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속초에서 20대 여성 승객이 만취한 채로 택시 기사에게 소리를 지르고 때리는 등 행패를 부렸다가 결국 경찰에 입건됐다.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택시기사 A씨(27)가 제보한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지난 15일 속초에서 택시 기사가 승객에게 폭행을 당하는 장면이 담겼다.
제보에 따르면 A씨는 술에 취한 여성 승객 2명으로부터 "모텔로 데려다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이동하던 중 조수석에 탄 승객 B씨는 "무인 즉석사진관에서 사진 한 장만 같이 찍자" "나 이분도 괜찮다는 느낌이 든다" 등 말을 건넸다.
A씨는 사진관에 이들을 내려준 뒤 택시에서 대기해 달라는 요구를 들어줬다. 그는 "취객들이라 그냥 갈까 생각도 했지만 젊은 여성들이고 술에 취해 있어서 안 좋은 일을 당할까 봐 그냥 기다렸다"고 설명했다.
사진을 찍고 돌아온 뒤 B씨의 난동은 더 심해졌다. 그는 A씨의 얼굴을 만지며 "오빠, 나 좀 봐"라고 하기도 했다. 동승자의 중재로 뒷자리로 옮긴 뒤에도 B씨는 A씨의 귀에 대고 소리를 지르거나 머리와 얼굴을 때리며 난동을 피웠다.
결국 A씨는 모텔이 아닌 근처 지구대로 차를 돌렸다. B씨는 지구대에 도착해서도 계속 소리를 지르며 동승자를 때리고 창문으로 내리려고 하는 등 난동을 피웠다. 경찰관 3명이 B씨의 손목을 제압하고 나서야 상황이 정리됐다. 동승한 C씨는 "죄송하다. 제발 한 번만 봐달라"며 눈물을 흘렸다.
A씨는 이번 일로 신체적,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고 호소했다. 그는 "구타로 인한 통증과 이명, 눈꺼풀과 눈 주위에 타박상과 결막염 검사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며 "정신과에서도 급성 스트레스, 불안, 불면, 업무 능력 저하 등이 생겼다는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B씨로부터 사과를 받지 못한 채 연락이 끊겼다고 밝혔다. 그는 "합의하려고 B씨와 통화를 했는데 제대로 된 사과 없이 연락이 두절됐다"며 "경찰에서도 B씨가 만취 상태였으니 합의하는 게 어떻겠냐며 사건을 빨리 마무리하려는 느낌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담당 형사가 합의 금액을 묻더니 '내가 전달할 테니 가해자에게 더는 연락하지 말라' '정신적인 부분은 말하지 말라'고 하더라"며 "가해자의 반성하지 않는 태도와 정신적 피해 등을 고려해 중형을 원하는 데도, 형사가 '벌금형이 나올 것'이라며 단정 짓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한문철 변호사는 "B씨는 실형 혹은 집행유예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A씨가 합의해주지 않으면 B씨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특가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
특가법 제5조의10에 따르면 운행 중인 자동차 운전자를 폭행하거나 협박한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다만 운전자 폭행으로 상해에 이르게 한 경우에는 벌금형 없이 3년 이상의 징역에 처한다.
한 변호사는 "이 영상을 보고 있는 B씨나 부모, 친구들은 A씨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해야 한다"며 "돈으로 합의할 생각 말고 진정성 있는 사과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영민 기자 letswin@mt.co.kr
택시 운전자가 뭔 죄인지...
한문철TV에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여성 취객이 택시운전자에게 접촉하는.. 성희롱으로 볼 수 있는 행동과.. 운전중에 폭행을 하는 행동을 보여주는 영상입니다.
15183회와 15171회 영상이네요..
장소는 강원도 속초에서 발생한 사례입니다..
택시가 승객을 태우고 어떤 곳으로 갑니다.. 이후 승객들은 잠시 기다려달라 요청을 해서 기사가 받아주죠..
이후 술에 완전히 취한 여성이 누군가에게 업혀 오죠.. 취객과 또 한명이 뒷자석에 앉게 되고.. 택시는 출발합니다..
그런데.. 이 취객... 같이 탄 동승자 귀에 고함을 지르고.. 마구잡이로 소리를 지르며(그것도 창문을 거의 다 닫고..) 피해를 주기 시작하더니.. 운전중인 택시기사를 갑자기 치더니 택시기사 귀에 대고 고함을 칩니다..
이에 택시기사가 오른팔로 취객을 제압하니.. 취객은 몸부림을 치다 제압된 상태에서 풀려나니 택시 운전자의 얼굴을 치는등 폭행을 했습니다..
이렇게 되니.. 동승자는 택시기사에게 사과합니다..그리고 인근 모텔로 가달라고 하죠.. 하지만 택시는 이미 경찰서로 차를 돌리고 가는 중이었네요..
경찰서로 가고 있다고 하니.. 동승자는 당황합니다.. 대신 사과한다며..자신이 대신 신고한다며 말리지만 소용없었습니다..
경찰서에 도착하고.. 경찰이 와서 차에서 내리게 하는 과정에서도 취객은 경찰을 폭행까지 했습니다.. 그냥 내리게 할 수 없으니... 창문을 통해 취객을 끌어냈고.. 그래도 난동을 피우니 결국 수갑까지 채워 제압을 해서 끌고 갔습니다.
운전중인 택시 운전자를 폭행하면 특가법에 따라 가중처벌을 받게 됩니다.. 위의 사례의 경우 합의는 없는 것 같습니다. 당사자로부터의 사과도 없군요..
거기다 경찰도 폭행했습니다.. 관련해서 가중처벌을 할 가능성이 크겠죠.
엄한 처벌을 받았음 좋겠는데.. 보도내용을 보니 그게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형사가 택시운전자에게 벌금형이 나올 것 같다며 아예 단정을 짓고 합의를 종용하는등... 마치 취객과 아는 사이어서 미리 손쓰는 모습을 보이는 것 같으니..
위의 보도내용과 영상이 달라 혼동이 되는 이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한문철TV에서 공개한 영상은 설명한대로 취객이 취한 채.. 업혀서 와서 택시 뒷자석에 앉아 가는 도중 택시기사를 폭행한 모습만 보일 것이고.. 취객이 앞 보조석에서 택시 운전자의 얼굴을 만지는 장면은 없었으니까요.. 언론사가 언제 올라온 영상을 본 것인지 확인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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