 개발자라면 멱살 잡았다"고 적었다. 반면 "로봇개의 기능을 확실하게 확인하려는 모습일뿐" "개구쟁이같다" 등의 반응도 나오고 있다.

 

이같은 이 후보의 모습과 함께 과거 문 대통령이 로봇을 아기 다루듯 조심스레 들어 올렸던 장면도 재조명되고 있다. 2019년 문 대통령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 '데뷰 2019′에 참석해 4족 보행 로봇 '미니 치타'를 만났다. 당시 이 로봇도 공중제비돌기 시범을 보여줘 문 대통령이 감탄했고 이후 "들어봐도 괜찮겠습니까"라고 묻고서 관계자가 "들어봐도 괜찮습니다"라고 답한 뒤에야 로봇을 조심히 들어 올리고 내려놓았다.

더욱이 로봇을 관계자가 뒤집어 일으켰다고도 보도를 했고요.. 내용을 봤을때.. 오해의 소지가 큰 보도였습니다.

 

물론.. 이재명 후보의 페이스북에선 관계자들에게 미리 허락을 받았다는 내용은 없습니다.. 영상에서도 먼저 양해를 구해 관계자가 해보라고 권유하는 모습도 없습니다. 소리는 주변 소음때문에 제대로 들리지도 않았네요..

 

다만 관계자는 설명하면서 '덤블링 시연을 보여주겠다'고 했죠.. 그리고 덤블링 시연 이후.. 로봇의 균형잡는 기술에 관련되어 관계자가 설명중에 이재명 후보가 로봇에게 다가가 밀어본 뒤..자세를 잡는걸 보고 두손으로 넘어뜨린 뒤.. 관계자가 '넘어지더라도 스스로 일어난다'고 설명을 하죠.. 중간에 이재명 후보도 '일어나야 하는데..' 라는 말을 하기도 하고요.. 이후 넘어진 로봇이 일어날 때.. 근처에 있는 로봇과 충돌을 예방하기 위해 위치를 조정한 뒤.. 로봇은 스스로 일어나는 시연을 합니다..

 

따라서.. 오해로 논란이 커지도록 보도를 한 언론사가 잘못한 것이지만.. 세세히 따지자면.. 이재명 후보도 잘못이 없다고 할 수 없겠죠..

 

차라리 미는 테스트를 하기 전.. 허락을 받는 모습을 보여줬더라면.. 로봇 학대 논란은 아예 없었을지도 모르죠..

 

차후 어떤 행사에 참여해서 시연을 경험할진 알 수 없지만.. 이번 논란에 대해 뭘 했어야 했는지 잊지 않고 이후 행보에는 다른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