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최근 임명된 대통령 비서실 김성회 종교다문화비서관이 3년 전 SNS에 위안부 피해자들을 비하하고, 동성애를 혐오하는 표현을 쓴 것이 알려져 논란이 거세지고 있죠.
김 비서관이 오늘(11일) 사과하긴 했는데 KBS 취재 결과 위안부 피해자와 관련한 또 다른 글이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미국 하버드대 램지어 교수의 위안부 역사 왜곡 파문이 불거졌을 때, "조선시대 여성 절반이 성노리개였다"라며 그렇다면 "조선시대 노예제도에 대해서도 탐구하고 분노하자"라고 비꼬는 내용입니다.
유호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램지어 파면하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자발적 매춘부로 규정해 거센 비판을 받았던 하버드대 램지어 교수.
분노 여론이 들끓던 지난해 3월, 당시 한국다문화센터장이었던 대통령실 김성회 종교다문화비서관이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조선시대 절반의 여성이 성 노리개였다" 라며, "일본군 만행에 대한 분노의 절반 만큼이라도 조선 시대 노예제에 대해서도 탐구하고 분노하자"라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국뽕에 취해서 다른 나라에 삿대질하기 전에 우리 역사의 꼬라지를 제대로 알고 분노하자"고도 했습니다.
개인 SNS에 올린 글이었지만 한 보수매체가 김 비서관 동의를 얻어 인터넷 칼럼으로 게재하기도 했습니다.
취재진은 이 글이 램지어 교수 논란과 관련된 것인지, 논쟁의 소지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지 김 비서관에게 질의했지만, 내용만 확인하고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외국인에 대한 분별 없는 발언도 확인됐습니다.
한국인과 재혼한 외국인 배우자가 데리고 들어온 이른바 '중도입국' 자녀들 대부분이 친자녀가 아니라고 한 겁니다.
[김성회/종교다문화비서관/지난해 9월, 펜앤드마이크TV : "정부에서 숨기고 있는데 비공식 조사에 의하면 4%만이 정상적인 중도 입국 자녀입니다. (96%는 가짜?) 네. 친척을 자기 자식이라고 속이고 데리고 가고, 그 경우입니다."]
취재진은 김 비서관이 언급한 비공식 조사가 무엇인지도 질의했지만 답을 듣지 못했습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김 비서관이 언급한 통계 자료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했고, 복수의 다문화 전문가들도 처음 들어보는 수치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김 비서관은 한일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 2019년 한 누리꾼과 논쟁을 벌이다, '정부가 나서서 밀린 화대라도 받아내란 말이냐'는 댓글을 단 사실이 보도되자 오늘 사과했습니다.
또 '동성애를 정신병의 일종으로 생각한다'는 글을 썼던 것에 대해서도 혐오 발언 성격이라고 사과하면서도 "개인적으로 동성애에 반대한다", "흡연자가 금연치료를 받듯이 일정한 치료에 의해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촬영기자:김재현: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김지훈
유호윤 기자 (live@kbs.co.kr)
뭐.. 무슨 말이 필요할련지...
관련해서 영상은 펀앤드마이크TV의 2021.9.2 스트리밍 동영상이며 문제의 발언은 39:30부터 나옵니다.
그리고 조선시대 여성의 절반의 여성이 성노리개였다는 내용의 칼럼은 제3의 길 인터넷 매체에 올라온 글로서 2021년 3월 1일에 올라온 글입니다.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해명할 수도 있기에.. 전체 글이 알려져야 제대로된 판단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참고로 해당 사이트 게시글에는 댓글이 차단되어 있기에 댓글을 쓸 생각이 있는 분들은 포기하시길 바랍니다.
참고링크 : 조선시대 절반의 여성이 성노리개였다 - 제3의길
한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역사적 사건에 의해 피해를 입은 이들에게 하는 발언이 어떤 걸 보면.. 그 사람의 인격을 알 수 있는 부분 아닐까 싶은데.. 물론 누구나 자유롭게.. 맘대로 생각할 수 있는 자유가 있는 국가이니.. 이런 생각을 가지고 주장하는건 문제가 되지 않을 겁니다.
비판하면 그만이니...
하지만.. 그런 발언과 행적을 가진 이가 다른 곳도 아니고 대통령 비서관으로서 활동한다면.. 그건 문제가 되죠..
혹시 윤석열 대통령도 이에 동조하는지 의문을 가지지 않을까 싶네요.. 이런 사람을 곁에두고 국정운영을 하고 있다면.. 언제든 생각이 바뀌어 정책도 언제든 바뀔 수 있는 위치에 있으니까요. 더욱이 현재 윤석열 대통령 주변에는 뉴라이트 사관을 가진 이들이 대다수입니다.
아마 조만간 국정역사교과서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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