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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사회

"강릉 사고 펜션 가스보일러, 무자격자가 설치"

by 체커 2018.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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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릉 펜션 가스 누출 관련해 충격적인 사실 보도해드립니다.

저희 YTN이 조금 전 단독으로 보도했는데요.

고3 학생 10명이 참변을 당한 강릉 펜션 사고의 원인으로 가스보일러의 가스 누출이 지목되고 있죠.

그런데 문제의 보일러를 자격이 없는 업자가 설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강릉 현장 연결합니다. 지 환 기자!

충격적인 소식입니다.

사고 펜션의 가스보일러를 무자격자가 설치했다고요? 어떻게 이럴 수가 있습니까?

[기자] 지금부터 YTN이 단독으로 확인한 내용을 전해 드릴텐데요.

저희 취재진이 확인한 결과 강릉시 저동 사고가 난 펜션 보일러는 지난 2014년 강릉지역에 있는 모 설비업체 대표 최 모 씨가 설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최 씨는 가스보일러를 설치할 수 있는 자격이 없는 무자격자로 확인됐습니다.

최초 건물주가 가스보일러를 직접 구매한 뒤 시공은 무자격자인 최 씨에게 맡긴 겁니다.

가스보일러는 누구나 대리점이나 온라인을 통해 제한 없이 구매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보일러 설치는 반드시 고압가스 자격증과 온수 온돌 자격증 등 관련 자격증을 갖추고 가스안전공사의 안전교육을 받은 뒤 지자체의 시공업 허가를 받은 사람이 해야 합니다.

이와 관련해 사고대책본부장인 김한근 강릉시장도 건물주가 보일러를 직접 사서 누군가에게 시공을 맡겼다고 밝혔습니다.

김한근 사고대책본부장 인터뷰 직접 들어보시죠.

[김한근 / 강릉시장 (강릉 펜션 사고대책본부장) : 보일러도 집배원에게 배송만 받았다는 거 아니에요. 본인이 설치했다는 거죠. (건물주가 한 거예요?) 건물주죠.]

건물주가 가스보일러를 직접 구매한 뒤 무자격자에게 설치를 맡긴 건 전문업체에 맡기는 것보다 비용이 덜 들기 때문이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학생들이 어긋난 보일러 배기관을 통해 새 나온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결국, 무자격자가 보일러를 설치하면서 배기관이 제대로 연결되지 않아 사고가 일어났을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 부분에 대한 경찰 수사가 진행돼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재 경찰 조사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경찰은 지금까지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보일러 연통이 언제부터, 도대체 왜 어긋나 있었는지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설치 당시부터 무자격 업자가 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 부분에 대한 수사가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설치하면 안 되는 사람이 한 것 자체가 불법이고요.

배기관의 규격은 적합했는지, 설치 과정에서 어떤 실수가 있었는지에 대해 확인이 필요해 보입니다.

보일러 설치나 변경과정에서 과실이 있었는지 따지고 부실시공 여부를 확인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정말 참담한 참사가 역시나 또 인재로 드러나는군요.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지금 병원에 있죠?.

치료 학생들의 상태는 어떻습니까?

[기자] 그나마 병원에서 다행인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있는 강릉아산병원에는 병원으로 옮겨진 학생 7명 중 5명이 치료를 받고 있는데요.

현재까지 맨 처음 의식을 회복한 학생 1명만 일반병실로 옮겨졌습니다.

그런데 사고대책본부 측은 상태가 호전되고 있는 학생 2명도 이르면 오늘 안에 일반병실로 옮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사고로 치료를 받는 학생 가운데 3명이 중환자실을 벗어나게 됩니다.

이외에 의식이 없는 2명 가운데 1명은 신장기능이 떨어져 투석 중이며 다른 1명도 반응을 조금씩 보이는 등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차도를 보이더라도 충분히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원주에 있는 두 학생은 여전히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약간은 치료 성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 만큼 환자 상태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병원 측 관계자의 말로는 일단 이곳에 고압산소실이 잘 마련돼 있고, 학생들이 차도가 보이고 있는 만큼 부모님들도 아이들이 완전히 괜찮아질 때까지 장기적으로 일단 치료에 전념하는 것을 원한다고 합니다.

사실, 지금 치료를 받는 학생들이 세상을 떠난 친구들의 소식을 모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무분별한 취재를 자제해달라고 요청이 있었고요.

저희 YTN도 가족이나 학생과의 접촉을 자제하면서 치료 소식을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잠시 뒤 오후 2시에 병원 측의 브리핑이 예정돼 있습니다.

학생들의 소식은 이후에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강릉아산병원에서 YTN 지환[haj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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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를 받고 있는 학생들이 점차 회복되고 있어서 다행입니다. 다만 후유증이 남을지 걱정이군요..

현 펜션 소유주가 아닌 이전 건물주가 보일러를 인터넷으로 구입한 뒤 무자격자가 설치했다 보도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그때가 2014년.. 현재 사고난 시점은 2018년.. 무려 4년동안 해당 펜션에서 일산화탄소 사고가 안난것이 이상하겠죠..

그렇다면 처음 시공한 상태에서는 그럭저럭 잘 붙어있다 최근에 어떠한 원인으로 연도가 분리된 상황일 것입니다. 아마도 연식이 지나 보일러에 진동현상이 나타난 것일수도 있겠죠.. 외부 연도끝이 눈이나 비로 인한 영향이 누적된 것일수도 있고요... 이젠 이전 건물주의 책임도 면치 못할듯 합니다.. 물론 시공을 한 설비업체 대표도 그렇겠고요..

좀 더 싸게 시공하여 이득을 볼려는 마음이 결국 소유권을 넘겼음에도 다시 본인에게 와 책임을 물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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