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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사회

'한 줄 뜨면 수입산'..돼지고기 원산지 5분 만에 확인

by 체커 2022.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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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에서 칠레산 돼지갈비 국내산으로 둔갑
거래명세표·축산물 이력 번호 위조 후 납품
돼지고기 판별 키트 개발..5분 만에 원산지 확인

[앵커]

양념이 돼 있는 돼지갈비의 경우, 사실 전문가들도 국내산인지 수입산인지 구별이 쉽지 않은데요.

이젠 아닙니다. 5분 만에 확인할 수 있는 진단 키트가 보급됐는데요.

키트를 개발할 수 있었던 건 다름 아닌 돼지 열병 확산 때문이었습니다.

지 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원도 춘천에 있는 간판 없는 창고입니다.

40대 식육판매업자 A 씨는 이곳에 냉동된 칠레산 돼지갈비를 들여왔습니다.

그리곤 국내산으로 둔갑시킨 뒤 유명 음식점 4곳에 납품했습니다.

지난 2년간 원산지를 위조해 유통한 돼지갈비만 모두 26톤. 3억 원어치.

양념 돼지갈비는 국내산과 수입산 구별이 쉽지 않다는 걸 악용했는데, 거래명세표와 축산물 이력 번호까지 위조했습니다.

[단속 현장 화면 : (맞는 게 없어. 뭘 적어주신 거예요? 그냥 막 적어주신 거죠? 그냥 적어줘야 하니까. 이력 번호?) 네.]

특히 이번 단속에서는 최근 개발한 돼지고기 원산지 판별 검정 키트를 사용했습니다.

코로나 19 키트와 똑같은 모양인데, 키트를 개발할 수 있었던 건 다름 아닌 전국적으로 확산한 돼지 열병 때문이었습니다.

국내산 돼지의 경우 제주산을 제외하고 모두 돼지 열병 백신을 맞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항체가 형성되는데요.

이번에 개발된 이 키트는 항체의 유무를 검출하는 원리입니다. 2줄은 국내산, 1줄은 수입산입니다.

[심경용 / 농산물품질관리원 강원지원 : 기존까지는 돼지고기 같은 경우는 판별 기준이 없었습니다. (이제) 키트 검사에 따라서 수입산이 나온 경우에는 그걸 바탕으로 단속하기 때문에 단속하기에 많이 수월해졌습니다.]

기존 돼지고기 원산지 판별을 위해서는 시료를 채취한 뒤 실험을 해야 해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돼지고기 원산지를 현장에서 5분 만에 확인할 수 있는 상황.

비용 절감은 물론 축산물 유통 질서 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지환입니다.

YTN 지환 (haj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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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돼지고기와.. 수입산 돼지고기를 판별하는 키트가 있다고 합니다..

 

항체 유무를 판별하는 자가진단키트.. 현재 코로나 자가진단키트와 같은 종류입니다..

 

이게 가능한 이유는 돼지열병 때문... 한국내 사육중인 돼지는 모두 돼지열병 백신을 접종받아야 합니다.. 

 

그럼 수입산에서도 백신 접종 후 올 수 있지 않느냐 생각할 수 있는데.. 외국에서 들어오는 냉동 돼지고기의 경우.. 수입위생 조건에 따라 백신을 접종하지 않는 돼지를 도축한 고기만 수입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만약 돼지고기가 수입되어 들어왔는데.. 검사해서 백신이 검출되면.. 그냥 폐기 혹은 반송입니다.. 외국에선 합법적인 돼지열병 백신이 한국에선 불법으로 바뀔 수도 있기 때문 아닐까 싶죠.. 운송중에 백신 성분으로 인한 변질도 생각할 수도 있겠고요..

 

그런 환경이 결국 수입산과 국내산을 감별할 수 있는 요소로 작용된 점.. 그리고 현재 이용중인 자가진단키트 방식으로 제작되어 쉽고 빠르게 확인이 가능한 걸 보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려되는건 나중에 수입된 돼지고기에 몰래 백신을 주입하는 행위가 발생하는 거 아닐까 우려되긴 한데... 살아있는 돼지가 아닌 이상.. 돼지고기에 주입해봐야 주입한 부분에만 항체가 있을 뿐.. 퍼지지 않기에.. 백신에 절여버리지 않는 이상 불가능하지 않을까 싶군요..

 

일단 위의 사례의 경우 적발된 농가는 의도적인 거짓 표시이기에 7년 이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이 나오지 않을까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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