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화학물질 제조공장 불..3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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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3일) 낮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한 화학물질 제조 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3명이 숨졌습니다.

폭발과 함께 발생한 불은 3시간여분 만에 모두 꺼졌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경인 기자.

[기자]

네, 전남 여수국가산단 앞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공장이 오늘 폭발 사고가 발생한 이일산업인데요.

새까맣게 그을린 저장탱크가 오늘 사고가 발생한 장소입니다.

불은 약 2시간 20분 전인 오후 4시 51분쯤 완전히 꺼졌습니다.

제가 마스크를 쓰고 있는데요. 현장에서는 여전히 냄새가 진동하고 있습니다.

이일산업 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난건 오늘 오후 1시 35분쯤입니다.

현재까지는 저장 탱크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당시 현장에는 작업자 7명이 있었는데요.

이 중 저장 탱크 상부에서 작업을 하던 3명이 사고 직후 모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다른 작업자들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 직후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습니다.

이후 화재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자 약 1시간 뒤쯤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진화 작업을 벌였습니다.

동원된 장비는 70여 대, 동원된 인력은 500여 명에 달합니다.

큰 불길은 오후 4시 43분 초진 됐고, 약 10분 뒤 완전히 꺼졌습니다.

[앵커]

김 기자, 폭발 충격이 상당했다고 하던데 혹시 사고 원인은 나왔을까요?

[기자]

네,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숨진 작업자 3명이 저장 탱크 상부에서 배관 교체 작업을 하던 중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배관은 유증기를 회수하는 배관인데요.

볼트 연결 작업 중 불꽃이 생기면서 폭발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폭발 충격과 불길이 상당했는데요.

저장 탱크 잔해가 사방으로 날아갔고, 화재와 함께 발생한 시커먼 연기가 10㎞ 이상 떨어진 여수 도심에서도 목격됐습니다.

이 때문에 소방당국에는 한때 신고 전화가 빗발쳤습니다.

한편, 이일산업에서는 17년 전에도 비슷한 폭발사고가 발생해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지금까지 여수산단 폭발사고 현장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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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산단 공장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작업도중 폭발이 발생한 것인데.. 탱크가 폭발하면서 상부에서 작업한 3명.. 모두 사망을 했다고 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상부에선 유증기 회수 배관에 대해 교체작업을 했다고 하는데... 탱크에 담긴 물질등을 볼 때.. 용접으로 인한 점화는 아닌것 같습니다.. 

 

탱크 상부의 배관 교체는 보통 플렌지와 배관 접합을 다른 곳에서 미리 해서 만들어 놓은 용접된 파이프를 현장으로 가지고 가서 직접 탱크 위로 올려 단순히 볼트만 해체.. 재조립을 하여 교체를 하기 때문입니다. 화기가 있으면 위험하기에 배관 옆에서 바로 플랜지 용접을 할리 없죠.. 

 

그렇기에 불꽃이 발생할 원인을 생각하면.. 정전기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볼트작업을 위해 대부분 장갑을 착용했을텐데.. 보통은 면장갑을 자주 쓰죠.. 그리고 이 면장갑은 건조한 날씨에는 정전기를 잘 일으키고요..

 

일단 유증기 회수 파이프중.. 탱크에 연결된 유증기 회수라인 파이프측의 밸브가 제대로 닫혀있지 않았는지 여부.. 그리고 배관을 교체하기 위해 볼트를 해체하고 배관내 남아있는 유증기가 모두 빠져나가도록 충분한 시간을 줬는지 여부를 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만약 정전기가 발생한다 한들.. 밸브를 모두 닫아 가스가 있더라도 소량만 있음 폭발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떤 이유로 발생한 불꽃이 어떤 경로인지 모르지만 탱크 안으로 들어가 결국 큰 폭발을 가져왔습니다. 따라서 유증기 회수라인의 밸브상태가 의심스럽네요.. 

 

분명 작업자들도 탱크안에 들어있는 가연성 물질과.. 자신들이 교체할려는 배관에 흐르는 유체가 뭔지는 알고 있었을 겁니다. 그렇기에 분명 밸브는 잠그고 작업을 했을 테고요.. 하지만 폭발은 발생했고 3명의 사망자도 발생했습니다. 아마 같이 작업했던 생존자들은 많이 자책하고 있지 않을까 우려스럽네요.. 잘못을 하지 않았음에도 눈앞에 동료 3명이 사망했으니.. 없던 죄라도 만들어 자책할게 뻔할테니까요.. 힘을 내 이겨냈으면 합니다.

 

현장감식이 들어갈텐데.. 아마 밸브에서 원인을 찾지 않을까 싶네요.. 폭발에 밸브가 전파되지 않고 남아 있다면 말이죠.. 밸브 이외 파이프의 핀홀(pin hole)도 원인이 될 여지는 있습니다. 파이프를 교체하는 이유중 하나가 이 핀홀을 찾아내었기에 교체를 한 것일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