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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사회

6월 반환 용산공원 예정지도 발암물질 범벅..정부, 정화 없이 9월 개방 강행 수순

by 체커 2022.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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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용산공원의 지난 3월20일 모습. /한수빈 기자

정부가 오는 6월 주한미군으로부터 반환받는 서울 용산구 미군기지 부지에서 맹독성 발암물질인 ‘다이옥신’이 검출됐다. 다이옥신이 검출된 곳은 윤석열 정부가 용산공원 임시개방 예정지로 검토 중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인근의 ‘학교·숙소’ 부지이다. 이 지역에 대한 정부의 오염 조사 결과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이 부지가 주한미군 숙소로 사용된 곳이라 발암물질의 위해도가 높지 않다는 입장이지만 환경부 조사 결과 이곳에서만 총 세 건의 유류 유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는 별도의 정화작업 없이 부지 일부를 연내에 개방할 방침이다.

■6월 반환 부지서 10여개 발암물질 검출

한·미 양국은 지난 9일 용산 주한 미군부지 반환 계획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50만㎡ 달하는 용산 주한미군 부지는 오는 6월까지 반환이 완료된다. 현 정부는 새로 반환되는 부지 중 주한미군이 사용한 숙소·학교 부지와 야구장 부지 등을 오는 9월 임시 개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미 양국은 환경부가 한국환경공단에 의뢰한 ‘환경조사 및 위해성평가 보고서’를 토대로 반환 계획을 확정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5월11일부터 이틀간 한미 공동으로 현장을 방문해 조사한 결과를 분석한 것이다. 그런데 19일 경향신문이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이 보고서에 따르면, 6월 반환될 숙소·학교 부지의 토양과 지하수에서 상당한 발암물질이 검출됐다.

숙소·학교 부지 14만4626㎡ 중 82%에 달하는 11만9250㎡가 1지역 우려기준을 초과했고, 구리, 니켈 등 10여개의 발암물질이 검출됐다. 지하수에서는 기름 오염 물질인 석유계 총 탄화수소(TPH)가 기준치보다 2.73배 높게 검출됐다. 정부가 이 부지를 ‘공원’ 목적으로 활용하려면 토양환경보전법상 1지역 토양오염우려기준을 충족해야 하는데, 모두 기준치를 넘어섰다.

일부 지점에서는 1급 발암물질인 ‘다이옥신’도 검출됐다. 확인된 최고농도는 5568.7피코그램(pg-teq/g)으로 오는 7월부터 적용되는 1지역 기준치보다 34.8배 높았다. 다이옥신은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물질 중 가장 강한 독성을 지닌 물질로 알려졌다. 체내로 유입될 경우 쉽게 분리 배출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독성을 유발한다. 1급 발암물질인 비소도 1지역 기준치 대비 39.9배를 초과했고, TPH는 23.4배, 폐렴을 유발하는 크실렌은 7.2배가 넘었다.

■학교·숙소 부지라 안전?…“유류 유출 사고만 세 건”

정부는 이 지역이 주한미군의 학교·숙소 부지였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주장한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지난 17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얼마 전까지만 해도 미군이 (학교·숙소 부지서) 생활해왔다”며 “부지를 임시개방 했을 때 (인체에) 문제없는 수준이라고 설명받았다”고 했다.

그러나 보고서에 따르면 이 부지에서만 2002년과 2003년, 2014년 총 세 건의 유류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2003년 발생한 유출 사고는 미군기지 내 초등학교 건물 인근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염 유발 시설로는 지상·지하형 유류저장탱크와 일반 폐기물 보관시설, 변압기 등이 꼽혔다. 지하형 유류저장탱크 26개는 2001~2011년 사이 모두 폐쇄됐는데, 이 가운데 11개 시설 인근에서 TPH가 검출됐다.

보고서는 쓰레기를 소각·매립하는 과정에서 다이옥신이 발생했다는 분석도 담고 있다. ‘소각재 등이 흩뿌려져 토양 표면이 오염됐고, 빗물에 섞인 소각재가 땅으로 침투하면서 토양 오염이 확산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최영 서울환경운동연합 활동가는 “소각재의 유독성은 수십년 전부터 알려진 사안이다. 주한미군이 이를 몰랐을리가 없다”며 “소각재를 제대로 밀봉해서 처리하지도 않고 바람에 날리도록 방치한 것은 너무나 무책임한 처사이자, 명백한 주한미군의 귀책 사유”라고 했다.

정부는 6월 반환받는 부지 일부와 지난 2월 반환받은 주한미군 숙소 일대를 정화하지 않고 임시조치만 취한 뒤 연내 개방할 방침이다. 김은희 용산공원시민회의 대표는 “6월 반환 예정지인 숙소·학교 일대의 기름 유출 사고는 과거에도 알려진 바가 있다”며 “그런데도 정부가 이 지역이 숙소·학교 등으로 사용된 점을 앞세워 임시 개방의 안전성을 강조하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고 안전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했다.

강연주·이홍근 기자 pla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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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에 용산기지 일부를 반환받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9월에 윤석열 정권은 해당 부지를 공원화하여 일반에 공개한다고 합니다..

 

근데... 용산공원이 조성되고 그곳을 방문하는 분들.. 준비는 제대로 하고 가야 할듯합니다.

 

해당 부지가 오염된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발암물질로 말이죠..

 

땅에 묻혀 있기에 손으로 만지지 않는다면 문제가 없지 않을까 싶을 수도 있을 겁니다.

 

근데.. 그곳에서 검출된 발암물질중에는 다이옥신도 있습니다. 다이옥신의 경우.. 섭취 이외 피부.. 호흡으로도 체내에 흡수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즉 용산공원에서 돗자리 깔고 도시락을 먹다가는 다이옥신에 노출된다는 의미가 됩니다.

 

원래 절차라면.. 반환을 받은 뒤에 해당 부지의 오염도를 조사해서.. 오염된 토양을 삭취... 약품처리한 후.. 세척해서 다시 땅에 뿌리는 정화작업을 거쳐야 합니다. 부지가 넓어 몇달만에 해결될리가 없죠.. 더욱이 표층만 삭취할 수 없고 더 깊이 파서 정화작업을 해야 합니다..

 

따라서.. 윤석열 정권이 정말로 9월에 개방을 한다 해도.. 당분간은 그곳에 가지 않는걸 권고합니다. 언제까지일까 싶은데.. 당연히도 발암물질이 적거나 없다고 확인될때까지죠..

 

누구나 생각해도.. 발암물질이 나오는 공원에 가고싶어하는 이들이 얼마나 있을까 의문이 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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