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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사회

보수 성향의 한국예총마저.."안상수 사퇴..尹, 블랙리스트 재발방지 약속하라"

by 체커 2022.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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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총·민예총 지난 18일 공동성명 "안상수 반헌법적 망언"

한국예총·민예총 지난 18일 공동성명© 뉴스1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보수 성향의 한국예총과 진보 성향의 한국민예총이 블랙리스트 재발 방지와 예술인 편가르기를 중단하라고 공동으로 성명을 지난 18일 발표했다.

이번 공동 성명은 안상수 국민의힘 인천공동총괄선대위원장의 발언과 관련해 윤석열 후보에게 공식적인 사과와 조치를 요구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안상수 인천공동총괄선대위원장은 지난 13일 SNS계정에서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 관련한 영상을 제작·공유한 바 있다. 해당 영상에는 "존경받는 아티스트로 거론돼야 할 분이 좌파들의 네거티브 프레임에 공격당했다는 것이 굉장히 어처구니없고 답답하다"며 "문화예술계 쪽은 좌파가 많기 때문이며 좌파 예술계를 확 바꾸겠다"고 밝혔다.

한국예총과 한국민예총은 공동성명에서 "윤석열 후보가 집권 후 정치보복을 공공연히 밝히고 있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라는 점에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다시 시행하겠다는 의도가 아닌지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며 "좌파 탓 운운하며 좌파 문화계를 바꾸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국민의힘이 과거 국정농단 시기로 되돌아가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물었다.

이들은 윤석열 후보에게 총 4가지 사안을 요구했다. Δ안상수의 발언에 대한 공식적 사과 Δ안상수를 국민의힘 당직 및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즉각 경질 Δ문화예술계를 이념적 잣대로 이분법화하려는 갈라치기를 즉각 중단 Δ블랙리스트 재발 방지와 사회적 기억에 대하여 분명하게 약속할 것 등이다.

다음은 공동성명문 전문이다.

윤석열 후보는 안상수의 망언을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블랙리스트 재발 방지와 예술인 편가르기 중단을 약속하라

정치적 공동체로서 '국가'의 목적은 '국민 전체의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고, '국민들을 평등하게 존중하는 것'이다. 국가가 특정 국민들을 소외시키거나, 특정인들의 이익을 위하여 권력을 사용하는 것은 그 존립 목적에 반한다. 따라서 블랙리스트를 통한 국가작용의 차별적 실행은 명백한 헌법위반인 것이다.

설혹 정권의 입맛에 맞지 않는 이데올로기에 동조하더라도, 명백하고 구체적인 위험이 없는 한, 그것만으로 국민들을 국가가 차별 취급하거나 표현의 자유를 억압할 수 없다. "나는 당신의 의견이 싫지만, 당신이 의사 표현을 할 자유를 위해 싸우겠오"라고 한 볼테르의 말은 자유민주주의의 진정한 기초이다.

우리는 지난 13일 안상수 국민의힘 인천공동총괄선대위원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화예술계에 대해 이념적 잣대를 들이대는 시대착오적인 발언을 올린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안상수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올린 유튜브 영상에서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씨에 대해 "존경받는 아티스트로 거론되어야 할 분이 좌파들의 네거티브 프레임에 씌어 공격당했다는 것이 굉장히 어처구니가 없고 답답하다"면서 "김건희씨가 아티스트로 우리나라 수준을 높여주는 사람인데, 변론해주는 사람이 안 나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 이유는) 문화예술계 쪽은 좌파들이 많기 때문이며, 이어 좌파 문화예술계를 확 바꾸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11일,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는 문화예술계 5810인 선언에서도 "오늘날 이념화된 문화예술계의 현실을 직시하고 우려하는 목소리를 일찍이 가지고 있었다"는 내용이 나온다.

안상수 위원장의 발언은 이러한 주장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다. 더군다나 윤석열 후보가 집권 후 정치보복을 공공연히 밝히고 있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라는 점에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다시 시행하겠다는 의도가 아닌지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

과거 우리 헌정사에서 소위 블랙리스트라는 미명 하에 수많은 문화예술인이 생계마저 위협받는 상황에 내몰렸던 때가 있었다는 사실을 우리는 분명히 기억하고 있다.

이 블랙리스트 범죄는 결국 대법원에서 유죄로 확정됨으로써 단죄됐다. 그럼에도 이러한 발언이 대선 과정에서 제1야당 후보 진영의 고위 인사 입에서 나왔다는 사실에 우리 문화예술인은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초법적인 불법을 저지르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우리는 안상수 위원장의 이번 발언이 문화예술인들을 밥줄을 가지고 길들이겠다는 식의 발상에서 나온 반헌법적 망언임을 분명히 지적하고자 한다. 헌법에는 국민이 누려야 할 행복추구권이 분명히 명시되어 있다. 그렇기에 블랙리스트에 대하여 우리 문화예술인들은 지금까지 재발 방지와 사회가 기억할 수 있는 장치를 요구해온 것이다. 이번 망언은 국민의힘이 자신의 이념으로 문화예술인을 줄 세우겠다는 오만에서 비롯된 것이 분명하다.

