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 향한 비판 게시물 100여건 삭제 요청
허위 이력 비판에는 "돋보이고 싶어" 해명
與 "리플리증후군 의심될 정도" 공세 계속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과거 겸임교수 임용 과정 등에서 허위 이력을 반복 제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 씨가 인터넷 커뮤니티에 게시된, 자신에 대한 비판 게시물을 삭제해 달라는 요청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보 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인 ‘클리앙’은 17일 “지난 15일부터 요청자 본인 김건희 씨로부터 게시물 103건에 대한 삭제 요청이 접수돼 49건에 대해 삭제 조치했다”고 밝혔다. 커뮤니티 측은 “37건은 단순 언론 기사를 인용한 사례로 삭제 조치하지 않았고, 다툼이 예상되는 14건의 게시물에 대해서는 임시 차단한 뒤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에 심의를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씨는 지난 2007년 수원여대 겸임교수 지원 당시 한국게임산업협회 기회이사로 재직했다며 재직증명서를 학교 측에 제출했지만 협회 측은 김씨가 기획이사로 근무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게다가 김씨가 당시 학교에 제출한 재직증명서의 시점과 회장 직인, 문서 형식 등이 불일치하다는 의혹이 추가 제기됐고, 김씨가 제출했던 다른 경력 역시 상당수 허위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은 전날 “김씨가 제출한 한국게임산업협회의 문서와 같은 기간 문화부에 제출된 협회의 문서에서 직인이 일치하지 않고 문서번호 형식도 다르다”며 “김씨가 단순 과장이나 실수가 아닌 고의로 문서를 위조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김씨가 지난 2001년 다른 대학에 강사로 임용되며 제출했던 미술공모전 수상 경력 역시 허위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씨는 한림성심대에 1995년 5월 미술세계 대상전에서 우수상으로 입상했다고 이력서에 적었지만 당시 수상자 명단에는 김씨의 이름이 없었다.
김 씨는 허위 이력 논란에 대해 직접 “사과할 의향이 있다”며 해명에 나섰지만 동시에 자신을 향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에 나선 모양새다. 의혹이 제기된 허위 이력만 18건에 달하는 상황에서 김씨는 “돋보이고 싶은 욕심이었고, 그것도 죄라면 죄”라고 사실상 허위 내용을 이력서 등에 기재한 사실을 인정했다. 반면 윤 후보는 같은 논란에 대해 “부분적으로는 모르겠지만 전체적으로 허위 경력은 아니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한편 당 차원의 고발 검토에 나선 더불어민주당은 이날도 김씨의 허위 이력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민주당 선대위 총괄특보단장인 안민석 의원은 “윤 후보의 장모인 최은순 씨는 위조 잔고증명서 재판을 받는 중인데 김건희 씨의 위조재직증명서가 사실이라면 위조기술을 전수받았을 것”이라고 공개 비판했고, 공동상황실장인 조응천 의원은 “예전 신정아 교수의 허위 이력이 문제가 됐었을 때 윤 후보가 수사를 했었다. 그때보다 허위 이력 사용 횟수가 많은데 개인적으로 (김씨가) ‘리플리 증후군’이 아닌가 할 정도로 의심이 된다”고 말했다.
osyoo@heraldcorp.com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배우자에 대한 경력이 허위라는 건 그 배우자가 대학에 제출한 경력증명서.. 재직증명서를 통해.. 그리고 공개적으로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고 있죠..
그런 내용에 관련해서 이미 인터넷상에 비판글등이 올라오고.. 블로그등에서도 올라오기도 하는데..
특히 인터넷 커뮤니티등에 올라온 게시물에 대해 삭제요청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무더기로.. 위의 사례는 클리앙이네요..;;
보도는 윤석열 대선후보 배우자가 신청했다고 하는데.. 본인이 아닌.. 윤 후보 선대위에서 나선거 아닌가 의심스럽네요..
많은 게시물등을 모두 검색해서 삭제요청하는게 혼자서는 힘들기 때문입니다. 일단 찾는거부터 난관에 부딛치죠.. 워낙 많기에..
아마 관련해서 비판글을 자주 쓰는 분들은 주의가 필요할듯 합니다.
이와 관련해서 오히려 이재명 대선후보측에서 관련해서 비난.. 비판글에 대해 무더기 삭제요청을 하고 있다는 보도는 보이지 않네요..
언론통제 반대.. 언론자유화.. 뭐 이런걸 윤석열 후보나.. 윤 후보 선대위나 주장한 부분이 있는것 같은데.. 윤 후보 배우자에 대한 삭제요청은 그런 주장을 한 후보와 선대위의 주장이 그냥 말뿐이었다는걸 보여주는거 아닌가 우려스럽네요..
즉.. 자신들에게 비판.. 비난글은 언론통제가 당연한거고.. 상대 후보나 상대 당에 대한 비판.. 비난글에 대한 글은 표현의 자유를 지켜줘야 한다는게 윤 후보와 윤 후보의 선대위의 입장 아닌가 되묻겠네요..
이런걸 두고.. 앞에선 사과하는것처럼 보이면서 뒤에선 비난.. 비판글등을 삭제하고 다니는걸 보면.. 과연 유권자들은 뭐라 생각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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