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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사회

'속 빈' 콘크리트 폭로..층간소음 이유 있었다

by 체커 2022.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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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업 폐기물에 물을 잔뜩 섞은 '불량 콘크리트'를 아파트 짓는데 쓰고 있단 폭로가 나왔습니다. 건강에도 안 좋고, '바람든 무'처럼 속이 비어 있어서 층간소음도 막지 못할 뿐더러 안전 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제보자들은 말합니다.

정아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울산의 한 골재상. 레미콘회사에 모래를 납품하는 곳입니다.

트럭이 갈색 모래 옆에 시커먼 흙을 쏟아냅니다.

이곳에서 일한 A씨는 시커먼 흙의 정체가 광석 찌꺼기라고 말합니다.

[A씨/전 울산 골재상 노동자 : 외국에서 쓰다 남은 폐광물을 우리가 수입해서 금·은·동을 채취해서, 열에 의해서, 그리고 남은 폐기물. 원래 건축에 사용하면 안 되는 거거든요.]

시커먼 흙더미 근처엔 검은색 물 웅덩이도 여기저기에 고여 있습니다.

[A씨/전 울산 골재상 노동자 : 산업폐기물에서 비가 오면 밑에 침수가 돼서 흐르는 물이에요. 거기서 화학물질이 흘러서 내리는 물이지.]

그런데 포클레인이 시커먼 흙과 갈색 모래를 섞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불량 모래는 여러 레미콘업체에 납품됐다고 합니다.

[A씨/전 울산 골재상 노동자 : 정상적인 모래가 아니니까 건물에 타설을 하면 건물 상태가 온전하겠습니까.]

지난해 경기도 용인의 또다른 골재상. 이번엔 트럭이 하얀 흙을 쏟아냅니다.

이곳에서 일한 B씨는 하얀 흙이 석분, 다시 말해 돌가루라고 설명합니다.

[B씨/전 경기 용인 골재상 노동자 : 작게는 주먹만 한 거고 크게는 집채만 한 돌을 가져와서 크러셔라는 별도 장치에 집어넣어서 깨서 나온 게 석분이에요.]

현행법상 석분은 입자가 거칠고 고르지 않아 레미콘에 쓰면 안 됩니다.

그런데 이 골재상에선 모래에 석분을 섞어 레미콘업체에 납품했다는 겁니다.

[B씨/전 경기 용인 골재상 노동자 : 밀도율이 치밀하지 않기 때문에 공간이 뜰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공간이 뜨면 공명 현상이 날 수 있는 부분이고, 건물에 대한 안정성을 담보할 수가 없죠.]

이런 불량 레미콘은 공사 현장에서 물을 타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C씨/콘크리트 타설 노동자 : 콘크리트가 정량 정품으로 진짜 잘 만들면 타설이 잘되는데요. (불량은) 뻑뻑해서 물을 안 섞으면 일을 못 해요.]

층간소음은 더 심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C씨/콘크리트 타설 노동자 : 물을 잔뜩 섞어서 타설하니까, 사람으로 치면 골다공증에 걸린 시멘트로 타설하는 거예요. 비공이 심하니까 소리가 전달이 잘되겠죠. 정상적으로 좋은 레미콘을 사용하면 그렇게 층간소음 심하지 않습니다.]

이에 대해 용인 골재상측은 "석분을 들여온 건 맞지만 쓰지 않았고, 합법적인 건식모래를 섞어 쓴 적은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울산의 골재상은 지금은 문을 닫아 해명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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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 레미콘을 쓸 수 밖에 없었던 이유...

 

재료가 좋지 못하면 불량이 나올 수 밖에 없겠죠.. 더욱이.. 시간이 지나면 손상되는 식품등이 아닌.. 모래라면.. 과연 눈으로 품질을 확인하는게 쉬울까 싶고요..

 

레미콘업체에 불량 모래를 납품한 업체가 있다고 합니다.. 레미콘 업체에 정상적인 모래가 아닌.. 광석찌꺼기.. 그리고 돌가루라고 합니다..

 

레미콘.. 석회석과 물.. 모래를 섞어 양생을 시키면 단단한 콘크리트가 됩니다. 비율에 따라 다르고.. 경도도 다르죠.. 그런데 3가지 재료중.. 모래가 불량이라면.. 양생할 때.. 엉겨붙는 성질이 약하게 되죠.. 바스러진다는 의미입니다.. 이런 상태의 콘크리트.. 보도내용에도 나와 있듯이.. 양생이 끝나면 비어있는 공간이 생기는 불량 타설이 됩니다. 

 

그런 불량 콘크리트 타설이 되면... 뭐 나머진 미장하는 이들이 와서 채워 넣죠.. 

 

보이는 곳은 사람이 채워넣는다고 하지만... 그외 보.. 천장.. 바닥.. 사람의 눈으로 볼 수 없는 곳은 어떨까요... 당연히 보강을 못합니다..

 

그래서 결국 부실시공이 되고.. 사소한 소리라도 층간소음이 심각한 부실 아파트가 탄생하는 것이라 볼 수 있을 겁니다.

 

물론 다른 요인도 있지만..

 

그렇게 불량 모래를 납품한 업체... 두군데를 언론사가 보도했는데.. 이 두군데만의 문제일까 싶고..둘 중 하나는 문을 닫았네요.. 나머지 하나의 업체는 발뺌하고.. 답없네요..

 

이런 불량 재료로 만들어진 레미콘이 쓰여진 아파트.. 얼마나 될련가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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