국민의힘이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씨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는 우리의 관심 밖이다. 국민들이 현명하게 판단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좌파 탓 운운하며 좌파 문화계를 바꾸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국민의힘이 과거 국정농단 시기로 되돌아가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이에 우리 문화예술인들은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하나. 윤석열 후보는 안상수의 망언에 대하여 공식적으로 사과하라. 하나. 윤석열 후보는 안상수를 국민의힘 당직 및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즉각 경질하라. 하나. 윤석열 후보는 문화예술계를 이념적 잣대로 이분법화하려는 갈라치기를 즉각 중단하라. 하나. 윤석열 후보는 블랙리스트 재발 방지와 사회적 기억에 대하여 분명하게 약속하라.

2022.2.18.

블랙리스트 재발 방지와 예술인 편가리기 중단을 촉구하는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사)한국민족예술단체총연합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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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안상수 전 의원이 뭔가 사고를 친것 같네요...

 

예술인들이 반발했습니다.. 한국예총과 한국민예총이 공동성명을 냈습니다.. 한국예총은 보수적인 곳이고.. 한국민예총은 진보적인 곳이라고 하네요..

 

보수.. 진보.. 누구나 생각에 따라 지양하는 사상이 있을 것이고.. 예술인들도 그런 이들이 있긴 할 겁니다..

 

그런 사상이 예술활동에 작용되면.. 나름대로 개성이 뚜렷한 작품이 나오기도 하겠죠.. 물론 상대진영에서 바라보기에는 좋지 않겠지만..

 

하지만.. 한국은 표현의 자유가 있는 만큼... 그런 예술활동이 법적으로 제재를 받아야 할 정도의 선을 넘는 것이 아니라면.. 표현의 자유로서 그냥 놔두는게 원래 원칙 아닐까 싶죠..

 

더욱이.. 예술인들.. 이전에 불에 데인적이 있었습니다.. 과거 군사정권에선 당연히도 피해를 봤었고...이전 박근혜 정권시절.. 문화계 블랙리스트가 있었고.. 결국 관련자는 처벌까지 받았었습니다..

 

그런데.. 안상수 전 의원이 그런 블랙리스트를 부활시킬려는 발언을 한 것 같고.. 그걸 가지고 예술인들이 들고 일어선 것처럼 보입니다.

 

이는 안상수 전 의원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 그리고 보수 유튜브 채널인 신의한수 방송에 출연한다고 올린 글에서 논란이 시작되었는데...

 

개인적으론..글의 내용은 문제가 없어보입니다.. 다만 신의한수가 유튜브 썸네일을 만든게.. 이런 논란을 만든 근본적 원인 아닐까 합니다..

 

안상수의원의 페이스북 게시물 내용에는... 블랙리스트를 의미하는 단어나 문장이 없습니다..

즉.... 안상수의원 입장에선.. 이런 논란에 대해 블랙리스트를 언급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면 그만이었을 겁니다.. 유튜브 영상에서도 블랙리스트는 언급되지 않았었으니까요.. 물론 문화계가 좌경화되었다는 말은 했지만...

 

그저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서 윤석열 후보의 배우자를 추켜세우는 발언을 했죠..

 

왠지 아부가 좀 심한것 같은..;;; 후보도 아니고.. 후보의 배우자를 그리고 추켜세우면서.. 나중에 뭘 얻어먹겠다고 이러는 건지..;;;

 

어찌되었든.. 윤석열 후보의 배우자를 띄우는 발언을 한 것을... 신의한수는 썸네일에 문화계가 좌파로 물들어 있고.. 그걸 싹 다 바꿔버리겠다는 식의 썸네일을 만들어 공개를 했으니... 좌파라 언급되는 예술인들이 보면 당연히 윤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자신들을 블랙리스트라도 만들어 탄압할 것이라 받아들일 여지가 있죠.. 

 

더욱이 처음도 아니고 전례가 있으니까요.. 불에 데였었으니.. 거북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 현 상황에 적절한 말이 아닐까 싶죠..

 

그래서.. 개인적으로 안상수 전 의원은.. 해명 혹은 반박을 할 시... 자신은 블랙리스트를 말하지 않았다고 반박하고 마무리 했음 민주당에게 역풍이 불지 않을까 싶더군요..

 

그런데.. 해명이 좀..;;; 

뉘앙스가.. 자신은 블랙리스트를 만드는걸 동의한다는 식으로 대응한 겁니다..;; 문화예술계가 좌경화되었다고 보수쪽 문화예술인들이 한 말을 그대로 인용을 하면... 그 말에 동의한다는 거고.. 결국 좌경화된 문화계를 원래대로 돌리기 위해 블랙리스트가 필요하다는 것에 동의한다는 식의 해석이 될 여지를 주었습니다..;;

 

즉.. 확대해석을 했다 비판하면서.. 확대해석하게끔 밑밥을 깔아준 셈이 된 겁니다..

 

답답하더군요.. 정치가 원래 이런건지...

 

어찌되었든.. 사실확인을 하면.. 안상수 전 의원은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빌미는 안상수 전 의원이 출연한 보수 유튜브 채널이 썸네일로서 분란을 조장한게 시작입니다..

 

원래 보수 유튜브 채널인 신의한수가 이런 썸네일을 자주.. 매일 만듭니다..

 

하지만 해명이 결국 문화계는 좌경화되었다는 식의 입장.. 결국 윤석열 후보가 정권을 잡으면 블랙리스트가 만들어질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끔 해명을 해버려서 논란은 계속 될 것 같습니다.. 안상수 전 의원... 왠지 믿을만한 사람은 아닌것처럼 보이는 건 왜일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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