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내부 오염수를 담은 물탱크 (후쿠시마 제1원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폐로 작업이 진행 중인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내부에 있는 오염수 탱크의 모습. 2017.2.27 bkkim@yna.co.kr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지난 2011년 사고 후 폐로가 진행 중인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 원전에서 발생한 오염수가 100만 톤(t)에 육박해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과 원자력 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후쿠시마 제1 원전의 오염수가 지난 20일 현재 99만t으로, 내년 초 100만t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2020년 말까지 저장용 탱크 137만t 분량을 확보할 계획인데, 벌써 70% 이상이 오염수로 채워진 셈이다.
후쿠시마 제1원전의 원자로 건물 주변에는 고농도 방사성 물질에 오염된 물이 고여 있는데, 외부에서 들어온 물과 섞이며 그 양이 급격히 늘고 있다.
도쿄전력은 이를 정화한 뒤 대형 물탱크에 넣어 원전 부지에 쌓아놓고 있다. 물탱크의 개수는 930개에 이른다.
하지만 오염수가 급증하며 보관할 곳이 부족한 상황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처럼 오염수가 계속 쌓여가는 것은, 도쿄전력과 일본의 원자력 당국이 이를 어떻게 처리할지 결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오염수의 처리 방식으로는 땅에 묻거나 증기로 조금씩 공기 중에 내보내거나 바닷물에 방류하는 등의 방식이 있는데, 방사능 오염 문제 때문에 어느 쪽도 쉽지 않다.
일본 정부는 이 중 오염수를 해양에 방출하는 쪽으로 고려하고 있지만, 후쿠시마현과 인근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반대 목소리가 높다.
후쿠시마현 의회와 지역 어민들이 '풍평피해(風評被害.소문으로 인한 피해)'만 키울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우리 정부의 이낙연 국무총리도 "일본 정부의 설명과 신중한 결정을 요망한다"고 우려를 표한 바 있다.
'원전 오염수 방출 중단하라'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시민방사능감시센터 등 시민단체가 연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후쿠시마 원전 방사성 오염수 바다 방출에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8.10.8 seephoto@yna.co.kr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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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쿠시마 원전에 있는 오염수를 감당못해 바다에 버릴 생각을 하고 있네요.. 방사능에 오염된 물을 바다에 버린다면 과연 얼마동안 바다에 체류하며 피해를 양산할까요..
물론 바다에 방류한다면 일본에서 수출하는 수산물에 대해 수입하는 국가는 없을테고 일본 어민들이 피해를 보겠죠..
하지만 그걸 과연 일본정부가 생각할지 모르겠습니다. 결국 수산물의 수출이 차단되면 뭐라 핑게되며 WTO에 제소할지...
결국 원전에서 나오는 폐기물은 어떻게 처리되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것 같습니다. 그냥 간단히 땅에 묻거나 바다에 버릴 수 없다는 것을 잘 알려주는 예가 되겠네요..
이런 상황에서 아직도 원전을 계속 건설해야 한다는 사람들의 생각도 궁금하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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