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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사회

'과로자살' 40대 가장이 또 죽었다..쿠쿠홈시스에서 벌어진 일

by 체커 2022.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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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과로 자살, 한 해 수천 명이 과로 자살로 내몰리고 있다는 추정만 있을 뿐 공식 통계는 없습니다.

오늘은 유명 가전 업체 쿠쿠홈시스의 사례입니다.

이 회사 개발팀의 40대 가장이 이달 초 스스로 생을 정리했습니다.

회사는 인정하지 않지만 그가 실적 압박과 직장 괴롭힘에 시달렸다는 증언, 그리고 관련 녹취를 MBC가 입수했습니다.

과연 숨진 이, 개인의 문제였는지.. 먼저 차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설 연휴가 끝난 직후인 지난 4일.

경기도 시흥의 쿠쿠홈시스 직원 숙소에서 40대 직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기술연구소 상품개발팀 최 모 과장.

그는 왜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까?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는 팀장의 폭언과 괴롭힘이 그를 죽음으로 몰았다는 글들이 잇따랐습니다.

한 현직 직원도 같은 증언을 했습니다.

[현직 직원] "좀 더 지독하게 굴어가지고 이 사람이 스스로 회사 나가게끔 만들겠다. 그런 식으로 많이 괴롭혔고, 그 이후부터는 최OO 과장님께서는 조금 자존감이 많이 낮아지시더라고요."

피해자는 최 씨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상품개발팀의 한 퇴직자가 제보한 녹음 파일.

[상품개발팀장(2018년 11월 9일 상품개발팀 회의)] "정규시간 지나서 나가라니까 다들 난리를 쳤다며. 그러면 그렇게 가. 18시 30분에 퇴근을 해. <저는 그걸 가지고 불만을 제기한 적은 없습니다.> XX 또 열받게 하네. 0상무하고 3자 대면해볼까?"

[상품개발팀장] "뭔 소리를 떠드는 거야. 당신, 차장이나 달면서 이 업무를 이렇게 해놓고 마음 편하게 집에 가려고 그 얘기 하는 거야, 왜? 난 마음이 안 편해서 주말에 나와. 일을, 나와서 일을 해."

[상품개발팀장] "<말씀이 너무 지나치시네요.> 뭐래. 야, 그러면 일주일 동안 하란 대로 해. 업무를 해. 어디서 개소리야. 사람이 인간적으로 대하면 인간적으로 대해야 될 거 아냐."

[상품개발팀장] "애가 아프대. 집사람도 아프대. 그렇다고 회사한테 징징대? 그럼 XX, 집에 가서 애새끼 봐. 누가 계속 다니래? 강요한 사람 아무도 없어."

이 제보자는 결국 회사를 그만뒀습니다.

[퇴사자 A] "'너 왜 이 일 어려운 게 아닌데 1시간을 잡았느냐. 나는 그거 5분이면 한다. 그러니까 네가 이거밖에 안 된다.' '너는 도움이 안 되는 사람이다'라는 식으로 압박을 많이 했죠."

상품개발팀장 한 사람의 문제였을까?

또 다른 퇴직자는 다른 팀들도 비슷했다고 했습니다.

[퇴사자 B] "사실은 이게 상품개발팀에서 사건이 터지기는 했지만 쿠쿠 내부의 모든 팀들에서 있는 문제라고 저는 생각을 해요. 제가 있었던 팀은 진짜 쌍욕을 막 하면서 소리 지르기도 하고, 막 '이 새끼' 그냥 심한 말로 'XX새끼, X새끼 너 찾아가서 죽인다.'"

정신과 상담을 받은 동료들도 많았다고 했습니다.

[퇴사자 B] "'이 새끼 저 새끼 넌 쓸모없는 새끼야' 막 이런 얘기만 듣잖아요. 그러면 자기 인생을 어느 순간에 부정하게 되는 경우도 있고요."

직원 10명 정도 규모인 쿠쿠홈시스 상품개발팀 한곳에서만 지난 2년 사이 10명 넘는 직원들이 회사를 그만뒀습니다.

MBC뉴스 차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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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제품을 내놓는데.. 제품을 개발하고.. 개발한 제품을 만드는건 결국 직원들이죠..

 

직원의 컨디션이 좋다면.. 같은 시간내 품질좋은 제품을 개발하여 빠르게 내놓을 겁니다..

 

그런데.. 직원을 혹사시키면.. 사람취급도 안해주는 인권모욕적 취급을 한다면... 있던 직원들도 다 떠나겠죠.. 그리고 제품은 제대로 나오지도 않을 것이고.. 나왔다 한들.. 잔고장이 줄줄이 나오는 하자있는 제품이 나올테죠..

 

그리고 떠난 직원들의 빈자리는 회사의 실체도 모른채.. 회사 이름만 듣고 들어온 이들이 떠맡을 것이고.. 결국 사고도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 사고가 발생한 회사 이야기네요.. 근거가 없을까.. 그저 퇴직한 직원들의 주장일까 하는데.. 녹취록까지 있네요..

 

그럼 빼도박도 못하죠..

이런 상급자를 만나 결국 극단적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그래서 이미 세상을 떠난 고인에 대해 명복을 빕니다..

 

회사는 인정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녹취록이 이렇게 공개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되니.. 쿠쿠 제품을 구입하는 이들이 있을까 의문이 듭니다.

 

사고가 발생한 상품개발팀 뿐만 아니라.. 다른 팀도 다를바 없다고 합니다..

 

이런 직장이라면.. 아무리 취업이 힘들다 한들... 안가는게 상책이죠.. 갔다간... 살아서 못나올수도 있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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